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정치인 등장 ‘정치혁신과 청년목소리 대변50% vs 경험부족하고 당내갈등 유발43%’
4개 여론조사기관 공동 NBS(전국지표조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출신 인사에 대한 국민 의견을 물었더니 ‘검찰 출신 편중인사’라는 의견이 ‘능력과 자질에 따른 인사’라는 응답보다 높게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13~15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가보훈처장, 법제처장, 금융감독원장 등 정부 고위급에 검찰 출신을 임명한 것에 대해 ‘능력과 자질에 따라 대통령이 결정한 것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응답이 43%, ‘지나치게 검찰 출신에 편중된 인사라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응답이 51%로 집계됐다(모름/무응답 6%).
검찰 편중 인사라는 의견이 능력과 자질에 따른 인사라는 응답에 비해 8%p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0대(검찰 편중 49% 대 능력 인사 41%), 30대(55% 대 30%), 40대(65% 대 31%), 50대(62% 대 36%) 등에서는 윤 대통령의 인사를 ‘검찰 편중’으로 보는 응답이 높았다. 60대(41% 대 53%), 70대 이상(28% 대 58%)는 ‘능력과 자질에 따른 인사’라는 의견이 강했다.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검찰 편중 26% 대 능력 인사 67%)에서는 능력 인사라는 의견이 많았고 강원/제주(43% 대 50%)에서는 능력 인사라는 응답이 다소 많았다. 서울(48% 대 48%)은 양쪽 의견이 동률이었고 부산/울산/경남(46% 대 50%)에서는 양쪽 의견이 경합했다. 충청권(50% 대 41%)에서는 ‘검찰편중’이라는 의견이 다소 높았고 호남권(70% 대 23%), 경기/인천(59% 대 34%)에서는 ‘검찰편중’ 인사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검찰 편중 29% 대 능력 인사 67%)에서는 윤 대통령의 검찰 출신 발탁을 능력과 자질에 따른 인사로 보는 경향이 강했고 진보층(75% 대 21%)에서는 반대로 윤 대통령이 검찰 편중인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봤다. 중도층(59% 대 36%)에서는 검찰 편중 인사라는 의견 쪽으로 기울었다.
2030정치인 등장 ‘정치혁신과 청년목소리 대변 50% vs 경험부족하고 당내갈등 유발 43%’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정치권에 등장한 2-30대 청년 정치인에 대해 ‘경험이 부족하고 당내 갈등을 유발하고 있어 부정적이다’는 인식이 43%, ‘정치를 혁신하고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어 긍정적이다’는 인식은 50%로 나타났다(모름/무응답 8%).
2030세대 정치인에 대한 인식은 권역별로는 전반적인 의견 차이가 없었고 연령대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호남과 대구/경북 등 모든 권역에서 긍정적인 인식이 부정적인 인식에 높거나 다소 높게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0대(긍정인식 71% 대 부정인식 23%), 30대(54% 대 41%)에서는 2030 청년 정치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강했지만 40대(49% 대 44%), 50대(46% 대 49%), 60대(45% 대 48%)에서는 긍정과 부정적 인식이 갈렸다. 70대 이상(32% 대 51%)에서는 부정적 인식이 강했다. 세대 간의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국민의힘 지지층(긍정인식 47% 대 부정인식 47%)에서는 긍정-부정이 동률이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2% 대 43%)에서는 긍정적 인식이 부정인식보다 많았다. 보수층(44% 대 51%)에서는 부정적 인식이 다소 많았고 진보층(51% 대 44%)에서는 긍정 인식이 다소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5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0.0%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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