민선 6기 때 걷어낸 3부(부채, 부실, 부패)의 결실이 민선 8기에 오게 됐다
제3연륙교, 7호선 청라, 수도권 매립지, 인천발 KTX, GTX-B 노선이 그 성과
목표는 시민이 잘살고 행복한 것, 비전은 인천을 세계 초일류 도시로 만드는 것
인천의 잠재력, 세계적 공항과 항만, 경제자유구역, 15개 국제기구, 5개 대학, 첨단산업
-인천은 100여 년전 이미 국제도시, 현재는 송도국제도시, 영종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
-GRDP 100조 시대를 열어, 그 경제기반이 시민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민선 6기 인천시정을 이끌다가 7기 낙선을 딛고 민선 8기에 다시 돌아온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지난 11월 7일 송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회의실에서 폴리뉴스 발행인 김능구 대표와의 <베스트 단체장>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에서 유 시장은 민선 6기때를 회고하면서 “그때는 빚도 많았고, 많은 지역의 현안들이 다 정체 상태에 있었다”며 “시민들에게 약속드린 3부(부채, 부실, 부패) 걷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3조 7천억의 빚을 갚아서 그것이 토대가 돼서 지금은 재정이 안정화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 시장은 당시 “각종 부실 문제는 그 당시에 다 풀어서 그 결실이 민선 8기에 오게 됐다”며 “예를 들면 제3연륙교 건설이라든가, 7호선 청라 연장이라든가, 수도권 매립지 문제라든가 또 인천발 KTX 문제라든가, GTX-B 노선과 같은 현안들이 그때 다 푼 것”이라며 거 굉장한 보람을 느낀다고 감회를 밝혔다.

또 유 시장은 낙선으로 인한 4년의 공백에 대해 “아픈 경험이기도 했지만, 진정으로 제가 무엇이 부족했고 또 공직을 맡는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다는 거를 깨달을 수 있는 값어치 있는 성찰의 시간”이었다며 “진정으로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대한 체험 그리고 그들의 기대와 바람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현장에서 느낄 수가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민선 8기 시정의 방향을 제시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원로회의 50인 회의를 구성한 것에 대하여 “세상이 변화하고 발전해 가는 데는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경험이 어우러져서 미래로 나아가야 하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하고 “청년들의 패기와 새로운 아이디어도 중요하고, 원로들이 가진 노련한 경험과 균형 잡힌 사고의 틀과 존재감이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유 시장은 취임 100일을 맞이해서 인천시 비전과 시정 목표를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을 정한 것에 대하여 “시정 목표는 당연히 시민이 잘살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라며 그것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으로 인천을 “세계 초일류 도시‘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 시장은 ”인천이 꿈을 키우면 이것은 인천만의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이 미래로 갈 전략적 가치가 있는 것“이라며 ”인천은 다른 도시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초일류 도시로서의 그 가능성과 잠재력과 환경을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

폴리뉴스 발행인 김능구 대표와의 <베스트 단체장> 인터뷰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송도국제도시, 영종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가 있고, 100여 년 전에 국제도시가 바로 인천“이라고 강조했다.
▲ 폴리뉴스 발행인 김능구 대표와의 <베스트 단체장> 인터뷰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송도국제도시, 영종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가 있고, 100여 년 전에 국제도시가 바로 인천“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이 가진 잠재력에 대해 유 시장은 ”세계적인 공항과 항만과 경제자유구역, 송도에 15개의 국제기구와 5개 대학이 들어와 있는 등 글로벌 시티로서 면모를 갖고 있다“며 ”송도국제도시, 영종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가 있고, 100여 년 전에 이미 제물포개항을 통해 당시에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여 살던 국제도시가 바로 인천“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유 시장은 ”초일류 도시를 지향해야 하는 것은 인천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그것은 인천의 발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하고 연결된다“고 역설했다.

유 시장은 ”지역 간의 균형, 계층 간 균형, 세대 간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은 국민 행복, 시민 행복은 없다“고 전제하고 ”인천에 국제도시가 있는 반면에 원도심은 아픈 손가락들이 있다“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전략적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유 시장은 ”계층을 떠나서, 태어난 곳을 떠나서 균형이 이루어지는 사회로 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며 ”이런 균형 발전이야말로 인천이 추구해야 할 중요한 가치“라고 부연했다.

