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지지율 하락, 그 중심엔 윤대통령이 결정적”
“지지율 하락 원인...인사실패, 일방적·독선적, 무능·무경험 때문”
"다 바꿔 치워야... 완전 리셋하고 새출발해야"
“김건희 여사, 봉사활동? 왜 그러나...곡곡 숨어있어야”

보수 원로정치인 박찬종 전 의원이 지난 19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스페셜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바로 '윤석열 대통령 자신'이 그 중심에 섰다며 윤 대통령의 대통령 자질의 문제를 꼼꼼히 짚었다. 그는 특히 '인사실패로 인한 지지율 하락을 극복하는 해법은 '전면적인 인적쇄신' '대폭 물갈이'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폴리뉴스 강경우PD)
▲ 보수 원로정치인 박찬종 전 의원이 지난 19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스페셜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의 원인은 바로 '윤석열 대통령 자신'이 그 중심에 섰다며 윤 대통령의 대통령 자질의 문제를 꼼꼼히 짚었다. 그는 특히 "인사실패로 인한 지지율 하락을 극복하는 해법은 '전면적인 인적쇄신' '대폭 물갈이'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 ⓒ폴리뉴스 강경우PD)

 

[대담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 정리 한유성 기자] 폴리뉴스는 보수 원로정치인 박찬종 전 국회의원을 모시고, 지난 19일 김능구 대표와 <스페셜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들었다.  

박 전 의원은 제9대, 10대, 12대, 13대, 14대 5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박정희 정권 시절 공화당 정풍운동을 주도했으며 3김정치 청산을 주창하며 정치개혁에 앞장서왔다. 올해 83세인 박 전 의원은 최근 ‘박찬종TV'를 개설, 보수 유튜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원로 보수정치인 눈에는 어떻게 비춰질까 궁금함에 던진 질문에 박 전 의원은 솔직한 입장을 거침없이 밝혔다.

박찬종 전 의원은 집권6개월도 안돼 지지율 30%대로 급락한 윤석열 대통령의 문제를 질타하고 위기를 경고했다.

박 전 의원은 “대통령 지지율이 30%선에서 오락가락하고 있는데, 이것은 전적으로 윤 대통령과 집권층. 그리고 국민의힘이 잘못해서 그렇다”며 “그 중심에는 대통령이 대통령 지지율을 30% 고착시킨 결정적 요인 되어 왔다”고 윤 대통령에 직격을 날렸다.

그는 윤 대통령을 만난 일도 없다면서 “딱 한 가지. 종북주사파 정권의 연장을 반대하고 문 정권에서 저질러졌던 일련의 깊고 넓은 적폐수사. 이재명 의혹을 포함해서 쾌도난마식으로 척결해 줄 것으로 보고 그를 (보수 대안세력의) 도구로 우리가 지지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 자신의 문제로 보수세력의 기대가 무너지고 국민적 지지가 폭락했다는 점에 심각성과 위기의식을 느끼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에 김건희 여사가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박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 첫째로 ‘인사실패’다. 그 다음에 ‘일방적이다, 독선적이다’, 그 다음에 ‘무능하다, 무경험이다’”고 분석했다.

“尹취임 6개월도 안돼 아차하면 위험...인사실패 때문, 관료출신 다 바꿔 치워야”

박 전 의원은 “지금 제일 경계해야 할 게 윤석열 대통령 그 측근, 가족 그리고 국민의힘 당은 뭘 명심해야 되냐 하면, 전 단계인 ‘(윤석열) 퇴진운동’을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취임한지 6개월도 안됐는데 생짜배기로 들리지만 윤 대통령팀에서는 굉장히 아차하면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불리한 위험요소로 여기서 뭔가 결정적으로 한방 헛딛거나 하면 퇴진해야 된다는 주장이 힘을 받을 수 있다”고 윤 대통령의 위기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현재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30%, 반대(부정평가) 60%인데, 반대(부정평가)가 민주당을 다 지지하지는 않는다. 그 갭이 있다”며 “그런데 여기서 삐걱하면 그 갭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 갭이 줄어들기 어려운 요소 중 하나가 이재명 요소다. 사법처리 때문에 저런 똥두더기 같은 똥을 뒤집어 쓴 대표가 있는 당을 어떻게 지지하겠느냐 하는건데, 그나마 그게 있어서 이 정도”라며 “이 갭이 줄어들면 굉장히 위험해진다”고 거듭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국 어찌해야 되느냐. 결국 인사로 돌아가야 된다”며 “처음에 인사 실패 때문에 지지율이 푹 떨어졌으니까 인사로 돌아가야한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내각, 대통령실 등 전면 인적쇄신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정기국회가 끝나고 나면 총리, 장관, 비서실장, 수석비서관을 대폭 물갈이를 해야 된다. 대폭”이라며 “내각이든 대통령실이든 다 바꿔치워야 한다. 검찰공화국이라고 누명쓴 사소한 거라도 다 정리해버려야 한다. ‘이제 이렇게 내가 다시 하겠습니다’ 이거 보여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주 완전히 리셋하고 새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게(전면쇄신) 가능해야 하고, 이대로 가면 (윤 정부는) 틀렸다. 경상도 사투리로 그렇게 되면 ‘파이다’”라고 일갈했다.

