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생가 방문한 뒤 "답 기다리고 있어"`
"4차 산업혁명 시대 제2 한강의 기적 만들 것"
"국민통합 위해 이명박 형집행정지라도 해야"
李-尹 겨낭 "군대도 가지 않은 사람들이 어떻게 국군통수 하나"
[폴리뉴스 권새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야권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것과 관련,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직접 답변을 촉구했다.
안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단일화와 관련해 윤 후보 연락이 있었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안 후보는 "그것(답변)은 후보가 말해야 한다. 대통령 후보가 제안했으니 그쪽(국민의힘)도 후보가 (단일화를) 하겠다, 하지 않겠다를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답변 시한에 대해선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 결심을 밝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작년 말 특별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달리 아직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이라도 국민통합을 위해 형집행정지라도 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사면에 대해서는 이번에 뽑힐 대통령이 국민의 여러 의견을 모으고, 그리고 대통령이 결심해서 결정할 문제이고 (현 정부에서 다음 정부로) 넘기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대구·경북(TK)를 찾은 배경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이 산업화 시대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면 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 일자리, 먹거리는 세계적 과학기술 흐름을 아는 사람만 만들 수 있다"며 "과학기술을 잘 모르는 '내수용 법률가'는 이런 일을 할 수 없다"고 윤 후보를 겨눴다.
안 후보는 앞서 대구 범어네거리에서 한 첫 유세에서도 '제2의 한강의 기적'을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공정한 나라는 국가를 이끄는 지도자가, 그리고 그 가족이 도덕적이어야 가능하다"며 "거대 양당의 두 후보, 그리고 그 가족이 과연 도덕적이고 깨끗하냐, 공정한 나라를 만들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이어 "기득권 거대 양당은 똑같이 퍼주기 정책, 포퓰리즘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가에서 빚을 내서 그 빚 모두를 청년에게 갚으라고 떠넘기고 있다"며 "부모가 빚을 얻어 펑펑 쓰다가 그 빚을 가족에 물려주는 부모가 있냐, 저는 그것을 막으려고 나왔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고, 정치인들의 퍼주기 정책을 막아 청년 자살률을 줄이고 출생률을 높이는 게 제 정치 목표"라며 "기득권 양당은 자기편을 먹여 살리기 위해 정치를 하지만 저는 청년을 먹여 살리기 위해 정치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네 후보를 비교해보면 너무나도 차이가 크다. 안철수는 유일하게 회사를 만들고 돈을 벌어본 사람이다. 세금 퍼주기한 사람들과 다르다"며 "저는 국고를 바닥내는 사람이 아니라 국고를 채울 사람"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또 "지금 남성 후보 세 사람 중에 군 출신, 군대 제대로 갔다 온 사람은 저밖에 없다"며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다. 군대도 가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국군 통수를 할 수 있겠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백척간두의 낭떠러지에 서있다”며 “5년 지나고 나면 다시 기회가 없다. 그래서 간절한 마음으로 나라를 살리러 나왔다. 제 간절함과 진심, 능력을 믿어주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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