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마사지 업소에 후기 글 올려···음담패설도 다수
민주당 "글을 올린 것은 맞지만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이동호씨가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올린 마사지업소 후기. 사진=서울경제
▲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이동호씨가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올린 마사지업소 후기. 사진=서울경제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이 모씨가 상습도박에 이어 성매매까지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모씨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 마사지업소 후기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민주당은 이 씨가 올린 글은 맞지만 성매매를 하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16일 서울경제에 따르면 이씨가 지난해 3월6일 해당 사이트에 '씨X 입었다'는 제목으로 "정자 스파xx 가지 마라 씨X"이라며 "마사지 시간도 안지키고 X같누"라고 썼다. 다른 사용자가 "내상ㅠ 그럴땐 한번 더 가야해 치료하러"라고 댓글을 달자 "다신 안감"이라고 대댓글을 달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에 위치한 '스파'로 시작하는 네 글자 마사지 업소를 지칭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러 마사지업소 홍보 사이트에는 해당 업소가 50분에 11만 원, 80분에 14만 원 등의 코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해당 업소 후기를 보면 유사 성행위 업소로 추정된다. 후기에는 "관리사분들 마인드도 좋으셔서 기분도 좋고 실력도 좋으니 한 번 이곳에 오면 다른 곳은 못 갑니다" "아름다운 힐러님 덕분에 힐링 오지게 했구요ㅎㅎㅎ" "진짜 X X X X로 관리를 해주셨는데, 진짜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등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해당 글을 이 씨가 올린 건 맞지만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글을 올렸으나 성매매 한 건 사실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성매매 후기 글을 올린 건 사실인데 성매매를 안 했다'는 말이 모순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앞뒤가 안 맞긴 하지만, 본인의 입장은 그렇다"라고 했다. 또 "글을 왜 올렸는지 본인 심경까지야 알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아들 이 모씨는 이날 조선일보 보도로 불거진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서는 머리를 숙였다.

이 씨는 사과문에서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상처입고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며,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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