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연령별-지역별 모두 비토후보로 尹 가장 높아, 보수층 ‘李54.3%-尹36.7%’

[출처=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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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는 새해를 맞아 오는 대선의 최대변수로 꼽히는 2030세대만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중 대통령이 돼선 안 되는 ‘비토 후보’를 꼽는 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한 비토가 가장 많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도 30%대로 높게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YTN 의뢰로 지난 3~4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선후보 중 가장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비토(veto) 인물이 누구냐는 질문에 윤 후보 48.8%로 가장 높았고 이 호보 36.2%였다. 윤 후보에 대한 비토가 이 후보에 비해 12.6%p 더 높았다. 윤 후보와 이 후보를 꼽은 응답자가 85.0%에 달했다.

다음으로 심상정 정의당 후보 4.5%,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2.8%,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1.0%였다(그 외 인물 1.3%, 없다 1.8%, 잘 모름 3.5%). 대선정국 흐름이 이 후보와 윤 후보 본인과 가족 문제 등 네거티브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이들 두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로는 남성(이재명 35.8% 대 윤석열 49.1%)과 여성(36.7% 대 48.5%)에서의 두 후보에 대한 비토정서는 전체 평균과 비슷하게 조사됐다. ‘이대남’으로 불리는 18~20대 남성(38.5% 대 46.5%)와 ‘이대녀’인 18~20대 여성(37.2% 대 43.3%)에서도 이 후보보다 윤 후보에 대한 비토정서가 다소 많았다.

30대 남성(32.8% 대 52.1%)과 30대 여성(36.0% 대 54.2%)에서는 이 후보보다 윤 후보에 대한 비토정서가 강했다. 윤 후보에 대한 비토 정서는 20대보다는 30대에서 더 강함을 알 수 있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이재명 39.2% 대 윤석열 48.1%)과 경기/인천(35.9% 대 49.8%), 충청권(35.3% 대 48.8%) 등 중부 3권과 대구/경북(36.4% 대 46.5%), 부산/울산/경남(34.2% 대 49.6%), 호남권(36.0% 대 47.2%) 등 전국 모든 권역에서 윤 후보 비토정서가 이 후보보다 높게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2030세대의 경우 79.1%가 윤 후보를 비토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68.9%가 이 후보를 비토한 가운데 윤 후보 비토도 18.9%에 달했다. 무당층에서는 윤 후보 46.9%로 이 후보(30.8%)보다 높았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은 비토 후보로 이 후보 54.3%, 윤 후보 36.7%로 이 후보를 꼽는 비율이 높았지만 윤 후보에 대한 비토도 강했다. 진보층에서는 윤 후보(67.9%)를 꼽은 비율이 높은 가운데 이 후보(20.9%)도 20% 수준이었다. 중도층에서는 윤 후보(50.4%)에 대한 비토정서가 이 후보(35.7%)보다 높았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투표층이 비토하는 후보는 윤 후보 49.8%, 이 후보 38.4%로 두 후보 모두 전체평균보다 다소 높게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4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39세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통신사 가상번호 무선전화(100%)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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