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급 교류 등 한중 양자 관계 △한반도 비핵화 등 한반도문제 △지역·국제문제 논의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楊潔篪) 중국공산당 정치국원이 2일 오후 중국 톈진(天津)의 한 호텔에서 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楊潔篪) 중국공산당 정치국원이 2일 오후 중국 톈진(天津)의 한 호텔에서 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중국을 방문 중인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일 양제츠(楊潔篪)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과 만나 종전선언 등 한반도평화프로세스에 대해 설명했고 양 위원은 한반도 종전선언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3일 청와대가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서훈 실장은 전날(2일) 오후 중국 텐진에서 양 위원과 만찬을 겸한 회담에서 종전선언을 포함해 한반도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설명했고 양 위원은 종전선언 추진을 지지하며, 종전선언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또 양 위원은 중국이 한국정부의 남북관계 증진을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지지한다며,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중국도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고 양측은 북한과 대화 재개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한반도정세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양측은 지역 및 국제차원 문제에도 의견을 교환했고 서 실장은 미·중 소통에 대해 중국 측 설명을 청취하는 한편, 미중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이 동북아와 세계 평화와 번영에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 실장과 양 위원은 회담서 △고위급 교류 및 실질 협력 등 한중 양자 관계, △한반도 비핵화 등 한반도문제, △지역·국제문제 등 상호 관심 사안을 논의했다. 

서 실장의 첫 중국 방문은 양 위원이 2020년 8월 서 실장의 초청으로 방한한 데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서 실장은 회담 모두에 문재인 대통령의 시진핑 주석에 대한 안부 인사를 전했고, 양 위원도 문 대통령에 대한 시 주석의 안부 인사를 전달했다.
 
양측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비대면·대면 형식으로 정상 및 고위급 교류를 지속해 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 정부뿐 아니라 의회·정당·지방 등 각급에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양측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어 제반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추진한다는 데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했고 그 이전이라도 정상 간 필요한 소통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측은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한층 더 심화·발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간 문화분야 교류·협력과 관련해 서 실장은 양국 간 게임·영화·방송·음악 등 문화콘텐츠 분야 교류·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중국 측의 협조를 당부했고 양 위원은 중국도 관련 협력을 중시하고 적극 노력 중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 협력해 나가자고 하고,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관광 협력도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서 실장은 요소 등 중국산 품목의 원활한 대한국 수출이 한중 경제 협력 관계에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국의 협조를 요청했고, 양 위원은 한중 간 원자재의 원활한 수급 등 상호보완적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어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양측은 앞으로 또 다른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긴밀히 소통하며 조속한 문제 해결을 도모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양측은 이번 대면 회담이 한중간 고위급 차원의 전략적 소통을 증진하는 데 매우 유익하고 성공적이었다고 의견을 같이하고, 앞으로도 대면·비대면 형식의 협의 등 긴밀한 소통 및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서 실장은 이날 공군 3호기 편으로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해 방중 결과를 문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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