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능구의 정국진단]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① “이재명 의혹 처리, '이회창 차떼기 사례'와 같아 ...李 총사령관 안전지대 승리. 전쟁 이긴 건 아냐”

2022.06.17 07:29:46

“1997년 이회창 대선 패배, ‘차떼기 사건’엄혹하게 다루지 못해 두번 졌다"
"이재명 의혹, 엄하게 다뤘어야...민주당 대선후보 교체했어야 승리했을 것"
“‘국민의힘 승리, '대의명분' 없는 송영길-이재명 역할 컸다....김포공항 이전’ 공약은 계양에선 주효, 전체에선 마이너스”
“尹, 충청 최초의 대통령이란 자부심…주인공으로 권력창출”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의원(재선·충남 서산시태안군)은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 수사와 대선패배'에 대해 "1997년 이회창 차떼기 의혹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2002년 노무현 후보한테 졌다"고 사례를 들어 비판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지난 13일 국회 본청 정책위의장실에서 <폴리뉴스>와 가진 ‘김능구의 정국진단’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성 의원은 1997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이회창 당시 보수 후보가 패했을 때 ‘차떼기 사건’이 일어났었다”며 “보수 진영은 그 사건을 아주 엄혹하게 다뤘어야 했는데 자정을 못했다. 당시 심부름했던 몇 분들만 구속시켰다. 있을 수 없는 일들”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다시 2002년도에 나와 이회창 후보가 또 졌다. 제 판단은 그런 차떼기 사건, 어마어마한 사건들을 잠시 그냥 묻고 넘어갔기 때문에 다시 심판받은 것이라 본다”면서 “아무리 분위기가 좋았어도, 최고의 고공행진을 하던 사람이 노무현한테 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대선, 지선 모두 패배한 것과 관련 "이번에 이재명 의원도 전 비슷하다고 본다”며 "이 의원과 연계된 의혹들을 엄하게 다뤄야 한다. 다른 후보로 교체했어야 승리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둔 가운데 이 대표가 당권에 도전할 경우 당선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성 의원은 “지금 이재명 의원이 클리어(깨끗하게 처리)를 해줘야 될 것들이 너무 많다. 지난 대선 과정, 성남시장‧경기지사 재직 시에 이뤄졌던 행정 행위,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 클리어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하나도 안 돼 있지 않나. 지금 조사하고 있는 것도 있고 이 사법 리스크가 굉장히 크다. 그 부담을 안고도 대표가 돼야겠다고 한다면, 국회의원 하면서 1차 안전지대로 들어온 것 아니겠나"며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이 있어) 회기 중에는 체포나 이런 걸 못 하니까. 그러한 측면에서 보면 이 안전복을 입으려고 하는 거 아닌가 하는 국민적 의혹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승리 "송영길-이재명 역할 컸다" "李, 김포공항 이전 굉장한 실수...계양을, 옥토 중 옥토"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당선된 이재명 의원에 대해 “총사령관이, 중대장이나 대대장이 가서 싸우면 안전한 지대로 가서 승리했다고 전쟁 전체를 이겼다고 볼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며 “사령관은 전쟁을 이기는 것이 중요하지 전투 지역 한두 개를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성 의원은 “(인천 계양을 지역이) 확실히 옥토인 모양”이라는 김능구 대표의 말에 “그곳은 옥토 중에 옥토 아닌가. 그 자리에 대권 출마하신 분이 온다? 그러다 보니 대의명분을 잃었다고 본다”며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대선, 지선)에서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송영길 전 대표와 이재명 전 지사의 역할이 굉장히 컸다고 본다”라며 “선거라는 것은 대의명분이 뚜렷해야 하는데 송 전 대표는 586으로 다음 총선 불출마하신 분이 서울시장으로 갔다”고 지적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재명 의원이 선거 막판에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내건 것을 두고 “본인한테는 굉장히 실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하겠다는 분이 김포공항의 경제적‧전략적 가치, 수송적으로 모든 교통시스템이 다 구비돼 있는 게 김포공항 아닌가. 이것을 옮긴다는 건 대통령 후보자로서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정책적 실패'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후보였을 때는 그걸 못했다가 국회의원 선거 나왔을 때 상황이 어려우니 다른 데에 영향을 나쁘게 줬더라도 우선 본인이 당선되는 게 중요하니까 그 공약을 들고 나온 것”이라고 했다.

성 의원은 “20년 가까이 민주당 출신 의원이 그 지역의 국회의원을 하면서 실세 역할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귤현탄약고 같은 경우는 옮기지 못했었다”며 “이번에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귤현탄약고 공약을 내걸었고 그게 상당히 실현 가능성이 높아 윤 후보한테 표가 몰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을 마지막에 뒤엎은 게 김포공항 이전인데, 전체적인 선거에서는 마이너스지만 계양 주민들한테는 상당히 먹혔다고 본다”고 했다.

