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비호감과 자격미달의 끝판왕, ‘묻지 마 투표’ 강요한다면 그것은 ‘국민 학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사진=국민의당]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사진=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3일 예정된 대선후보 4자 TV토론을 앞두고 “기득권 진영정치라는 망국적 바이러스가 이번 대선을 너무나 독하게 감염시키고 있다”면서 양당 기득권정치 타파의 기치로 날을 세웠다.

안 후보는 이날 서면으로 낸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모두발언에서 “기득권 양당의 무리한 불공정, 편법 양자토론 시도 때문에 우여곡절을 겪었던 4자 토론이 오늘 밤 열린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더 이상 대한민국이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양심의 목소리가 선거의 중심에 서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 밥상 앞에서 누가 진짜 개혁 의지가 있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겨야 할 후보인지 보여드릴 기회가 무산된 건 안타깝지만, 이제라도 국민 여러분에게 제대로 된 선택의 기준을 제시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토론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안 후보는 “나라 예산 규모와 유권자 수를 고려하면 국민 한 분 한 분 표의 가치는 약 6,700만 원에 이른다고 한다. 국산 최고급 승용차 한 대 가격”이라며 “이렇게 중요한 한 표의 가치를 생각한다면, 대선 후보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도덕성, 능력, 통찰력, 글로벌 경쟁력 등을 아무리 꼼꼼히 따져도 지나침이 없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지금 세계는 과학기술 경제전쟁 시대이다. 미국과 중국의 과학기술 패권전쟁 사이에 끼인 우리는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생존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대한민국을 과학기술 경제선도국가로 만들 실력이 있고, 준비가 돼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가 이번 대선의 가장 중요한 선택기준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렇게 수천만 원짜리 귀한 한 표를 진영에 갇혀 ‘묻지 마 지지’나 ‘닥치고 투표’로 써버려서는 안 된다”며 “이번 대선은 그 어느 때보다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지만, 돌아가는 양상은 너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진영 간의 증오와 분열을 부추켜서, 후보들의 도덕, 개혁의지, 능력, 미래, 통합에 대한 평가는 실종됐다. 기득권 두 당 중 어느 당이 정권을 잡든 또 5년간 나라가 분열되고 국민이 편 갈라 싸울 거라는 것은 국민 모두가 아는 일”이라며 “지난 5년간 싸운 것도 모자라, 앞으로 5년을 더 싸워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안 후보는 또 대선후보들의 자질과 관련해 “대통령은 국민에게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대통령의 말은 태산같이 무거워야 하고,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당선 후 공약을 변경할 것 같은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에 두 기득권 양당 후보가 40% 초반의 응답률로 나란히 1, 2등을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장 거짓말을 잘 할 후보가 누구냐는 질문엔 한 분은 50% 초반, 한 분은 40% 초반의 응답률을 받았다”며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라는 확실한 증거이고, 국민은 기득권 양당의 두 후보의 도덕성과 역량을 이미 신뢰하지 않는다는 증거”라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당 후보를 싸잡아 공격했다.

이어 “기득권 양당 후보들이 비호감과 자격 미달의 끝판왕을 보여주는데도, 누군가가 ‘묻지 마 투표’를 강요한다면 그것은 ‘국민 학대’”라며 “이제는 고개를 들어 거짓말하지 않는 후보, 능력 있는 후보, 글로벌 감각이 있는 후보를 찾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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