GRDP 100조 시대에 대해 언급한 유 시장은 ”인천 송도는 바이오 시밀러 세계 1위 도시거든요. 반도체 후공정 분야도 세계 2위, 3위 기업이 인천에 있어요, 앞으로 수소든 또 블록체인과 같은 새로운 전략산업의 문제든 물류, 관광 이런 부분들이 다 어우러져야 한다“며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과 국내 기업들이 투자를 유치해서 미래의 신성장 산업 동력을 창출해 나간다면 100조 시대를 열게 되고 그 경제의 기반으로 시민들의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전략“이라고 역설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1957년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의 명문 제물포고를 졸업하고 1976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다. 재학 중이던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졸업과 군 전역 후 당시 내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1995년 인천 서구청장을 마지막으로 행정관료를 사직하고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김포군수로 출마하여 당선되면서 정치인이자 선출직 공직자의 길을 걷게 된다. 이후 김포군수 재선, 17대·18대·19대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하였으며, 2010년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2013년 안전행정부 장관, 2014년에는 민선 6기 인천광역시장에 당선되어 출마했던 모든 공직선거에서 전승을 기록했다. 기초행정과 광역행정, 중앙정부의 행정을 모두 다뤄본 유일한 정치인이다. 승승장구하던 유 시장은 2018년 민선 7기 인천시장 선거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 유 시장은 낙선 후 4년간 성찰과 재충전의 시간을 거쳐 민선 8기에 인천시장으로 다시 귀환했다. 현재 유 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초일류 국제도시 인천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10일 오전 인천시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 북부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2.11.10<br></div>
 
▲ 10일 오전 인천시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 북부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2.11.10
 

아래는 유정복 인천시장 인터뷰 주요내용이다.

김능구 : 민선 8기 시장으로 복귀하셨습니다. 민선 6기에 이어 다시 인천시장으로 돌아오셨다. 처음하고는 또 다르리라 봅니다. 어떻습니까?

유정복 : 당연히 달라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때와 지금과 상황과 환경이 다르고, 또 이번에 제가 되면서 시민들이 가진 기대심이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 부응하기 위해서 당연히 달라져야 한다. 그리고 어떤 의미에서는 제가 가진 확고한 의지이기도 해요. 처음에 인천시장 할 때는 고향에 돌아와서 시장을 한다는 영광스러운 위치였고, 공직생활을 계속하던 연장 선상이었다면, 이번에는 다른 게 쉰 기간이 있었죠.

모든 걸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이 돼서 느끼는 제 감회는 또 새로웠어요. 무엇보다도 책임감이죠. 이제는 진짜 제대로 해서 인천시의 미래를 확실하게 발전적으로 만들어야 하겠다는 의지가 다릅니다.

김능구 : 민선 6기 인천광역시장 할 때는 채무상환 때문에 고생하셨다.

유정복 : 그때는 어려운 점이 많았어요. 빚도 많았고, 많은 지역의 현안들이 다 정체 상태에 있었다. 그래서 제가 부채, 부실, 부패 3부를 걷어낸다고 시민들에게 약속하고 시장이 됐거든요.

그 세 가지를 다 성공적으로 거둬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빚도 3조 7천억을 갚았는데, 그건 천문학적인 숫자고 그것이 토대가 돼서 지금은 재정이 안정화가 됐거든요.

각종 부실 문제는 그 당시에 다 풀어서 그 결실이 민선 8기에 오게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제3연륙교 건설이라든가, 7호선 청라 연장이라든가, 수도권 매립지 문제라든가 또 인천발 KTX 문제라든가, GTX-B 노선과 같은 현안들이 그때 다 푼 거든요. 그 결실이 민선 8기에 이르러서 제가 문제 풀었던 것에 실질적인 결과물까지도 낳을 수 있는 단계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굉장한 보람을 느낍니다.

김능구 : 제가 여의도에서 30년, 정치매체 22년을 하는 동안에 본 것이 국민에게 사랑받고 또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낙선 경험이 있는 정치인이다. 낙선으로 보낸 4년간의 경험이 시장님이 인천시와 시민들과 또 본인에 대해서도 굉장한 많은 도움이 되고 힘이 됐으리라 보는데

유정복 : 저는 운 좋게도 공직생활과 정치인이 돼서 순탄하게 정치 행보를 해 왔는데, 지난 4년이 저한테는 아픈 경험이기도 했지만 소중한 시기였어요. 진정으로 제가 무엇이 부족했고 또 공직을 맡는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다는 거를 깨달을 수 있는 값어치 있는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하는 것이 그게 바로 민선 8기에서도 시정 추진에 어떻게 보면 약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선거는 사실 이기는 게 좋은 거죠. 누가 실패를 경험하고 싶겠습니까? 그런데 실패를 경험하면서 진정으로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대한 체험 그리고 그들의 기대와 바람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현장에서 느낄 수가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민선 8기 시정의 방향을 제시하는 데 도움이 됐어요. 제가 균형발전과 소통을 강조하는 것이 바로 그런 연장 선상입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7대·18대·19대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하였으며, 2010년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2013년 안전행정부 장관, 2014년에는 민선 6기 인천광역시장에 당선되어  몇 안 되는 트리플 크라운(TrippeTripple Crown)을 달성한 정치인이 됐다.<br></div>
 
