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장관 얘기는 너무 당연한 얘기 아닌가, 과거 검찰총장 때도 검사들에게 늘 얘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약식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약식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현장 공권력 투입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약식 질의응답(도어스테핑)에서 전날 대우조선 파업과 관련해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라고 말한 것이 경찰 등 공권력 투입을 고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질문이 좀 길다 짧게 해주면 좋겠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더 답변 안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답을 피한 데는 전날 발언으로 대통령이 직접 대우조선 파업현장에 공권력 투입을 지시한 것처럼 해석될 수 있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대통령실도 전날 오후 윤 대통령의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고 한 도어스테핑 발언에 대해 “반드시 공권력 투입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공권력 투입을 지시한 것처럼 해석되는 것을 경계한 바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도어스테핑에서 대우조선해양 공권력 투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 “산업 현장에 있어서 또 노사 관계에 있어서 노든 사든 불법은 방치되거나 용인돼서는 안 된다”며 “정부나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고 답한 바 있다. 이에 언론과 야당은 윤 대통령이 경찰 등에 공권력 투입을 사실상 지시한 것으로 해석했다.

또 윤 대통령은 재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요청하는 것과 관련해 이 부회장 사면 계획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에 “과거부터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사전에 어떤 범위로 한다든지 그런 것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다”고 답을 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스타장관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너무 당연한 얘기 아닌가”라며 “과거 검찰에 있을 때도 총장이 유명해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검사장이나 검사 중 일 잘해서 스타플레이어들이 많이 나오는 조직이 성공하는 조직이라는 얘기를 늘 해왔다. 그 맥락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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