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포스트 이준석 노린 '친윤' 당권주자 '안철수-김기현-장제원' 세불리기 박차

2022.07.11 11:25:08

안철수, 12일 첫 토론모임…인수위 과제 준비
김기현, 의원 50여명 참여 ‘새미래’ 재가동
장제원, ‘미래혁신포럼’ ‘여원산악회’ 조직력 과시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중징계 결정이 내려진 뒤, '반이준석·친윤' 차기 당권 주자들이 당내 공부모임이나 외곽조직을 가동하는 등 세력 결집에 분주히 나서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인수위 시절 설정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를 준비한다는 취지로 토론 모임을 가질 예정이며, 김기현 의원은 코로나 사태로 중단됐던 의원 모임을 재가동해 경제 전문가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은 지난달 자신이 대표를 맡고 있는 미래혁신포럼 강연을 연 데 이어, 자신의 지역 조직 '여원산악회' 행사 후 사진을 게시하며 세를 과시했다.

인수위원장 출신 안철수, 尹 110대 국정과제 준비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지낸 안 의원은 오는 12일 국회에서 첫 번째 토론 모임을 진행한다. 인수위에서 만든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 대해 관료와 전문가 등을 초청해 토론하고 입법과제를 추진한다는 취지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우리의 대응 방향'을 주제로 열리는 첫 토론회는 김형태 김앤장 수석이코노미스트·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발표와 윤창현 의원·방기선 기재부 1차관 등의 토론 순으로 구성된다.

이후에도 매주 토론회를 열고 과학기술 발전, 감염병 대응, 연금개혁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안 의원과 함께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 의원도 안 의원의 토론 모임에 참석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기현의 ‘새미래’ 13일 두 번째 모임 “경제위기 해법 마련”

 

13일에는 김기현 의원이 띄운 공부 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가 두 번째 모임을 한다. 새미래는 53명의 의원들로 구성돼있으며 2차 모임에는 장제원 의원도 참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혁신에 이어 민생경제를 주제로 열리는 두 번째 모임에서는 김광두 서강대 석좌교수가 '경제위기, 인본 혁신생태계로 극복하자'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오는 20일에는 세 번째 모임을 열어 박재완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초청한다.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외에서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실제 경제지표에도 빨간불이 켜진 지 오래"라며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복합 경제위기의 긴 터널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도록 대책 마련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제원, 지역조직 ‘여원산악회’ 2년7개월만에 가동

 

대표적인 '윤핵관' 장제원 의원은 지난달 27일 코로나 사태로 중단됐던 미래혁신포럼을 1년 반만에 재개한 데 이어,  9일 자신의 지역 조직 '여원산악회' 역시 2년 7개월 만에 재가동했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1천100여 회원님들이 버스 23대에 나눠타고 함양 농월정으로 향했다"며 "다시 상봉한 가족처럼 얼싸안고 함께 사진도 찍고 점심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올렸다. 이어 "지난 14년 동안 역경도 시련도 영광도 함께 해왔던 여원 가족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더욱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적었다.

한편 장 의원을 비롯한 친윤석열계 의원들은 '민들레'(민심을 들어 볼래)라는 이름의 모임을 발족할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중단된 상태다.

민들레 공동 간사인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소나기가 장마로 이어져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민들레) 출범 시점은 아직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위, 이준석 징계 후 ‘공천개혁’ 동력 떨어지나

한편 이준석 대표가 띄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이 대표의 징계 결정 후 추진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혁신위는 11일 오후에 3차 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이때 의원총회가 있어 12일로 미뤄졌다. 

혁신위는 공천제도 개혁을 논의하기 위해 출범됐으나 이 대표의 ‘사조직’이라는 평가 역시 나오기도 했다. 앞서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이준석 혁신위로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배현진 최고위원은 "혁신위가 이 대표의 사조직에 가깝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혁신위는 최고위에서 공식적으로 출범한 기구로 당 대표의 거취와 관계없이 그대로 갈 것"이라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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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602@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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