▲ 유정복 인천시장은  17대·18대·19대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하였으며, 2010년에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2013년 안전행정부 장관, 2014년에는 민선 6기 인천광역시장에 당선되어  몇 안 되는 트리플 크라운(TrippeTripple Crown)을 달성한 정치인이 됐다.
 

김능구 : 사람들한테 섭섭했던 적도 있습니까?

유정복 : 지위가 있을 때 하고 없을 때 하고 저를 달리 대하는 사람들에게 저도 인간이라 섭섭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인간 사회에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시장에 복귀하니까 사람에 관 판단도 새롭게 느낄 수가 있어서 더 성숙할 기회가 되지 않았나 봅니다.

김능구 : 원로회의 50인 회의를 구성하시고 출범한 걸 봤거든요. 형식적인 원로가 아니라 시장님이 4년간 경험하시면서 필요하신 선배, 원로들을 모신 것 같은데.

유정복 : 세상이 변화하고 발전해 가는 데는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경험이 어우러져서 미래로 나아가야 하지 않습니까? 세상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가운데 시대 감각에 맞게끔 청년들의 패기와 새로운 아이디어가 중요하죠. 근데 원로들이 가진 노련한 경험이라든가 균형 잡힌 사고의 틀이라든가 그분들의 존재감이나 안정감은 큰 힘이 돼요.

오늘 원로회의를 출범했는데, 인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에 아주 대표적인 분들이 다 들어와 있거든요. 그분들도 아주 많이 뿌듯해했어요. 왜냐하면, 지난 4년 동안 사실상 운영을 안 했었죠. 조례를 새롭게 제정해서 다시 출발하는 분위기가 됐기 때문에 뿌듯해하시고 또 함께하고자 하는 의지를 느낄 수 있었어요.

김능구 : 시장님이 취임 100일을 맞이해서 인천시 비전과 시정 목표를 발표하셨습니다. 인천의 꿈 대한민국 미래. 그리고 이번에 보니까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을 정하셨습니다.

유정복 : 리더는 비전을 분명히 세우고 이것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역량을 발휘하는 게 리더라고 정의를 합니다. 인천이 꿈을 키우면 이것은 인천만의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이 미래로 갈 전략적 가치가 있는 것이다. 미래에 나아갈 방향에 대한 비전을 세우며, 그 목표는 당연히 시민이 잘살고 행복한 거 아니겠습니까. 다시 말해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만들어가기 위한 비전과 목표를 세계 초일류 도시를 향한다고 설정된 것이죠.

유정복 시장은 2013년에 행정안정부 장관에 취임하였다. 사진은 2013년 10월 태풍 다나스 상황 점검하고 있다.<br></div>
 
▲ 유정복 시장은 2013년에 행정안정부 장관에 취임하였다. 사진은 2013년 10월 태풍 다나스 상황 점검하고 있다.
 

김능구 : 초일류 도시는 어떤 의미인지?

유정복 : 인천은 다른 도시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초일류 도시로서의 그 가능성과 잠재력과 환경을 갖고 있다. 세계적인 공항과 항만과 경제자유구역과 또 인천 송도 같은 경우는 국제기구가 15개가 되고 5개 대학이 들어와 있고. 글로벌 시티로서 면모를 갖고 있기 때문에 계속 세계적인 도시로 커나가야 해요. 국내외 기업들을 유치해 나가고 그것이 경제 활성화를 가져오고 시민의 행복을 가져올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따라서 초일류 도시라는 것은 세계적인 도시를 향해서 가는 인천의 모습이거든요.

인천은 이미 그 기반이 구축됐었어요. 이미 송도국제도시, 영종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가 있고, 100여 년 전에 이미 국제도시였어요. 제물포개항을 통해서 당시에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모여 살던 곳이 바로 인천이에요. 다른 도시하고는 비교가 안 되는 거죠? 그 초일류 도시를 지향해야 하는 것은 인천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 그것은 인천의 발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하고 연결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능구 : 지난번 인터뷰에서 인천시의 균형 발전을 가장 강조하셨거든요. 그래서 지역균형, 계층균형, 세대균형을 말씀하셨는데

유정복 : 시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국가적으로 국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문제 되는 건 뭐겠습니까? 지역 간의 균형, 계층 간 균형, 세대 간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은 국민 행복, 시민 행복은 없는 거예요.

