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安 양강 접전양상 나경원 1中, 이준석 징계 이후 행보 ‘잘못한다53.9%-잘한다35.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6일 경북 울릉도에서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6일 경북 울릉도에서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데이터리서치>는 국민의힘 대표 선거를 하게 될 경우 당대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박빙의 접전 양상을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5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표를 다시 뽑게 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이준석 대표가 21.4%, 안철수 의원이 21.0%, 나경원 전 의원 14.8%, 김기현 의원 5.9%, 장제원 의원 2.8%, 권성동 원내대표 겸 대표직무대행 2.5% 순이었다(기타 16.6%, 잘모름·무응답 14.9%).

6개월 당원권 정지로 당대표직 정지를 당한 이 대표 지지세가 여전히 견고한 가운데 이 대표 대항마로 안 의원이 부상했다. 여기에 여권 내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안정적인 지지기반을 갖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른바 윤핵관으로 통하는 장 의원과 권 원내대표의 지지세는 약했다.

연령별로 18~20대(이준석 22.6% 대 안철수 24.4%), 30대(23.5% 대 17.1%), 50대(23.9% 대 19.7%), 60대 이상(20.9% 대 19.2%) 등에서 이 대표와 안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고 40대(16.6% 대 25.3%)에서는 안 대표가 앞섰다. 나경원 의원은 30대(20.3%)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권역별로 호남권에서 이준석 대표의 지지도가 35.0%로 가장 높았고 충청권(이준석 21.1% 대 안철수 18.9%)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안 의원에 앞섰다. 서울(20.0% 대 22.1%), 부산·울산·경남(21.8% 대 21.9%), 대구·경북(22.9% 대 27.4%), 인천·경기(18.4% 대 21.3%) 등에서는 이 대표와 안 의원이 경합했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안철수 의원이 25.5%, 이준석 대표가 21.1%로 경합했고 중도층에서도 안 의원(22.1%)과 이 대표(19.8%)가 경합했다. 진보층에선 이 대표가 27.6%로 안철수 의원 11.0%에 앞섰다.

또 이준석 대표가 징계 이후 전국을 돌며 지지세를 확장하려는 행보에 대해 물었더니 ‘잘못한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53.9%였고 ‘잘한다’는 긍정적인 응답은 35.1%였다. 이 대표의 행보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적인 평가에 비해 18.8%p로 오차범위 밖에서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57.9%로 ‘잘못한다’는 평가가 가장 높았고 30대(57.4%), 40대(56.7%), 18~29세(53.5%), 60대 이상(47.9%) 순이었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51.1%), 중도층(54.2%), 진보층(55.4%) 모두 ‘잘못한다’는 부정평가가 50%대로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하루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방식(유선 1%, 무선 99%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8.9%,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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