 

"윤 대통령 충청 최초의 대통령....충청대망론, 조상때부터 내려온 고향에 대한 윤 대통령 책임의식"

한편 성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충청 대망론’이 실현됐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충청 최초의 대통령이란 자부심이 있다"며 "(이제까지) 종속변수의 권력을 창출했다고 한다면, 이번에는 정말 충청이 주인공이 돼서 권력을 창출했기에 그에 대한 상당한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충청권은 윤 대통령 조상 때부터 내려오는 고향으로 그에 대한 책임의식들이 발현된 것 아닌가”라고 보았다. 그러면서 “충청권은 구도로 보더라도 민주당에서 지사, 시장들을 거의 차지했고 국회의원도 저희보다 많았다”라면서 “그럼에도 김태흠 도지사를 비롯해 높은 차로 뽑아주신 것은 충청 출신 인사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중원에서 만들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성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대승을 거둔 것에 대해 “지난 5년간 야당을 했다. 그때 국회의원 하는 동안 ‘앞으로 여당 못할 수도 있겠다’ 하는 불안감이 있었다”며 “그런데 5년 만에 정권교체를 국민들께서 도와주셨고, ‘지방권력까지도 중앙권력과 협력체계를 갖추어서 한번 운영해라’ 하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1963년 충청남도 서산시에서 태어났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 광운대 대학원 환경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ROTC 장교 출신이며, 1999년 환경‧에너지 기업인 엔바이오컨스를 창업하여 경영하였다. 충남 서산시태안군에서 총선에 출마해 20대, 21대 재선 의원으로 20대 국회에 입성한 후 자유한국당의 원내부대표, 원내대변인, 충남도당위원장 등을 맡았고, 21대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전략기획부총장을 지냈고, 윤석열 대선후보 TV토론 협상단장을 맡았다. 현재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인터뷰 핵심내용(1)이다.>

Q. 정권교체에 이어서 지역 정권도 교체가 됐다. 충청이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으셨는데 이번 선거 결과 어떻게 평가하나?

지난 5년간 야당을 했다. 그때 국회의원 하는 동안에 ‘앞으로 여당 못할 수도 있겠다’ 하는 불안감이 있었다. 그런데 5년 만에 정권교체를 국민들께서 도와주셨고, 또 지방권력까지도 윤석열 정부가 ‘일 한번 해봐라’ 맡겨주신 것에 대한 후속 조치라고 생각한다. ‘지방권력까지도 중앙권력과 협력체계를 갖추어서 한번 운영해라’ 하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충청권은 특히 윤석열 대통령 조상 때부터 내려오는 고향이다. 그에 대한 책임의식들이 발현된 것 아닌가. 충청권이 중원으로서 어려운 지역입니다. 구도로 보더라도 민주당 지사 시장들이 거의 다 차지했고 국회의원도 저희보다 많았다. 그럼에도 높은 차이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뽑아주신 것은 바로 충청 출신 국회의원, 대통령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도록 중원에서 만들어주셨다고 생각한다.

Q. 그동안 충청도는 김종필 총재부터 시작해서 ‘충청 대망론’이 늘 있었다.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으로 충청의 한을 좀 풀었나?

충청 최초의 대통령이란 자부심이 있다. 종속변수의 권력을 창출했다고 한다면, 이번에는 정말 충청이 주인공이 돼서 권력을 창출한 게 윤석열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상당한 기대감이 있다. 충청도에 내려가서 만나보면 윤석열 대통령 잘 도와주라고는 말씀들을 많이 하신다.

Q. 경기도지사 선거는 아깝게 0.15% 포인트로 석패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마지막 아무래도 자산 축소 신고에 대한 것들이 굉장히 컸지 않나 생각한다. 김은혜 후보가 상당히 스마트하고 뛰어난 후보였다. 그런 여러 가지 실수에도 불구하고 저는 선전을 했다고 평가한다.

Q. 앞으로도 윤석열 정부에 큰 역할을 하겠다.

해야죠. 이제 우리 여성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정치인이고 또 경기도의 수장을 뽑는데 이렇게 선전한 걸 보면 굉장한 포텐셜이 있는 정치인이다. 우리 당의 큰 자원이다.

Q. 인천 계양을 선거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출마해서 당선됐다. 선거 내내 ‘방탄용’이란 말이 많았다. 확실히 옥토인 모양이다. 그 엄청난 공격에도 당선이 됐는데 어떻게 보나?

저는 두 가지로 보는데, 이번 선거에 지방선거 대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송영길 대표하고 이재명 지사의 역할이 굉장히 컸다고 본다. 선거라는 것은 대의명분이 뚜렷해야 되는데 586으로서 다음 총선 불출마하신 분이 서울시장으로 갔고, 그 자리에 대권 출마하신 분이 온다? 그리고 그곳은 옥토 중에 옥토 아닌가. 총사령관이, 중대장이나 대대장이 가서 싸우면 안전한 지대에 있는 곳에 가서 승리했다고 전쟁 전체를 이겼다고 볼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사령관은 전쟁을 이기는 것이 중요하지 전투 지역 한두 개를 이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그러다 보니 대의명분을 잃었다고 본다.

