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의 비대위원 중 박지현-김태진-권지웅-이소영 4명 2030세대 전진배치
“박지현, 파격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번 대선에서 2030의 과감한 정치적 결단 이끌어”
더불어민주당은 13일 ‘n번방 추적단 불꽃’ 활동가 출신 박지현(26)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원내대표)와 함께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비대위원 구성에서도 2030세대를 전면배치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인선안을 발표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구성 발표에서 “민주당은 오늘 당의 재정비와 쇄신을 책임질 비대위 인선을 마친다”며 박 공동비대위원장 인선 사실을 밝혔고 비대위원으로 청년창업가 김태진 동네주민 대표, 권지웅 민달팽이 협동조합 이사, 채이배 전 선대위 공정시장위원장, 배재정 전 의원 등과 현역의원으로는 조응천. 이소영 의원 등을 인선했다.
김태진 대표는 광주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바 있고 권지웅 이사는 청년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한바 있다. 또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으로 박성준 의원은 임명했다. 민주당은 2명의 공동위원장을 포함해 총 8명의 비대위원을 인선했고 추후 2명의 비대위원을 더 인선키로 했다.
윤 위원장은 이번 인선에 대해 “지방선거 등 막중한 책임이 있다. 사회 각층의 목소리를 전달할 원외 5명, 당 소속 국회의원 2명을 포함해 청년, 여성, 민생 통합 원칙으로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위원장을 포함한 8명의 비대위원 중 박지현 공동위원장, 김태진, 권지웅, 이소영 비대위원 등 4명이 2030세대다.
윤 위원장은 박 공동위원장 인선에 대해 “박 공동비대위원장은 불법과 싸우며 맨 얼굴과 실명으로 국민 앞에 선 용기를 보여줬다”며 “사회적 약자 편에서 정책 전반을 이끌어 줄 것이다. 기대가 참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공동위원장은 비대위원 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어리고 여성이고, 파격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번 대선에서 저희에게 따가운 질책을 해준 2030 청년께서 마지막에 과감한 정치적인 결단을 내리고 우리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인선 배경도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이번 인선에 대해 “앞으로 2030세대가 가까이 할 수 있는 정당으로 쇄신하겠다는 방향성을 예고한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비록 대선에서 패했지만 끝이 아니라 새로운, 유능한 민주당을 만들어달라는 채찍으로 알겠다”며 “국민에 사랑과 신뢰받는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윤 위원장은 당내 일각에서 제기된 ‘이재명 비대위’ 주장에는 “이 후보의 거취에 대해선 이 후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시간을 드리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며 “지방선거에서의 (이 후보의) 역할이 필요하다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 역시도 후보께서 결정하실 일이라고 생각하고 결정을 존중할 생각”이라고 이 후보 본인의 의사가 중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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