그는 “지금 내 눈에는 말이죠. 이게 총리도 직업 공무원, 장관들 추경호 등 전부 직업 공무원들”이라며 윤 정부 인사들이 대부분 관료출신이라면서 “그 사람들은 ‘오늘만 넘기면 그만...”이라고 냉정한 평가를 하며 전면 쇄신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찬종 전 의원이 지난 19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다. ( ⓒ폴리뉴스 강경우PD) 
▲ 박찬종 전 의원이 지난 19일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다. ( ⓒ폴리뉴스 강경우PD) 

“질문만하는 평생검사 체질 못바꿔...대통령은 질문받는 자리” "도어스테핑, 감정폭발장 돼"

박 전 의원은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두 번째 이유로 꼽히는 ‘일방적, 독선적’인 문제에 대해 ‘도어스태핑’ 문제를 들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일례로 윤 정부 첫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지명되었던 송옥렬 교수가 임명 몇일 후 자진철회한 것과 관련한 도어스테핑 답변 태도를 들었다.

당시 윤 대통령이 기자들 질문에 “’무슨 소리! 무슨 소리 하느냐 너희들! 문재인 정권하고 비교해봐. 내 정권이 훨씬 우수한 인재가 많고 낙마율도 적은데 무슨 소리!‘ 이러고 쑥 들어가 버렸다”며 “이게 결정타다. 이게 아직도 씻기지 않는 것”이라면서 “그러니까 일방적이다, 독선적이다 그렇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어스테핑의 문제점이 바로 본인이 순간적으로 감정 억제가 안 된 것”이라며 “이게 지지율을 떨어뜨리고 회복하는 데 아주 어려운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피의자에게 질문만 하는 ‘평생검사’로 체질화되어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평생 검사라는 직업으로 나이 60 가까이 될 때까지 그 체질이 그렇게 살아온 사람”이라며 “검사는 질문하는 직업이다. 질문. 피의자, 증인, 참고인 불러서 질문만 한다”면서 “그럴 때 질문 받는 당사자들이 검사님은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질문합니까’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게 체질화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 질문에 대해 “피의자나 참고인이 검사에게 대들듯이 질문하는 형국이 되니까 발끈한 것”이라며 “그 순간에 심리적으로 검사 본색이 드러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자리는 질문을 하는 자리가 아니라 ‘답을 해야’ 하는 “질문 받는 자리”라며 “그거 못바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권자들에게 조금 관용을 베풀 필요가 있다. 윤 대통령이 그걸 빨리 깨달아야 된다”면서 “도어스테핑을 반드시 꼭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박근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완전 불통 아니냐”며 “분통 터지는 10년을 보냈다가 윤석열 대통령이 나타나서 ‘도어스테핑’ 한다고 해서 ‘윤석열 잘한다’고 박수를 엄청 쳤다. 그런데 이런 부작용이 드러났다. 감정 폭발장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어스테핑에서 감정폭발 안하도록 옆에 참모들도 그렇게 해야 되지 않느냐”며 “도어스테핑에서는 가벼운 인사만 하고, 인사문제 같은 무거운 주제는 기자실로 내려가서 해야 한다. 기자실을 왜 이용 안 하느냐. 2층 대통령 집무실에서 1층 기자실에 내려가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러나, 그는 검찰공화국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완전히 누명을 썼다’고 말했다.

검찰공화국 인사로 언론에 “한동훈 법무 장관, 이노공 법무 차관 이외에 나머지 원희룡, 권영세, 권성동 등은 지금은 검사 출신이 아니다. 탈색되었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대검 사무국장 출신인 것도 저명한 보수 유튜버가 ‘검찰공화국’이라고 해버려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尹, 전혀 100% 준비안된 생짜배기, 검사 통째로 대통령에...벼락맞고 지지율 하락”
“김건희 꼭꼭 숨어있어야...대통령 만들었더니 부인이 지지율 깎아먹나”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정치적 무능, 무경험’ 문제에 대해 ‘대통령될 준비가 100% 전혀 안된 생짜배기가 평생검사에서 바로 대통령이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김영삼 대통령 이래에 8번째인데. 7번째까지는 어떻든 국회의원 경험도 있고 오랜 기간 대통령 하겠다는 게 적어도 몇 년 이상은 그걸 가슴에 담은 사람들”이라며 “그런 점에서 준비를 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사람인데 윤석열 후보는 전혀 준비 안 된 거다. 100% 안됐다. 생짜배기다. 검사가 통째로 그냥 대통령실에 앉았다고 봐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여러 가지 벼락도 맞고 이래서 지지율이 이렇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영삼 낙선, 김대중 세 번 낙선, 노무현 낙선, 이명박도 중도 하차했다.낙선 안 하고 국회의원 경험이 있었던 건 박근혜,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며 “김건희 여사가 조금만 움직여도 문제가 되고 있는 그런 것도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 낙선하고 당선된 경험이 있다고 한다면 본인과 가족들이 태도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자신의 낙선경험을 언급하며 “이런 경험을 하게 되면 민심이 무섭다. 동시에 이걸 어떻게 달랜다. 이걸 본능적으로 알게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의 활동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감추지 않으며 ‘완전 꼭꼭 숨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고착에 아직까지도 주요한 인자가 김건희 여사"라고 직격했다. 

