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자 협의체' 회동 정례화…실무협의체도 구성

인천 횟집 회동
▲ 인천 횟집 회동

[폴리뉴스 한유성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김동연 경기지사·유정복 인천시장 등 수도권 3개 광역단체장이 2일 '수도권 매립지 4자 협의체'를 정상 가동하기로 했다.

이들 수도권 광역단체장 3명은 이날 오후 인천시 중구 월미도의 한 횟집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인천시가 전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서울시·경기도·인천시와 환경부가 참여하는 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체는 그동안 진행되지 못했던 대체 매립지 확보 등과 관련해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수도권 대체 매립지는 인천시 서구에 있는 현 수도권 매립지의 사용 종료에 대비해 마련하려고 했던 시설로, 앞서 2차례 진행된 대체 매립지 입지 후보지 공모는 참여 지방자치단체가 없어 무산됐으나 환경부 등 관계기관은 계속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수도권 광역단체장 3명은 또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인천발·수원발 KTX 등 수도권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도 공감대를 이뤘다.

아울러 '수도권 3자 협의체' 회동을 정례화하고, 실효성 확보를 위해 각 시·도의 기조실장이 참석하는 실무협의체도 구성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3개 시·도의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고, 중앙정부와 연관된 현안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번 회동은 지난 7월 23일 경기도 김포 마리나 선착장에서 '호프 회동'이 열린 지 약 두 달만의 모임으로 인천시가 주최했다. 다음 수도권 3자 협의체 회동은 올해 안에 서울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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