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준비가 부족하단 느낌 받아"
"심상정, 토론할 기회 적어 아쉬워"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권새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1일 진행된 대선후보 4자 TV토론회와 관련, "플랫폼 사업과 데이터 산업에 대해서 이해와 구분을 잘 하지 못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발언이 가장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안 후보는 전날 서울 상암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한 첫 대선 후보자 TV 토론회를 마치고 '오늘 진행된 TV 토론에서 다른 후보들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 "여러 가지 재정에 대한 문제와 어떻게 재정을 마련할 것인가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에 관련 "서로가 토론 할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 의견을 교환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다음에 또 사적인 자리에서라도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향후 선거운동에 임하는 자세와 각오에 대해서 "대한민국의 아주 엄중한 상황과 전 세계가 얼마나 빠르게 바뀌고 있는가에 대해 국민께 알려드리고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 것인지, 우리가 4차 산업시대에 어떻게 새로운 일자리와 먹거리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진심으로 다해 말하겠다. 거기에 대한 국민들의 판단과 평가를 받겠다"고 했다.

앞서 TV토론회에서 안 후보가 '정부 데이터 개방'에 대해 질문하자 윤 후보는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있고 보안사항도 있다"고 답했다. 이에 안 후보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안 후보는 "데이터 산업이라는 거 자체가 공공데이터가 기반이 돼야 한다"면서 "정부에서 전혀 (데이터) 공개를 하지 않다 보니까 우리나라가 갈수록 뒤처지고 있다"며 "저는 차기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운영 목표 중의 하나가 사실 공공 데이터 공개라고 믿고 있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지금 확실하게 이런 문제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으신 것 같아서 그 점이 우려가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2일 KBS라디오에 출연, 전날 열린 TV토론회에 대해 "준비된 후보라는 면모가 고스란히 드러날 수 있는 토론회였다"며 안 후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서로 네거티브를 하고 특검에 갈 사안을 TV토론으로 들고 왔다"며 이 후보와 윤 후보를 가장 못한 사람으로 꼽았다. 

안 후보가 윤 후보와의 토론 중 고개를 절레절레한 이유에 관해선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데이터 경제인데, 가장 핵심인 데이터 개방과 관련된 논식조차 없음에 본인도 아마 놀라셨던 게 아닌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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