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10% 이내 인상’ 33.9%, ‘10% 이상 인상’ 15%...인상폭은 10% 이내가 다수

[출처=알앤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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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써치>는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과 관련해 올해 시급 9,160원의 최저임금을 2023년에도 동결해야 한다는 경영계 주장보다는 최저임임을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높게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뉴스핌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내년 최저임금에 대해 노동계는 18.9% 인상된 시급 10,890원을 제시했고 경영계는 동결을 요구하고 있는데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경영계 주장처럼 ‘동결해야 한다’는 응답은 39.3%였고 ‘10% 이내에서 인상해야 한다’는 33.9%, ‘10% 이상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은 15.0%로 집계됐다(잘 모름 6.5%, 기타 5.4%).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지만 ‘10% 이내’ 또는 ‘10% 이상’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을 합치면 48.9%로 ‘동결’ 의견에 비해 9.4%p 높다. 다만 ‘10% 이내에서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는 점에서 노동계의 18.9% 인상 요구안에 대해서는 무리하다는 생각을 보였다.

최저임금 인상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정책’을 대표해왔다. 윤석열 정부는 ‘소득주도 성장정책’을 실패한 정책으로 규정했지만 국민 다수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는 경제위기로 가파른 물가상승이 발생한 만큼 최저임금에 물가상승분을 반영해야 한다는 생각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8~20대(동결 42.9% 대 10%이내 인상 29.4% 대 10%이상 인상 17.9%)는 동결 의견이 인상 의견보다 많았지만 30대(32.2% 대 39.0% 대 17.8%), 40대(35.1% 대 35.3% 대 19.9%), 50대(40.3% 대36.5% 대 12.7%)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의견이 동결에 비해 높았다. 60대 이상(42.7% 대 31.4% 대 10.3%)에서는 인상과 동결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권역별로 보면 최저임금 동결 의견은 강원/제주(46.9%), 충청권(42.5%), 대구/경북(42.2%) 등에서 높았고 ‘10% 이내 인상’ 응답은 호남권(44.4%)에서 가장 많았다. ‘10% 이상 인상’ 의견은 서울(18.3%)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동결해야 한다’(51.2%)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고 ‘10%이내 인상’(25.5%), ‘10%이상 인상’(9.2%) 등으로 집계됐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10%이내 인상’(45.6%) 의견이 절반에 육박했고 ‘동결’(26.1%), ‘10%이상 인상’(20.1%)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8일 나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가상번호(100%)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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