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언론상에 떠도는 얘기밖에…진정성 없다”
“보수건 진보건 기업 팔목 잡고 자유 빼앗아 ‘관치경제’”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 "(단일화에 관한) 얘기는 언론상으로 떠도는 얘기밖에 없는데 그런 주장들이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한상의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
안 후보는 "지금 어떤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면서도 ‘윤 후보가 만나자는 연락이 있다면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때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안 후보가 대선을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것에 대해 "모든 등록 서류부터 여러 계약들을 진행하고 있다"며 일축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9일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단일화는) 정치인들끼리 서로 믿는다면 단 10분 만에도 되는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 안 후보는 "10분만에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자체가 일방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安 “4차산업시대, 새 일자리‧먹거리에 국운 달린 시기”
한편, 이날 안 후보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만나 "4차산업혁명 시대에 새 일자리와 먹거리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우리나라 운명이 달린 중요한 시기"라며 기업 발전을 위해 정부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는 "정부가 기업에 손 떼야 한다"며 "공정과 사회적 안전망은 정부가 개입하고 투자해야 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보수건, 진보건 예외 없이 반대로 해왔다"며 "기업의 팔목을 잡고 자유를 빼앗고 관치 경제를 하고 규제를 통해 기업이 자유로운 창의력을 발휘하기 힘든 상황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정부부터 기업이 자유롭게 도전하고 창의력을 발휘해 세계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부 발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부터 가졌던 생각이 경제, 일자리는 민간에서 만든다"면서 "정부는 이를 위해 지원하는 기반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변함없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재 양성, 과학 기술 연구 개발, 자유 시장 경쟁 등 세 가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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