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권새나 기자] 내년 3월9일 대선을 두 달여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본인을 비롯, 가족을 둘러싼 신상 문제를 둘러싸고 곤욕을 치르고 있다. 연일 언론에 보도되는 전례 없는 리스크로 국민들은 실망감과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민주당은 윤 후보를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비리 후보'라고 규정하며 연일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윤 후보는 본인과 관련된 고발사주 의혹과 부산저축은행 대출비리 부실수사 의혹으로 맹공을 받고 있다. 여기에 부인 김건희씨는 허위이력, 접대부(쥴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등의 의혹이 제기돼 있는 상황이다. 또 장모인 최모씨의 부동산 개발, 요양원 운영 관련 의혹도 민주당의 공격 대상이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비리 의혹을 단군 이래 최대 '토목비리 사건'으로 규정, 이 후보의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연일 공세를 퍼붓고 있다. 여기에 '형수 욕설', '여배우 불륜 스캔들', '전과 4범 전력' 등 이 후보를 겨냥한 부정적인 주요 키워드도 자주 등장한다. 최근에는 아들 동호씨의 불법 도박, 불법 성매매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이 후보 역시 '가족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해당 의혹들은 다른 이슈들을 집어삼키는 블랙홀이 됐고, 국민들의 관심은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보다 해당 의혹에 쏠렸다. 일각에선 연이은 비난과 비방, 묻지마 폭로가 난무하면서 해당 리스크들을 누가 더 최소화하느냐에 따라 대선 승부가 갈릴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형태로 뇌관이 터질지 예측불허라는 점에서 '지뢰밭 대선'이라는 표현도 등장했다.
지뢰밭 대선에 피로감을 느낀 국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민심은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4~26일 조사해 27일 발표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이 후보는 2.7%p 하락한 37.6%, 윤 후보는 1.6%p 하락한 35.8%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리스크로 인한 후보 교체 여론 비율은 24.7%로 전주보다 2.8%포인트 올랐다.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18.2%→ 21.9%→ 24.7%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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