그는 “정권 대안세력의 도구로서 윤석열을 세워놨더니 부인이 되어서 그 지지율을 깎아 먹는다”며 “우리를 어떻게 보는 것이냐 도대체. 우리 자존심은 어떻게 세워야 되는 거냐. 기분 나쁘게...”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충언으로 얘기한다”면서 “김건희 여사가 봉사활동 한다고 하는데, 왜 그러냐”며 “내가 일관되게 꼭꼭 숨어있으라고 했다. 꼭꼭 숨어 있어라”고 당부했다.

그는 “왜냐면 (김 여사가) 움직이면 야당의 개딸들이 그 뉴스에 6대4, 7대3 비율로 비난하는 거 올라온다. 그걸 왜 두들겨 맞느냐”며 “거꾸로 될 때가지는 완전히 숨어있어라. 숨어있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남편(대통령)의 부족한 부분의 지지율을 끌여올려준게 육영수 여사가 역대 대통령 부인 중 유일하다”며 “김정숙 여사는 나대기만 했지 봉사활동으로 국민 가슴에 심은게 없고, 김건희 여사도 나대는 걸로 보일 위험이 있으니까 꼭꼭 숨어라”고 재차 충고했다.

5선 국회의원 박찬종 전 의원은 공화당에선 화당 정풍운동 공화당에서 제명되고, 3김정치 시대에는 '3김정치청산'을 내세우며 '정치개혁'에 앞장서며 한국정치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 ⓒ폴리뉴스 강경우PD)
▲ 5선 국회의원 박찬종 전 의원은 공화당에선 화당 정풍운동 공화당에서 제명되고, 3김정치 시대에는 '3김정치청산'을 내세우며 '정치개혁'에 앞장서며 한국정치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 ⓒ폴리뉴스 강경우PD)

5선의 국회의원 박찬종 전 의원은 김대중·김영삼·김종필 3金시대로 일컬어지는 한국 현대 정치사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서울대 경제학과 58학번인 그는 재학 중에 사법고시, 행정고시, 공인회계사에 합격하여 고시 3과패스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검사 재직 후 32세에 정치에 입문 1971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였으나 김영삼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이후 1973년 개정 유신헌법에 따라 치러진 중선거구제의 9대와 1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연거푸 당선되었다. 이후 공화당의 정풍운동을 전개했다는 이유로 공화당에서 제명당했고 11대 국회의원 출마마저 봉쇄당했다.

이에 그는 발길을 돌려 김영삼 당시 야당 대표와 함께 민주화추진협의회에 참가하는 등 재야활동을 하며 야당의 중진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1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부산에서, 13대와 14대는 서초구에서 당시 야당 후보로 나서 연달아 당선됐다. 1995년 첫 서울시장 선거에서 무소속후보로 출마하여 당선을 눈앞에 뒀으나 아쉽게 민주당 조순 후보에서 패배했다. 이듬해인 1996년 당시 김영삼 대통령의 여당인 신한국당에 입당하여 신한국당의 강력한 대통령 후보 중의 한 명으로 떠올랐으나 당내 후보경선에서 당내 기반이 전무했던 그는 중도에 사퇴하고 당을 떠났다. '3金정치 청산'을 위해 싸웠던 그는 3金정치에 의해 희생되어 3金시대의 종언과 함께 다시 정치 일선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대한민국 대표 정치원로로서 방송과 강연을 통해 자기만의 정치 활동을 멈추지 않아 왔다. 최근 ‘박찬종TV'를 개설, 83세의 노익장을 자랑하며 보수 유튜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다음은 박찬종 전 의원 인터뷰 주요 내용(1)]

김능구 : 안녕하십니까. 오늘 박찬종 전 의원, 박찬종 전 대표님을 모셨습니다. 대표님은 한국 현대정치사의 산 증인이신데 아직까지 왕성하게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여러 활동을 하고 계시죠. 지금 유튜브에서 박찬종TV가 성황리에 지금 현재 방영되고 있죠?

박찬종 ; 제가 폴리뉴스 하고는 인터넷신문 폴리뉴스 창간이 아마 15년 전일 거예요.

김능구 : 2000년도에 창간 했습니다.

박찬종 ; 그러니까 초기부터 제가 여기 인연이 있고. 김능구 대표하고는 특수한 인연이 있는 처지인데. 이제 폴리TV에는 한 번도 내가 못 나왔는데 이렇게 불러주셔서 우선 감사를 드리고. 왕성한 활동이라고 하셨는데 ‘박찬종TV’가 3년 전 10월20일에 시작을 했어요. 만 3년 됐는데 현재 조회 수가 29만3천인가 30만 지금 턱걸이 하려고 하는 중에 있는데 김동길 교수께서 작고 하셨기 때문에 나하고 80 넘은 사람 중에는 두 사람이 유튜브 방송을 해봤는데요. 며칠 전에 작고 하셨기 때문에 제가 이제 삼김 시대의 막내둥이고...

김능구 : 맞습니다.

