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공백 최소화하기 위한 기간만 근무 예정
장기주 CFO, 이진 CBO도 같이 물러나기로 해

카카오페이 먹튀 논란 경영진. <사진=카카오페이>
▲ 카카오페이 먹튀 논란 경영진. <사진=카카오페이>


스톡옵션 ‘먹튀’(먹고 튀기) 논란을 일으킨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사퇴한다. 

21일 카카오페이는 “류영준 대표와 장기주 경영기획 부사장(CFO), 이진 사업총괄 부사장(CBO)이 지난 20일 물러나기로 했으며 이들은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간만 근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원근 차기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 등 5명은 회사에 남아 재신임 여부를 기다린다. 잔류한 임원들은 매각한 주식을 다시 사들이기로 했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스톡옵션을 행사한 먹튀 논란을 일으킨 경영진 8명은 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AC)에 일괄 사퇴를 표했다. 그러나 얼라인먼트센터는 류 대표 등 3명의 사의는 받아들였고, 신원근 차기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 등 나머지 임원 5명에게는 회사에 잔류해 재신임을 받도록 권고했다.

이에 신 내정자 등 잔류 경영진 5명은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자신들이 매각한 주식을 다시 매입하기로 했다로 했다고 카카오페이는 전했다.

신 내정자는 스톡옵션 행사로 얻은 수익 전부를 자사주 매입에 쓰고, 대표로 선임될 경우 임기 동안 주식을 매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 내정자는 “저희의 잘못된 판단으로 많은 분들께 상심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카카오페이 경영진 스톡옵션 먹튀 사태 주요 일지
▲ 2021. 11월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 2021. 11. 24일  먹튀 논란 경영진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
▲ 2021.12.10 류영준 대표 등 경영진 8명은 카카오페이 주식 시간외 매매 방식으로 매도
▲ 2022.1.4 카카오페이 주가 장중 4% 넘는 약세 기록 
▲ 2022.1.10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공동대표직에서 자진 사퇴한 가운데 카카오페이 대표직은 3월까지 유지
▲ 2022.1.20 류영준 대표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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