지역 간 균형의 경우는 인천에 국제도시가 있는 반면에 원도심은 아픈 손가락들이 있지 않습니까? 중점을 둬서 균형 발전을 이루어 나가야 하고, 그 출발점이 ‘제물포 르네상스’고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전략적 목표를 가지고 있다.

계층 간 균형 발전은 사회적으로 해소해 나가야 할 부분인데…. 소외계층, 저소득층, 장애인이나 탈북민, 또 해외에서 오신 다문화 가족도 많아요. 이번에 이태원 참사로 숨진 박율리아나 씨 같은 분은 고려인이에요. 인천에 3천여 명이 있어요. 계층을 떠나서, 태어난 곳을 떠나서 균형이 이루어지는 사회로 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다.

세대 간 균형은 노년층과 청년층이 삶의 여유와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한 거예요. 이런 균형 발전이야말로 인천이 추구해야 할 중요한 가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유정복 시장은  민선 6기 시장때를 회고하면서 “그때는 빚도 많았고, 많은 지역의 현안들이 다 정체 상태에 있었다”며 “시민들에게 약속드린 3부(부채, 부실, 부패) 걷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3조 7천억의 빚을 갚아서 그것이 토대가 돼서 지금은 재정이 안정화가 됐다”고 말했다.
▲ 유정복 시장은  민선 6기 시장때를 회고하면서 “그때는 빚도 많았고, 많은 지역의 현안들이 다 정체 상태에 있었다”며 “시민들에게 약속드린 3부(부채, 부실, 부패) 걷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3조 7천억의 빚을 갚아서 그것이 토대가 돼서 지금은 재정이 안정화가 됐다”고 말했다.

김능구 : 초일류 국제도시의 부분에서 경제의 발전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시장님이 100조 시대를 이야기하셨어요.

유정복 : 우리 GRDP가 지금 90조에 이르는데, 우리가 복지를 얘기하고, 문화를 얘기하지만, 모든 것이 경제를 기반으로 해서 가능한 거라는 거는 대한민국이 발전사를 보면 아시지 않습니까? 경제 발전을 토대로 문화가 융성하고 그다음에 복지를 높여 나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경제는 가장 중요한 요체입니다. 인천은 경제 활성화 전략이 특별합니다. 인천 송도는 바이오 시밀러 세계 1위 도시거든요. 반도체 후공정 분야도 세계 2위, 3위 기업이 인천에 있어요, 앞으로 수소든 또 블록체인과 같은 새로운 전략산업의 문제든 물류, 관광 이런 부분들이 다 어우러져야 하잖아요? 이런 차원에서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들을 유치해 나가고 또 국내 유력 기업들이 인천에 투자를 유치해서 미래의 신성장 산업 동력을 창출해야 하고. 발전을 이룩해 나간다면 이제 100조 시대를 열게 되죠. 그렇게 경제의 기반을 튼튼히 해서 시민들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죠.

김능구 : 신성장 전략산업들이 우리나라에서 인천이 주도적으로 이루어지네요.

유정복 : 지금 국제도시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송도는 지금 바이오 분야는 세계 최강이죠. 반도체 분야는 송도나 영종 중심으로 남동산단(남동국가산업단지)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어요. 또 앞으로 청라 같은 경우는 돔구장도 생기고 영상문화단지도 생기고 이런 부분들이 있어요. 원도심은 거기에 맞는 전통문화 창달. 다양한 사이즈의 문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하는 것이죠.

김능구 :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태원에서 참사가 있지 않았습니까. 시장님은 안행부 장관을 하셨습니다. 착잡하게 지켜보셨을 텐데, 많이 듣는 이야기가 주최가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주최가 없을 때 나서야 하는 게 정부와 자치단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유정복 : 그동안에 수많은 사건, 사고가 있고 각종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을 정부에서 다 해 와요. 어떤 일에 대한 매뉴얼도 작성을 하고 필요한 안전 대책을 생각하고 그것을 법령이나 지침상에 정하기도 하고 또 실질적으로 현장 점검 회의 이런 걸 통해서 정하기도 해요. 제가 안전행정부 장관을 할 때는 최초로 전 부처 차관급 청장 단위 차장 해서 안전정책조정회의를 저는 매달 한 번도 거르지 않고 했습니다.