박찬종 ; 젊은 사람들은 저를 잘 기억 못해요. 근데 가령 50대 이상이 다 기억하고. 올 때도 내가 택시 타고 왔는데 택시 기사들은 좀 50대 이상이거든요. 열 명이면 열 명이 다 알아봐요. 그 점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김능구 : 당시에 90년 초에 우리 기득권 정치의 완강한 틀이었던 ‘3김 정치 청산’을 부르짖었던 걸 아마 다들 기억하고 계시고 그 이후에 우리 정치에서 노무현 현상, 안철수 현상 이런 부분들의 선구자였었죠. 그래서 그렇게 다들 기억하고 계시면서. 어쨌든 어떤 큰 틀에서는 우리 개혁 정치의 한 길을 걸어오셨잖아요.

박찬종 ; 글쎄 좀 부끄러운데. 1992년 대통령 선거 때 3김하고 맞붙었지. 그때는 이제 김종필 총재 JP가 YS하고 연합했을 때니까. 그러니까 YS, DJ, 정주영, 나.

김능구 : 맞습니다.

박찬종 ; 이렇게 1, 2, 3, 4등을 했는데 누가 우스개 소리로 그런 얘기를 해요. 그 당시에 1등 YS가 대통령 됐고 2등 DJ 대통령 됐고 3등 정주영씨 작고했고. 그럼 4등은. 이제 4번 타자인데 기회를 못 얻은 건 그건 제 부덕의 소치지요.

김능구 : 여러 차례 기회가 계셨는데 또 한 길을 고집하시다 보니까 기회를 갖다가 넘기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30대 초반에 우리 대표님을 만났었는데...

박찬종 ; 세월이 빠르네요.

김능구 : 예. 30년이 지났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대표님도 계속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현재 나라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정권 교체의 열망이 60%~70%가 넘어섰는데 0.73% 차이로 이겼잖아요. 먼저 그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그렇게 정권 교체 열망이 높았는데 왜 그렇게 근소한 차이밖에 안 났는지.

박찬종 ; 글쎄 뭐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0.73% 아니고 0.1%라도 이기는 건 이기는거고 지는 건 지는 거예요. 대통령 선거라고 하는 건 결국 두 사람의 대결이었기 때문에 그러니까 0.73% 차이 때문에 그 이후에 그 수치가 주는 무슨 압박감이 대통령 된 사람, 집권당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야당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그거하고는 전혀 별개의 얘기입니다. 대통령 선거는 대통령 선거고 일단 정권은 넘어갔다 이렇게 평가 해야 됩니다.

윤 대통령이 당선되고는 6개월이 넘었고 취임하고는 지금 5개월이 넘어가죠. 그런데 지지율이 30% 그 선에서 오락가락 오락가락하고 있는데 이것은 전적으로 윤 대통령과 집권층. 그리고 국민의힘이 잘못해서 그렇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역시 대통령이 대통령 지지율을 30% 고착시킨 결정적 요인 되어 왔습니다.

여론조사를 보면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 첫째로 아주 최근까지도 인사 실패를 예를 듭니다. 인사 실패. 그다음에 일방적이다, 독선적이다. 그 다음에 무능하다, 무경험이다 이런 거예요. 그러니까 일방적, 독선적이라고 하는 것은 이게 감각적인 것이거든.

인사 실패가 무슨 얘기인가 하면 두 달 전에 공정거래위원장 송옥렬 서울대 교수가 지명이 됐다가 본인이 철회를 해버렸어요. 송옥렬 교수는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저도 적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철회했는데. 그때가 장관급 네 사람째에 이게 낙마가 된 거(에요). 그런데 이른바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이 ‘공정거래위원장이 낙마했습니다. 장관급 낙마가 이렇게 많습니까?‘ 이랬단 말이죠. 근데 대통령이 뭐라고 반응을 보였는가 하면 그 워딩은 정확하지 않다 하더라도 시청자의 입장에서 내가 느낀 감각은 이겁니다. 그런 질문을 받고 ’무슨 소리! 무슨 소리 하느냐 너희들! 문재인 정권하고 비교해봐. 내 정권이 훨씬 우수한 인재가 많고 낙마율도 적은데 무슨 소리!‘ 이러고 쑥 들어가 버렸단 말이에요. 이게 결정타야. 이게 아직도 씻기지 않는 거예요. 그러니까 일방적이다, 독선적이다 그렇게 돼 있거에요.

도어스테핑의 문제점이 바로 그런 점이에요. 본인이 순간적으로 감정 억제가 안 된 거예요. 이 점은 윤 대통령이 지금은 많이 깨닫고 있는 것 같은데. (윤 대통령이) 검사거든 검사. 평생 검사거든. 평생 검사라는 직업으로 나이 60 가까이 될 때까지 그 체질이 그렇게 살아온 사람은 뭔가 하면 검사는 질문하는 직업이거든. 질문. 피의자, 증인, 참고인 불러서 ‘당신 그날 누구하고 만났습니까? 그날 술자리에 갔습니까? 거기서 무슨 얘기를 했습니까? 술자리 끝나고 2차를 갔습니까? 그리고 헤어질 때 돈 봉투 받았습니까? 왜 거짓말합니까? 어제 진술하고 다르지 않습니까?’ 이렇게 질문만 하거든. 그럴 때 질문 받는 당사자들이 검사님은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질문합니까’ 할 수가 없는 겁니다. 이게 체질화 돼가지고 기자들이 ‘대통령님, 어제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이렇게 낙마를 했는데 어떻습니까’ 이렇게 좀 부드럽게 물은 것도 아니고 ‘왜 이렇게 많습니까’ 이러니까 피의자나 참고인이 검사에게 대들듯이 질문하는 형국이 되니까 발끈한 겁니다. 그 순간에 나는 심리적으로 검사 본색이 드러났다고 생각해요.

