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지키던 이재명 “조만간 공식적으로 입장 밝힐 것”
민주당 개혁 우선순위로 ‘민생’ 꼽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메모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메모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폴리뉴스 한지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대표 출마에 대해) 많은 분의 의견도 청취하고 여러 생각을 해서 마음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출마 여부에 대해 묵묵부답이었던 터라 이번 침묵을 깨는 한 마디에 사실상 출마 선언이라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이 의원은 14일 오후 취재진과 만나 “빠른 시간 내에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날짜는 17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민주당에게 어떤 개혁이 필요한가’는 질문에 “민생이 어려운 지경으로 바뀌고 있고 국민의 고통이 큰 상태”라며 “정치가 그리고 민주당이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 고통 없는 더 안전한 삶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게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내 이 의원의 불출마 촉구와 관련해선 “원래 당에는 다양한 분들이 모이는 곳”이라며 “의견이 다른 것은 존중하면서, 다양성은 곧 당의 본질이기 때문에 의견의 다름은 시너지의 새로운 재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폴리뉴스> 취재에 따르면 이 의원 관계자는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날 하겠다고 말씀 드린건 아니다”라며 “결심이 섰다 조만간 말씀 드리겠다고 하는 수준이다”고 전했다.

입장 발표 날짜에 대해서는 “(17일이) 확정은 아니고 유력한 정도다”라고 밝혔다.

후보 등록일은 17일에서 18일 이틀 간으로 이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한다면 현재 97그룹 의원 전원을 포함해 김민석 의원까지 총 6명이 출사표를 던지게 된다. 설훈 의원은 출마 가능성에 대해 시사만 한 가운데 이 의원의 발표 내용에 따라 설 의원의 공식 출마 선언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여 이목이 집중된다.

예비경선을 통해 28일 당대표 후보군 3명이 결정된다. 중앙위원회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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