우리가 사회의 발전을 얘기하고 행복을 얘기하지만, 안전은 그 대전제 아닙니까.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데 문제는 그런데도 자연 재난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얘기겠지만 예기치 않은 일도 많이 발생해 왔지 않습니까. 되돌아서 보면 ‘아 이걸 이렇게 했더라면’ 하는 일들이 많이 생기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매뉴얼을 만들고 거기에 대해서 예측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서 대비하는 거 거든요. 그래서 많이 발전해 왔는데….

다른 행사나 축제는 주최가 있는데 이태원 참사에는) 주최가 있지는 않죠? 또 하나는 이렇게 다중이 모일 때에 어떻게 통제한다는 매뉴얼도 정비돼 있지 않았죠?

핼러윈 축제가 처음은 아니잖아요. 이번 사고가 아니었다면 그냥 모르고 계속 많은 다중 집합을 하는 일들이 있었을 것이에요, 이번 사고를 반전의 계기로 삼아야 해요

김능구 : 정부의 책임론이 제기될 수 밖에 없다.

유정복 : 법적인 행정적인 부분만 들여다보면 법령을 위배했느냐, 어떤 매뉴얼을 이행하지 않았느냐는 문제를 따졌을 때는 법적 행정적인 차원의 문제고. 이런 대형 안전사고가 생기면 그런 차원의 문제로 보면 안 되거든요.

각종 재난사고를 규정한 매뉴얼이 아주 정교한 사실상의 관계라면 국민 안전을 지켜야 하는 부분에 대한 기본적인 매뉴얼은 헌법이다. 헌법에 ‘공무원은 국민에 대하여 책임진다’라고 돼 있고 특히 지도자급 정치인들 결과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지는 거 거든요. 그게 헌법 정신이고 헌법에 정해져 있는 일반적인 매뉴얼이라는 인식과 그런 각오를 하고 임해야 한다.

결국은 공직자는 이런 대형 참사에 대해서는 무한 책임 그리고 결과론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인식은 헌법에 있다. 그런 각오를 해야만 앞으로 더 철저하게 구체적인 매뉴얼도 정비를 해야 하고 이런 사례를 통해서 앞으로 이런 다중집합장소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정해 나가지 않겠어요?

저는 이미 인천시에서는 각 유관기관이 모여서 재난안전종합대책회의를 자체적으로 합니다. 다중 집합 장소에 대해서 어제도 여러 곳을 점검하면서 모든 공직자가 철저하게 점검하고 대비하고 또 필요한 매뉴얼과 안전과 관련한 규정을 제정하고. 지속적인 점검 체제 시스템을 갖춰 나가고 있다.

김능구 : 사전 징후가 있었음에도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119시스템, 112, 다산콜센터 시스템이 작동이 안 됐습니다. 재난 문자도 이번에 작동을 제대로 안 했다고 합니다.

유정복 : CCTV 잘 돼 있는 나라예요. 우리 인천시도 그렇지만 재난안전통합관제센터에 보면 많은 부분이 실시간으로 다 가능해요. 이번에 그런 부분들이 상당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참 안타깝죠.

김능구 : 온 국민이 트라우마 상태에 빠져있다. 세월호의 아픔도 겪었었는데.

유정복 : 우선은 빨리 수습이 되어야 한다. 세월호 경우는 침몰해서 구조·구난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이 진행형으로 마음의 상처를 주었잖아요? 이번 참사가 대형 사고지만 상황 자체는 진행형은 아니란 말이에요. 지금 구조·구난의 문제가 아니지만 짧은 시간에 피해가 너무 컸기 때문에 국민적 트라우마가 아주 큰 거죠. 국민의 정신적 트라우마 빨리 치유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야지 이것이 과도한 정쟁으로 흐른다거나 않았으면 좋겠다.

다만 분명한 건 재난 안전과 관련한 부분에서 더욱 경각심을 갖고 우리가 미처 이런 부분에 생각지 못했던 주최가 없다든가, 다중집합장소에 대한 매뉴얼이 없었다든가. 제어 통제 시스템이 굉장히 부족했다는 문제라든가 이런 문제에 대해서 깊게 연구하고 분석을 해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기회로 만들어가야 하겠죠.

김능구 : 젊은 친구들에게 피해가 집중됐어요.

유정복 : 저도 인천에 추도식도 가고 빈소도 가보고 하면서 참 마음이 아팠어요. 그리고 젊은 청년들 그리고 또 외국인 이런 분들에게 한없이 그냥 그 미안하고 안타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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