‘무슨, 소리 무슨 소리 하느냐’ 속으로는 ‘야 이놈아 무슨 소리 하느냐’ 그러니까 이게 느껴졌거든. 이게 안 풀리는 거예요. 이게 안 풀리고.

그리고 검찰공화국이라고 하는 건 나는 그건 완전히 누명을 썼다고 봅니다. 누명. 왜 누명을 썼다고 보는가 하면 장·차관급 검사 출신이라고 해서 경향신문에 바둑판보다도 좀 큰 사진 밑에 직위를 표시했어요. 제일 왼편에 법무장관 한동훈, 법무부 차관 이노공 그리고 누구누구누구 하는데 원희룡, 권영세 그다음에 권성동 누구. 열 몇 명인데. 뭐 10명까지 되든가? 하여간 그런데 거기 보면 법무부 장·차관은 검사들이 원래 하는 거지. 당연히 하는 건 아니지만 원래 해왔으니까 그건 문제가 되는 거 아닌데 그다음에 원희룡, 권영세, 권성동은 검사 출신 아니지요. 탈색했죠.

김능구 : 오래됐죠.

박찬종 ; 국회의원으로 벌써 (검찰출신에서) 벗어났지. 그런데 그것까지 족보를 켜서 이렇게 집어 넣고 있는데.

이다음에 이제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대검 사무국장 출신이지. 부속실에 자기를 돕던 사람이 있다. 이런 걸 합쳐가지고 우파TV로 분류되는 저명한 유튜버가 그냥 쌍심지를 두고 그 사람까지도 검찰공화국이라고 해버리니까 검찰공화국이 돼버린 거예요. 그런 터에 송옥렬 사건을 계기로 대통령이 그런 포즈를 취해 버리니까 그 뒤 인사해도 무슨 눈에 드러나게 뭐 이렇게 잘 한 것 같지도 않고 하니까 이게 지지율을 떨어뜨리고 회복하는 데 아주 어려운 상황을 만들고 있다. 지금 현재.  

그게 (검찰이) 질문하는 거에요. 남의 질문을 안 받는 거니까.

김능구 : 예. 근데 금방 말씀하신 대로 질문만 해왔는데 대통령이라는 것은 답을 해야 되잖아요. 국민들한테.

박찬종 ; 대통령 자리는 질문 받는 자리예요. 그 인식을 지금은 많이 바꿔졌을거라고 생각해요.

그걸 못 바꾼 거예요. 그 점은 얘기가 자꾸 길어지는데, 노태우 대통령도 비례대표 의원을 한번 하긴 했지, 그러나 그건 빼버리고 김영삼 대통령 이래 문재인 대통령까지 오는데 전부 지역구 국회의원 경험이 있어요. 그중에 두 사람 빼고는 전부 낙선 경험이 있는 사람이에요.

김영삼 낙선, 김대중 세 번 낙선, 노무현 낙선, 이명박도 중도 하차하고 말이에요. 그러니까 낙선 안 하고 국회의원 경험이 있었던 건 박근혜하고 문재인인데. 국회의원 선거 경험을 간다면 본인과 가족들에게 주는 것이 영향이 굉장히 크거든. 선거운동 특히 낙선을 해봐야 돼. 낙선. 그렇다고 대통령 조건에 국회의원 경험이 있고 낙선 경험도 있다 이런 조건으로 무슨 시험을 볼 수 있는 건 아닌데 그런 경험이 있었다고 한다면 김건희 여사가 조금만 움직여도 문제가 되고 있는 그런 것도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 낙선하고 당선된 경험이 있다고 한다면 본인과 가족들이 태도가 달라져요. 태도가.

내 얘기를 해서 좀 그런데 내가 처음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 낙선했을 때 내 아내가 돌아다니다가 술 먹은 사람들한테 담뱃불로 이렇게 지져지기도 해서 막 분해가지고 말이야. (그래서 아내가) 그거 때려치우자고 그랬다고 그때. 그래서 그걸 내가 달랬는데. 가령 이런 경험을 하게 되면 민심이 무섭다. 동시에 이걸 어떻게 달랜다. 이걸 본능적으로 알게 되는 거거든.

그러니까 그런 질문을 받아도 대통령이 올라가서는 내가 아까(이야기한) 그 인사 문제도 도어스테핑에서 그런 질문을 받았다 하면 그건 조금 참고 내가 기자실에 내려가겠다고. 용산에 이전한 이유가 대통령실이 2층이고 아래층에 기자실이고 소통하겠다는 것인데. 문앞 기자회견은 간단한 인사에 끝나야 되는 거예요. 무거운 거는 기자실에 내려가서 그 사이에 참모들하고 의논해가지고 ‘자, 이렇다 문재인 정권하고 대비해서 어떻게 언제 낙마가 이렇고 우리는 이렇다’그걸 통계 숫자로 제시하고 그다음에 검찰공화국 이건 정말 억울한 일이다. 그 경향신문을 크게 띄어놓고 거기에 대한 설명을 하고 이렇게 하는 것이 부족했고 이 점은 대통령 참모들, 비서실장하고 정무비서관이나 이런 자들이 이걸 잘못하고 있다.

