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덤실드', '동맹' 등 훈련 명칭에 포함 검토

한미연합훈련
▲ 한미연합훈련

한미가 내달 시행 예정인 연합훈련은 실기동을 포함해 옛 을지프리덤가디언(UFG)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2017년 마지막으로 시행되고 폐지된 UFG가 5년 만에 사실상 부활한 셈이나, 훈련 명칭은 바뀔 것으로 보인다.

21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는 내달 22일부터 9월 1일까지 실시하는 연합훈련의 명칭을 연합지휘소훈련(CCPT)에서 다른 이름으로 바꾸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새 정부 들어서 국정과제에 한미 전구급 연합연습 명칭을 변경하는 내용이 있다"며 "그것과 관련해서 한미 협의가 진행 중이고, 결정이 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훈련의 새로운 이름은 '을지프리덤실드'(UFS)로 하거나 '동맹'이라는 단어를 넣는 방안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훈련 형태는 2017년 8월 마지막으로 시행됐던 UFG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정부 차원의 전시·사변 비상대비훈련인 '을지연습'을 한미연합훈련과 기간이 겹치는 내달 22∼25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정부가 주관하는 을지연습이 1부 격, 새로운 이름이 붙을 한미연합훈련이 2부 격으로 구성됨으로써 을지연습과 프리덤가디언(FG)을 통합했던 UFG와 같은 형식이 되는 것이다. 을지연습은 1968년 정부 군사지원 훈련으로 시작했다. 1954년부터 유엔사령부 주관으로 시행하고 있던 포커스렌즈(FL) 연습과 통합돼 1976년부터는 을지포커스렌즈(UFL)로 불렸다.

UFL은 2008년 UFG로 명칭이 변경됐고 2017년까지 이어졌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에는 남북관계의 영향으로 UFG가 잠정 유예됐고, 2019년 을지연습과 한국군 단독 훈련인 태극연습을 통합한 을지태극연습이 실시되며 UFG는 폐지됐다.

올해 훈련에서 한미는 기존 CCPT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 훈련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야외 실기동 훈련도 진행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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