그럼에도 이번에 이재명 후보가 승리를 했는데, 제가 볼 때 김포공항을 옮긴다라고 하는 그 공약이 상당 부분 주효했을 것이라 본다. 전체적인 선거에서는 마이너스인데 거기 계양 주민들한테는 공항 옮기는 것도 상당히 먹혔다고 본다.

그 전에 20년 가까이 민주당 출신 의원이 그 지역의 국회의원을 하면서 실세 역할을 하셨는데도 불구하고 귤현탄약고 같은 경우는 옮기지 못했었다. 이번에 귤현탄약고 공약을 내걸었고 그게 상당히 실현 가능성이 높아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한테 표가 몰렸던 것이다. 그것을 마지막에 뒤엎은 게 김포공항 이전인데, 그 공약을 갖고 나오면서 전국 판세에서는 영향을 나쁘게 줬더라도 지역적으로는 이재명 후보가 승리하는 데 기여하지 않았나 싶다.

Q. 왜 느닷없이 막판에 이런 공약을 내걸었을까 했는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었다.

본인한테는 굉장히 실수라고 본다. 대한민국 대통령을 하겠다는 분이 김포공항의 경제적 가치 전략적 가치, 수송적으로 모든 교통시스템이 다 구비돼 있는 게 김포공항 아닌가. 이것을 옮긴다? 대통령 후보자로서 있을 수 없는, 그러니까 대통령 공약 대통령 후보였을 때는 그걸 못했다. 그런데 국회의원 선거 나왔을 때, 그러니까 다른 데에 영향을 나쁘게 줬더라도 우선 본인이 당선되는 게 중요하니까 그 공약을 들고 나온 거다. 대선 때도 한 번 이야기 했는데 당에서 일축됐다. 국가 전체적으로 보면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Q. 이번 전당대회가 민주당으로서는 중요할 것이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여러 가지 대선 지방선거 평가도 있고 책임론도 있지만 결국은 지금 총선에 나왔기 때문에 당 대표로 갈 수밖에 없다.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지지층들은 70% 이상이 지지한다. 나오면 당선이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국민의 힘에 좋은 것 아니냐 이런 말이 있다.

지금 이재명 후보가 클리어를 해줘야 될 것들이 너무 많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 성남시장, 경기도 지사 재직 시에 이루어졌었던 행정 행위,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서 클리어를 해줘야 한다. 그런데 그게 하나도 안 돼 있지 않나. 지금 조사하고 있는 것도 있고. 이 사법 리스크가 굉장히 큰데 당 대표가 그런 부분들을 다 안고 갈 수밖에 없을 텐데 그 부담을 안고도 대표가 돼야겠다고 그러면 국회의원 하면서 1차 이제 안전지대로 들어온 거 아니겠나. 나름대로 회기 중에는 체포나 이런 걸 못 하니까. 그러한 측면에서 보면 이 안전복을 입으려고 하는 거 아닌가 하는 국민적 의혹들이 있다.

Q. 거기에다 이제 당대표까지 되면?

옛날에 이회창 당시 보수 후보가 97년도에 대선에서 패했다. 그때 ‘차떼기 사건’이 일어났었다. 그 사건을 보수 진영은 아주 엄혹하게 다뤘어야 한다. 그런데 그때 자정을 못했다. 당시에 심부름했던 몇 분들만 구속시키거나 이랬다. 있을 수 없는 일들이다. 그때 다시 2002년도에 나와 이회창 후보가 또 졌다. 저는 그 판단은 그런 차떼기 사건에 대한 어마어마한 사건들을 잠시 그냥 묻고 넘어갔기 때문에 다시 심판받은 거라고 본다. 저는 이재명 의원도 지금 여러 가지 의혹들이 많은데 이런 것들에 엄하게 했어야 한다. 그렇게 해서 다른 후보로 교체를 했어야 저는 승리할 수 있었다고 본다. 아무리 분위기가 좋았어도, 아니 그 최고의 고공행진을 하던 사람이 노무현한테, 이번에 이재명 후보도 전 비슷하다고 본다.

Q. 그때도 ‘대안 부재론’이었다.

저희도 대안 부재였다가 지금 대통령이 총장에서 나오시지 않았나. 국민은 다 균형을 맞추신다.

Q.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는 정치인으로 보면 상당히 안타까운 측면이 있지 않나?

그렇다. 서로들 성숙한 민주주의 속에서, 나름대로 일정한 선은 좀 유지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Q. 실정법상 데시벨도 다 지키고 있다고 하는데 그것하고는 좀 다르지 않나.

그런데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기 의사 표현하는 것까지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는 건데 어찌 됐든 그 여러 가지 새로운 또 좋은 방향들이 모색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김유경 602@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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