김능구 : 제가 볼 땐 도어스테핑을 인사만 하고 정제된, 정리된 부분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대통령실 기자들에게 물어보면 대통령이 좋아한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런 형식을.

박찬종 ; 도어스테핑 문제는 그거 한다고 그래서 나는 박수를 엄청 쳤어. ‘잘한다 잘한다 윤석열이 잘한다’ 왜 그런가 하면 문재인, 박근혜를 생각해 봐요. 완전 불통 아닙니까. 불통.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거 A4용지 쓴 걸 가지고 수석비서관 앉혀놓고 국무에 앉혀놓고 이거 읽고 이러고. 기자회견을 연초에 짜고 치는 고스톱 하고 박근혜 대통령도 이게 인터넷에 컴퓨터에 저장된 걸 보고 하고. 기자회견 할 자신 없는 사람들이 왜 대통령 나왔는가. 내가 속으로는 말이야. 분통 터지는 10년을 보냈다고. 그러다가 윤석열이 나타나서 그거(도어스태핑 소통) 하겠다고 하니까 잘한다, 잘한다 그랬지. 그러다 보니까 이런 부작용이 드러난 거예요.

감정 폭발장이 돼 버렸다고. 그러니까 이거를 유권자들은 이쯤에서 조금 관용을 베풀 필요가 있고 윤 대통령이 그걸 빨리 깨달아야 된다고. 그러니까 도어스테핑을 잘 활용을 하라 이거야. 반드시 꼭 할 필요 없다 이거야.

김능구 : 그러니까 그게 지금 여러 가지 한계가 있더라고요. 고친다 하면서도 문득 문득 그런 게 막 드러날 수밖에 없으니까.

박찬종 : 체질화된 거는 좀 근본적으로 확 바뀌기 어려울지 모르겠으나 그런 걸 도어스테핑 같은 데서 감정 폭발 안 하도록 옆에 참모들도 있고 그렇게 해야 될 거 아니냐 이거지.

김능구 : 제가 볼 때는 뭐 농담 삼아 대통령 끝날 때쯤 돼야 그거 제대로 안 되겠나 싶은데.

박찬종 ; 대통령 끝날 때 되면 안 되지.

김능구 : 또 한 사람 노무현을 가장 자기가 존경한다는 사람이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 너무 존경한다고 그러잖아요 본인이.

박찬종 ; 그건 내가 한번 물어봐야 되겠어. 윤석열 대통령한테

김능구 : 김건희 여사도 가서 이야기도 하고.

박찬종 ; 나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일도 없고 전화받을 일도 없어요. 딱 한 가지. 한 가지 종북 주사파 정권의 연장을 반대하고 문 정권에서 저질러졌던 일련의 깊고 넓은 적폐 수사. 이재명 거를 포함해서. 이거를 쾌도난마식으로 척결해 주실 것이다, 할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그를 그의 도구로 우리가 지지했던 것이지. 윤 대통령이나 가족이나 측근이 들으면 기분 나쁠지 모르겠지만 나는 광화문 광장이나 내 유튜브를 통해서 ‘위대한 지도자가 나타났습니다. 이승만, 박정희 대통령 이래에 최고의 지도자다 이 말이야. 심지어는 단군 이래 최고의 지도자가 나타났다’ 이렇게 하면 말하지 않았어. (대안세력을 위한) 도구다. 도구다(고 말했다.) 도구니까 속에 심성 그런 거는 아까 얘기한 것처럼 도어스테핑해서 이렇게 한다든지 이런 건 예측하지 못한 것이지. 그러니까 그렇게 뽑아놨는데 노무현을 존경한다? 그러면 어떤 점을 어떻게 존경하는지 한번 물어봐야 되겠어. 기회가 닿으면. 공문을 한번 보내볼까 내가? 박찬종TV의 질문서라고 해서. 내가 한번 고려해볼게. 한번 물어볼게요.

김능구 : 대통령의 자질 능력 면에서 계속적으로 말씀을 해오시고, 이전부터 해오셨는데. 아까도 부정적인 평가의 세 번째가 ‘무능하다’ 이런 평가가 있다고 그랬잖아요. 사실 준비된 대통령하고는 조금 거리가 있지 않나. 외교, 안보는 말할 것도 없고 경제도 그렇고. 또 지금 국정에 있어서 본인은 수사를 통해서 잘 안다고 그러지만 잘 모르는 것 같고. 그리고 사람들도 너무 제한돼 있는 것 같고. 참 정말 나라를 앞으로 어쨌든 끌고 나가셔야 될 건데 국민들이 걱정이 많습니다. 어떻게 좀

박찬종 ; 지금 김 대표 말씀하신 것 가운데 아까 김영삼 대통령 이래에 8번째인데. 7번째까지는 어떻든 국회의원 경험도 있고 오랜 기간 대통령 하겠다는 게 적어도 몇 년 이상은 그걸 가슴에 담은 사람들이에요. 그리고 그런 점에서 준비를 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사람인데 윤석열 후보는 전혀 준비 안 된 거예요. 100% 안 됐다고 봐야 돼. 생짜배기야. 검사가 통째로 그냥 대통령실에 앉았다고 봐야 되거든. 그래서 이제 여러 가지 벼락도 맞고 이래서 지지율이 이렇게 돼 있는데.

