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일 정상회의 참석, 한미일 정상회담 및 영국 등 10여개 국가 정상들과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오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향해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공군1호기(대통령전용기) 편으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 내외 출국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공황에 나와 환송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9∼30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 중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이며 참석한 여러 정상들과 만나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29일에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한국 측에서는 정상회의 기간 중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했지만 일본 측에서 응하지 않아 무산됐다. 이에 한국 측에서는 약식회담(pull aside) 형식으로도 일본 기시다 후미오 정상과도 만남을 원했지만 성사되진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여사는 정상회의 기간 중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앞서 지난 22일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선 “일본이 앞두고 있는 선거 문제도 있고 서로 마음을 열고 관계 개선을 할 준비는 되어 있는데 민감한 시점에 괜히 직설적으로 직접적으로 중요한 문제를 갑자기 만나서 그것도 외국 땅에서 다른 계기에 만난 회담에서 한일 의제에 집중할 수 있는가가 하는 우려”라며 성사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한 바 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하는 윤 대통령의 공식 일정은 28일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 마드리드궁에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레티시아 왕비가 주최하는 환영 갈라 만찬 참석 등이 예정돼 있다.

다음 날인 29일 오전에는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면담을 하고, 네덜란드·폴란드·덴마크와 차례로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오후 3시에는 본행사인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3분 정도의 연설을 통해 북핵문제 등을 언급할 예정이다. 또 정상회의 중 EU집행위원장, 상임위원장, 캐나다 정상, 루마니아 정상 등과 약식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순방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한-체코 정상회담 및 영국 존슨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는다. 이어 스페인 경제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스페인 경제협력 확대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디지털, 청정에너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한 제3국 공동진출 등에 대한 토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2일 윤 대통령의 나토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한국을 비롯한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 정상들에 대한 초청에 따른 것”이라며 “불확실한 국제안보 정세, 또 인태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 등에 비추어 스웨덴‧핀란드‧우크라이나‧조지아‧EU 정상들도 함께 초청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토정상회의 참석 의미에 대해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서 나토 동맹 30개국 및 파트너 국가들과 자유 민주주의에 기반한 가치 연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나토를 구성하는 30개 동맹국들은 자유 민주주의와 법치 인권 등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공유하고 있는 우리의 전통적인 우방국들”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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