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안보분야 美 글로벌리더십 전폭적 지지, 공급망-에너지가격 안정에 공동노력”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장관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대통령실]
▲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장관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5월 한미정상회의서 외환시장 관련 양국 정상간 합의에 따라 “외환시장 안정 위한 실질적 방안 깊이 있게 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룸에서 윤 대통령의 옐런 장관 접견에 대해 지난 5월 한-미 정상회의에서 양국이 합의한 ‘외환시장과 관련한 긴밀한 협의’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서 윤 대통령이 옐런 장관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얘기했다.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실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의 옐런 장관 접견 결과 서면 브리핑에서 “지난 5월 한-미 정상회의에서 양국이 합의한 ‘외환시장과 관련한 긴밀한 협의’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양국 정상간 합의 취지에 따라 경제안보 동맹 강화 측면에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다양한 방식의 실질적 협력 방안을 양국 당국간 깊이 있게 논의해주기를 당부했다”며 “이를 통해 한미 안보동맹이 정치군사 안보와 산업기술 안보를 넘어 경제금융 안보로 진화할 수 있을 것이라 평가했다”고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 양국의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선언한 이후 양국 관계가 경제안보 분야까지 확대되는 중요한 시기에 옐런 장관이 방문해 한층 긴밀해지고 있는 양국 관계를 보여주었다”며 옐런 장관을 반겼다고 얘기했다.

주요 대화내용에 대해 “윤 대통령과 옐런 장관은 최근의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논의했다”며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나토 정상회담 참석 경험을 언급하면서, 전 세계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현재 위기는 어느 한 국가만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쉽지 않으며, 국가간 연대와 협력에 기반을 둔 공동의 노력을 통해 극복해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와 같은 국제 공조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가격 안정과 공급망 애로를 해소해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양국이 공동의 목표 하에 적극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경제안보 분야에서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윤 대통령의 주요 발언 내용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옐런 장관은 이와 같은 협력이 한미 관계가 안보 동맹을 넘어 산업ㆍ기술 동맹으로 발전해나가는 길이라는 점에 대해 동의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80년대초 미국 정부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규제완화와 감세 등 민간활력을 제고하는 정책을 폈고 이후 미국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제 호황의 기반이 되었던 사례 등에 대해 양국 재무장관 간에 논의해주길 바란다”는 언급했고 이어지는 한-미 재무장관회의에서 옐런 장관과 추경호 부총리가 최고의 팀워크를 발휘해주길 당부했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옐런 장관에게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다양한 방식 방안 논의할 것을 당부한 부분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 방안들 하나하나 일일이 확인해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을 피했다. 아울러 한국의 반도체동맹 ‘칩4’ 참여문제 논의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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