지금 제일 경계해야 할 게 윤석열 대통령 그 측근, 가족 그리고 국민의힘 당은 뭘 명심해야 되냐 하면 야당이 이재명이기 때문에 밀리는 그런 점도 있지만 ‘(윤석열) 퇴진운동’을 시작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퇴진하라. 탄핵 전 단계 퇴진. 그러니까 김용민 의원 같은 사람이 지난 주일에도 좌파 집회에 가가지고 무능한 대통령을 5년 동안 임기 채울 수 있느냐. 퇴진해야 된다 이러고. 그다음에 뭐 좌파의 정신적 대부라고 하는 백낙청 전 교수는 뭐라고 얘기하는가 하니까 지난 주일에 어느 방송에 나와가지고 지금은 탄핵을 논의하지 말고 퇴진 운동을 하라고 훈수까지 놨어.

근데 그 말이 취임한 지 6개월도 안 됐는데 이게 생짜배기로 들리지만은 윤 대통령 팀에서는 굉장히 아차 하면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가 있다. 불리한 위험 요소로. 여기서 뭔가 결정적으로 한 방 헛딛거나 하면 이게 퇴진해야 된다는 게(주장이) 힘을 받을 수가 있다. 현재는 윤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 평가)30% 반대(부정적 평가) 60% 아니에요. 그러면 그 반대가 민주당을 지지하느냐 하면 다 지지 안 하거든. 수치로 봐서. 그러니까 그 갭이 있다고 여전히. 그런데 여기서 삐걱하면 그 갭이 줄어들 수가 있어요.

근데 갭이 줄어들기가 어려운 요소 중에 하나는 이재명 요소가 있지. 사법 처리 때문에. 저런 똥두더기 같은 똥물 뒤집어 쓴 대표가 있는 당을 어떻게 지지하겠냐 하는 거. 그나마 그게 있어가지고 이 정도 됐단 말이야. 그러니까 이 갭이 줄어들면 굉장히 위험해지니까 결국 어찌해야 되느냐. 결국 인사로 돌아가야 돼. 그러니까 처음에 인사 실패 때문에 지지율이 푹 떨어졌으니까 인사로 돌아가야지. 그러니까 이번 정기국회가 끝나고 나면 이게 총리, 장관, 비서실장, 수석비서관을 대폭 물갈이를 해야 돼요. 대폭. 지금 내 눈에는 말이죠. 이게 총리도 직업 공무원, 장관들 추경호 등 전부 직업 공무원들.

김능구 : 관료 출신들이죠.

박찬종 ; 전부. 그것도 핵심은 경제 부처에 근무했던 거. 윤 대통령이 경제가 우선이다 이러니까 총리고 뭐고 전부 경제기획원, 경제통, 경제통이라는데 정말 통달 하나? 경제통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놔놓고... 비서실장 이거 똑같거든. (관료출신으로)

비서실장 그리고 경제수석 그다음에 경제 고문 전부 이게 행정고시 합격하고 잠시 미국 가서 무슨 석·박사 학위 받아 오고 경제부처의 장·차관 하고 그리고 전 정권의 수석비서관하고. 김대기 같은 친구는 알고 보니까 스트레이트 내 후배더라고. 김대기가. 스트레이트 후배지만 거의 20년 차이 나니까 (나는) 본 일도 (없고) 그런데 이제 대표적으로 경제학과 나오고 행정고시 합격해서 관료로 있다가 미국가서 석사학위를 받아오고 무슨 앞에 정권에서 수석비서관을 하다가 10대 재벌그룹의 상임 고문으로 쭉 있다가 이 정권 바뀌니까 들어왔다.

이런 사람들 머리에 정치 감각. 이 대통령이 어떻게 탄생했으며 종북주사파 척결, 종식 그리고 앞 정권의 깊고 넓은 적폐를 척결해야 되는 대통령이 어떻게 하면 민심을 모아가느냐(에 대한) 전혀 생각 없어. 그 사람들은. 오늘만 넘기면 그만. 내가 심하게 얘기하는지는 몰라도 다 바꿔 치워야 돼요. 다~. 이 계기에 검찰공화국이라고 누명 쓴 부분 사소한 거라도 다 정리해 버려야 돼. ‘이제 이렇게 내가 다시 하겠습니다’ 이거 보여야 돼.

그리고 도어스테핑도 이런 원칙에 따라서 하겠다고. 왜 기자실을 왜 이용 안 하느냐 이거야. 기자실은. 2층에서 1층 내려가라 이거야. 나는 그거를 기대한 거예요. 이거(도어스테핑)는 맛보기만 하고. 아침에는 안녕하십니까 하는 정도에서 끝나고 가벼운 걸 묻고 답변해야지. 약간 무겁다 싶으면 인사 문제 같은 거 무거운 거 아니에요. (그런 문제는)내가 기자실에 내려갈게 이렇게 해야 되는 거야 이렇게. 그렇게 해서 계기를 빨리 잡아야 되고.

