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사면에 대해선 ‘찬성39%-반대51.3%’, MB-김경수 사면 두고 진영별로 찬반 대조

[출처=한길리서치]
▲ [출처=한길리서치]

<한길리서치>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찬반 의견이 갈렸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에 대해선 반대 의견이 높았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1~13일 쿠키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 사면 가능성을 언급하고 국민의힘에서도 이 전 대통령 사면을 주장하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을 사면하는데 대한 생각을 물었더니 ‘찬성’이 45.2%(적극 찬성 25.3%, 찬성하는 편 19.9%)였고 ‘반대’는 49.4%(적극 반대 30.6%, 반대하는 편 18.8%)였다.

이 전 대통령 사면 반대 의견이 4.2%p 오차범위 내에서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0대(찬성 41.2% 대 반대 53.6%), 30대(38.2% 대 54.7%), 40대(32.0% 대 62.1%), 50대(42.2% 대 54.5%) 등 50대 이하 세대에서는 반대 의견이 찬성에 비해 높았고 60대 이상(61.3% 대 32.9%)에서만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찬성 의견이 높았다. 60대 이상을 뺀 모든 연령층에서 사면 반대 의견이 강했다.

권역별로 부산/울산/경남(찬성 51.3% 대 반대 44.4%)과 대구/경북(48.9% 대 44.5%) 등 영남권에서 사면 찬성 의견이 다소 높았고 경기/인천(47.1% 대 48.0%), 충청권(47.6% 대 45.7%)에서는 찬반이 팽팽했다. 서울(43.9% 대 50.7%)에서는 반대 의견이 찬성에 비해 다소 높았고 호남권(27.1% 대 69.6%)에서는 반대가 강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찬성 73.3% 대 반대 21.6%)에서는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찬성 의견이 높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6.2% 대 78.4%)에서는 반대 의견이 많아 대조를 보였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69.9% 대 27.3%)에서는 찬성, 진보층(15.7% 대 80.5%)에서는 반대가 강했고 중도층(36.9% 대 55.7%)에서는 반대 의견 쪽으로 기울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 대한 질문에는 찬성이 71.7%, 반대는 23.3%로 찬성 의견이 크게 높았다. 모든 연령대에서 찬성 의견이 높은 가운데 60대 이상에서의 찬성 응답이 86.8%로 가장 많았다.  권역별로도 모든 권역에서 찬성 의견이 60% 이상으로 반대 의견에 비해 많았다.

지지정당별로 국민의힘 지지층의 91.1%가 이 부회장 사면에 찬성했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50%에 조금 못 미쳤지만 반대 의견에 비해 다소 높았다.  이는 지난달 열린 한미정상회담 등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국민들이 직접 확인하면서 이 전 부회장 사면 찬성 의견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전 지사 사면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었더니 51.3%가 반대한다고 응답했고, 39.0%는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 의견이 찬성에 비해 12.3%p 오차범위 밖에서 높게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40대(찬성 48.9% 대 반대 40.7%)에서는 찬성 의견이 다소 높았고 나머지 모든 연령대에서는 반대 의견이 찬성에 비해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찬성 63.2% 대 반대 26.9%)에서는 찬성 의견이 높았고 국민의힘 지지층(24.3% 대 67.7%)에서는 반대가 강했다. 또 진보층(55.0% 대 46.0%)에서는 찬성 의견이 높은 반면 보수층(31.5% 대 62.4%)에서는 사면 반대가 높았다. 진영별로 의견이 갈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3일 사흘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유선 전화RDD 전화면접(15.1%)과 무선전화RDD 자동응답방식(84.9%)를 병행해 실시했다. 응답률은 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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