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부정평가 55%, 민주 3%p↑ 10월2주차 후 7주 만에 국힘에 오차범위 내 앞서

한국갤럽이 12월 1주차(11월30일~2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했고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7주 만에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내 근소한 격차로 앞섰다고 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38%가 긍정 평가했고 55%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3%). 지난주와 비교하면 문 대통령 직무 지지율은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변화가 없었다.

연령별 직무 긍/부정률은 18~20대 29%/59%, 30대 43%/51%, 40대 50%/44%, 50대 44%/52%, 60대 이상 28%/64%다.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7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긍정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4%가 부정적이다. 무당층(긍정 27%, 부정 58%)은 부정평가가 높았고 정치 성향별로 진보층은 64%, 중도층 35%, 보수층 23%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77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8%), '외교/국제 관계'(1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전반적으로 잘한다', '안정감/나라가 조용함'(이상 4%), '복지 확대', '소통', '경제 정책' '위기 대응/상황 대처'(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551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35%), '코로나19 대처 미흡',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상 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북한 관계'(4%) 등을 지적했다. 추석 이후 줄곧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자 열 명 중 서넛이 부동산 관련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민주당 35%, 국민의힘 34%, 정의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 3%, 무당층 21%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5%, 국민의힘 34%,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21%다. 정의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이 각각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율은 3%포인트 오르고 국민의힘은 동률을 기록하면서 7주 만에 민주당이 1%포인트 오차범위 내 격차로 국민의힘에 앞섰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50%대다.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6%로 가장 많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3%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1%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은 민주당 34%, 국민의힘 29%,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29%다. 정치 고관심층에서는 국민의힘 44%, 더불어민주당 37%, 무당층 10%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30일~12월 2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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