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적극투표층 71.8% 7.1%p↓ 70대 이상 88.7% 8.1%p↑, 野결집력 약화 가능성 

[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 [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유권자 조사결과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투표층이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조사 때보다 다소 낮게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선관위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22~23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투표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71.5%였다. 이는 지난 9~10일 실시한 1차 조사 결과(69.8%)와 비교하면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층이 1.7%p 증가했다. 

그러난 4년 전 2018년 지방선거 선관위 유권자조사에서의 적극투표층(76.5%)보다는 떨어졌다. 지난 지선 조사에서는 19세 이상으로 조사했고 실제 투표율은 60.2%로 집계됐다. 이러한 과거 경향을 감안할 경우 이번 지선 투표율은 60%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연령대별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은 연령대별로 18~20대 44.6%(지난 조사 40.1%), 30대 64.8.%(63.0%), 40대 71.8%(78.9%), 50대 76.7%(72.4%), 60대 85.3%(85.3%), 70대 이상 88.7%(80.6%)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부분은 야권 지지성향이 강한 40대에서 적극투표층이 7.1%p 유일하게 하락했고 여권 지지세가 강한 70대 이상 연령대에서의 적극투표 의사는 8.1%p 늘어난 부분이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여야가 뒤바뀌면서 구여권 지지층의 결집력은 떨어지고 신여권 지지층의 응집력은 높아지는 흐름이 투표의향에서 드러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투표참여 의향이 있다는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0.0%인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사전투표 투표율을 보면 4년 전 제7회 지선 20.1%, 2020년 제21대 국선 26.7%, 지난 제20대 대선 36.9%였다. 이를 감안하면 지난 지방선거보다는 사전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를 하고자 하는 이유로는 ‘사전투표하고 선거일에 다른 용무를 보려고’가 47.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선거일에 근무하게 되어서’ 16.0%, ‘개인적인 사정으로 선거일에 투표할 수 없어서’ 13.0%, ‘주민등록지와 실 거주지가 달라서 투표 어려움’ 10.0%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다음으로 투표할 후보 결정 여부를 물었더니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65.2%로, 지난 제6회(50.0%)와 제7회 지선(58.3%) 조사 대비 증가했다. 또 후보자를 선택하는데 고려하는 사항으로 ‘인물/능력/도덕성’이 31.5%로 가장 높았고, ‘소속 정당‘은 29.1%, ‘정책/공약’은 27.0%였다. 그 외 ‘정치경력’(5.5%), ‘주위의 평가’(2.9%) 등의 순이었다.

정책공약 인지도 및 정보 획득경로로 65.7%가 후보자의 정책·공약을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하여, 지난 제7회 지선 같은 시기(64.3%)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후보자 선택 시 필요한 정보 획득 경로는 ‘인터넷 및 소셜네트워크(SNS)’가 30.9%로 가장 높았으며, ‘TV, 신문, 라디오 등 언론보도’(25.5%), ‘정당 및 후보자의 선거홍보물’(14.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선거에서 내 한 표는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에는 유권자 69.6%가 ‘선거를 통해 국가 전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 유권자의 68.1%가 동의한다고 응답하였고, ‘선거를 통해 나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는 49.8%가 동의한다고 응답하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23일 이틀 동안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으로 표본프레임은 무선전화 가상번호(89.9%) 및 유선전화 RDD(10.1%)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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