김능구 : 몇 가지 이야기가 평상시 제가 듣는 이야기가 아닌 이야기를 오늘 들어가지고. 그리고 마지막에 당 대표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 아까 다 바꿔야 한다고 그랬잖아요. 내각이든 대통령실이든. 그래야만이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다.

박찬종 ; 그거는 대통령실 내각의 얘기고.

김능구 : 네, 그러니까. 그 부분이 가능할까요?

박찬종 ; 가능해야 하고. 그걸 이대로 가면 틀리지. 틀렸어. 경상도 사투리를 한번 써야 되겠네. 파이다 그렇게 되면. 그렇게 되면 파이다. 그렇게 되면 윤 대통령 그렇게 하면 파이다이~

김능구 : 제가 보수 세력이 아니라 서울법대 출신들한테 이야기하거든요. 서울 법대가 꿈에 그리던 대통령을 했는데 이게 뭐냐고 당신도 책임져야 된다고. 어떻게 무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냐고. (그랬더니) 다들 그냥 웃고만 있더라고요.

박찬종 ; 그러니까 그런 게 윤 대통령. 내 말 듣고 계시지 않겠지만 그게 다 종이 한 장 차이야. 조금 조금 차이인데 조금 조심하고 좀 그렇게 한번 해봐요. 아주 완전히 리셋하고 새출발 하는 기분을 갖고.

또 하나는 언짢겠지만은 김건희 여사가 뭐 어제 그저께도 무슨 뭐 봉사활동 하고 하는데.

아이고 왜 그럽니까. 내가 일관되게 꼭꼭 숨어있으라고 그랬잖아. 꼭꼭 숨어 있어라. 왜 그러냐 하면 움직이면 야당의 개딸들이 그 뉴스에 6대4, 7대3 비율로 비난하는 거 올리거든. 그러니까 그걸 왜 두들겨 맞느냐 이 말이야. 거꾸로 되면 몰라도. 그러니까 거꾸로 될 때까지 완전히 숨어 있어라. 숨어 있어라.

김능구 : 본인은 재클린 케네디 퍼스트 레이디처럼 그런 활동하기를 굉장히 꿈꾸는 모양이에요.

박찬종 ; 윤석열 후보 대통령 지지율 고착에 아직까지도 주요한 인자가 김건희 여사입니다.

그렇다면 뭡니까. 꼭꼭 숨어 있어야지. 육영수 여사처럼 공개 활동을 처음부터 해가지고 남편의 부족한 부분의 지지율을 이렇게 끌어올려준 게 육영수 여사인데 역대 대통령 부인 중에 유일한 분입니다. 김정숙 여사는 나대기만 했지 봉사활동으로 국민 가슴에 심은 게 없고. 김건희 여사도 나대는 걸로 보일 위험이 있으니까 꼭꼭 숨어라. 육영수 여사처럼 출발이 그렇게 안 됐기 때문에.

에피소드 하나 얘기하죠. 박 대통령이 대통령 된 직후에 고려대학교 총학생회가 육영수 여사 초청 간담회를 했어요. 대강당에 꽉 찼어. 그래서 청와대 생활 물어보고 이런데 마지막 질문이 학생 하나가 대통령과 여사님도 부부 싸움 하느냐고 상당히 위험한 질문인데 했더니 아니 부부 싸움 안 하는 부부가 어디 있느냐고 이렇게 대답했단 말이야. 그 애들이 막 웃었어.

근데 저희는 부부 싸움을 하면 육박전입니다 그래. 육박전. 육영수의 육하고 박정희의 박. 육박전. 지금 60대도 이걸 기억을 못 하는데 그러니까 그게 64년인가 그때의 일인데 그때는 SNS 시대도 아니고 그러니까 전부 종이 신문 시대인데 모든 신문 정치면에 기사로 도배질을 했어. 육영수 여사가 우리는 부부 싸움하면 육박전이라고. 그게 얼마나 국민들에게 다정한 느낌을 갖게 했느냐 이 말이야. 출발을 그렇게 하신 분은 돌아가실 때까지도 계속 그 일을 했는데. 재클린 하고 김 여사를 누가 비교를 해. 그건 미국이야.

김능구 : 비교 사진도 올리고 이랬더라고.

박찬종 ; 아이고 글쎄. 아, 폴리뉴스 이거 듣고 대통령은 바빠서 못 볼 것이고 김 여사도 못 볼 것인데. 참모들 내 말 좀 전해 드려요. 이거 내가 여러 번째 얘기하는 겁니다. 충언으로 얘기하는 거예요. 우리처럼 재야 세력이 말이야. 정권 대안 세력의 도구로서 윤석열을 세워 놨더니 말이지 부인이 되어서 그 지지율을 깎아 먹는다 그러면 우리를 어떻게 보는 거예요 도대체. 우리 자존심은 어떻게 세워야 되는 거예요. 기분 나쁘게 말이야.

김능구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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