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방문한 尹대통령 비상경제회의에서 “광주, 한국의 실리콘밸리 되도록 지원”

2022.09.28 14:42:52

“글로벌 인공지능 경쟁력 세계 3위로 끌어올리고, 데이터 시장 규모 2배 이상 키우겠다”
“디지털기술은 자유를 확대하는데 기여해야, 디지털 플랫폼 정부는 행정서비스 획기적 개선”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광주에서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광주는 일찌감치 인공지능 대표도시로서 도약할 준비를 마친 곳”이라며 “명실상부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나도록 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주재한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디지털은 그 자체가 기술인 동시에 사회에 엄청난 변화와 혁신을 주는 하나의 혁명이다. 또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AI)이 있다”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아울러 지역현안과 관련해 “앞으로 광주에 복합쇼핑몰이 들어선다고 하는데, 인공지능을 비롯한 최첨단 디지털기술이 적극 활용돼서 세계적인 디지털 혁신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광주시에서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비상경제민생회의는 애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적인 공급망 불안 및 물가상승과 환율과 금리 등 거시지표 불안, 에 따른 민생 불안 등에 대응한다는 것에 맞춰졌지만 8월부터는 대통령의 민생행보로 변질됐고 대구와 부산에 이은 이번 광주 등 현지에서의 회의는 ‘지역발전’ 공약의 장이 된 모습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 때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등을 방문한 것을 언급하고 “지난주 뉴욕에서 디지털 질서에 관한 구상을 발표했다. 또 인공지능 분야의 선도국인 캐나다에서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석학들과는 인공지능 기술의 산업화에 대해 심도있게 여러 분들과 토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딥러닝의 아버지 제프리 힌튼 교수가 캐나다가 인공지능 강국으로 도약한 세 가지 이유로 ▲다양성 존중 문화적 기반 ▲정부의 적절한 수준의 꾸준한 지원 ▲연구자들의 활발한 교류와 경쟁 등을 꼽은 것을 설명하고 “오늘 발표하는 디지털 전략을 토대로 우리나라를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시킬 체계적인 준비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글로벌 인공지능 경쟁력을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데이터 시장 규모를 2배 이상 키우겠다. 그리고 반도체, 양자 컴퓨팅, 메타버스와 같은 다양한 전략 분야에 집중 투자해서 초일류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나가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 기술은 인간의 자유를 확대하는데 기여해야 한다”며 “지금 준비 중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는 행정 서비스의 획기적 개선과 함께 우리 사회의 안전망을 보다 더 촘촘하게 이어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돌봄 로봇과 인공지능 전화 서비스로 혼자 계신 어르신들의 일상을 더욱 세심하게 챙길 것”이라며 “클라우드 기반 병원 정보 시스템과 인공지능 의료기술을 활용해서 국민들의 건강을 든든히 지킬 것이다. 또 전국 상권을 빅데이터로 정밀 분석해서 소상공인분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번 행사에는 최상목 경제수석,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 이종호 과기부 장관, 이영 중기부 차관, 장영진 산자부 차관,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등과 허성욱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전성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 이원태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윤혜정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민간기업에서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홍은택 카카오 대표, 강한승 쿠팡 대표,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 이범규 팀 스파르타 대표, 김종현 쿠콘 대표, 정진욱 시어스랩 대표, 강대현 플랜티팜 대표, 송호철 더존비즈온 대표, 이인구 이큐포올 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 강기정 광주시장, 이형배 삼성서울병원 부원장, 고은란 디지털 배움터 강사, 김수형 전남대 AI융합 대학 학장, SW선도학교 교사, 차준섭 AI 사관학교 교장 등도 참석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통해 ①세계 최고의 디지털 역량을 갖추고, ②디지털로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 ③국민 모두가 디지털의 혜택을 누리는 디지털 포용 사회를 구현하고, ④디지털플랫폼정부로 행정 서비스를 혁신하며, ⑤민간 주도의 디지털 혁신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이러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이 차질없이 추진된다면 글로벌 지표 측면에서는 디지털 기술‧산업‧인재 등 전 부문 경쟁력을 확보하여 ‘IMD 디지털 경쟁력 지수’ ’21년 세계 12위에서 ’27년 세계 3위의 선도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인공지능 기술 전시회인 ‘AI Tech+ 2022’ 행사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비문(鼻紋·코 무늬) 기반 반려견 인식 기술, ▲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는 키오스크, ▲인공지능 기반 사진변환 기술, ▲인공지능 선도 교육학교의 로봇 코딩 등 다양한 전시를 시연‧관람했다.



정찬 jchan@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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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 기자

청와대를 출입하면서 여론조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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