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은 사람 위한 것, 여러분 세상은 디지털 통해 생산·소비·생활하고 꿈꾸는 세상”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디지털 대한민국 '청년과 함께 미래를 그리다' 행사에서 디지털 인재 양성 강화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디지털 대한민국 '청년과 함께 미래를 그리다' 행사에서 디지털 인재 양성 강화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디지털 대전환 시대 주역인 청년 디지털리더들을 만나 “디지털 혁신은 사람을 위한 것”이라며 “국민 모두가 격차 없이 디지털로 혜택을 누릴 때 사람 중심의 포용적인 디지털 세상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상암 DMC 누리꿈스퀘어에서 ‘디지털 대한민국, 청년과 함께 미래를 그리다’ 주제로 열린 청년들과의 대화에서 “MZ세대인 청년들은 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났고 자랐다. 여러분은 어느 세대보다 디지털에 익숙하고, 상상과 꿈을 현실로 만드는 디지털 세계에 대해서도 두려움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세상은 디지털을 통해 생산하고, 소비하고, 생활하고, 꿈꾸는 세상일 것”이라며 “정부는 미래 세대를 위해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디지털 기반을 구축하고, 마음껏 디지털 세상에 도전하도록 함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마스크 앱, 모바일 백신 예약, 양방향 온라인 수업, 디지털 배움터, 농어촌 통신망 고도화 등을 언급하면서 “정부는 디지털 포용법을 제정하여 디지털 취약계층, 또 취약지역의 디지털 접근을 넓히고, 누구도 디지털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인공지능으로 재현된 가수 김현식 씨 목소리와 이석훈 씨 목소리가 어우러진 무대를 보고 “우리 청년들이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로 고인의 목소리까지 생생하게 구현하여 시공간을 초월하는 무대를 만들어냈다”며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 우리 청년들은 디지털의 수혜자이면서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주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도전이 ‘제2의 벤처붐’을 일으키는 성장동력이 됐다. 덕분에 올해 ICT 수출에서 역대 최고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OECD 디지털 정부 평가 1위, 세계경제포럼 ICT 보급 1위, 블룸버그 혁신지수 1위라는 성과도 모두 함께, 혁신과 도전으로 만들어낸 결과”라고 치하했다.

또 정부의 ‘디지털 뉴딜’ 추진과 관련 “데이터 기본법 제정과 데이터3법 개정, ICT 규제샌드박스 도입으로 디지털 혁신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국가전략 발표, 세계 최초 5G 상용화로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를 구축했고, 클라우드, 사물형 인터넷과 같은 디지털 핵심기술과 메타버스를 비롯한 초연결 신산업도 키워가고 있다”고 얘기했다.

아울러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와 스마트팜, 원격진료와 스마트뱅킹 등 경제‧사회 전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며 “풍부한 ‘데이터 댐’으로 양질의 데이터를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도로와 철도 같은 인프라의 디지털화를 통해 스마트 안전관리와 자율주행 기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디지털 대한민국의 중심에 우리 청년들이 있다”며 “기업 현장에서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같은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의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청년들의 좋은 일자리와 기업의 수요에 부응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과 디지털 교육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행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해온 디지털 정책을 돌아보고, 현장의 디지털 청년 인재들과 디지털 정책의 성과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대화 1) 우리가 꿈꾸는 디지털 미래, 현실이 되다’ 행사에서는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의 현재를 살펴보고,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가수 김현식(인공지능 기술로 목소리 복원)과 가수 이석훈(SG워너비)이 함께하는 ‘과거·현재의 만남’ 오프닝 공연이 있었다.

‘(대화 2) 디지털 대한민국, 경제의 체질과 국민의 삶을 바꾸다’에서는 디지털이 촉발한 경제‧사회의 체질과 삶의 변화 논의했다. 메타버스를 통해 충남 섬마을 녹도 초등학생 3명이 멀리 떨어진 경주 역사수업을 체험하고, 대통령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가상세계 속 만남이 이뤄졌다. 아울러, 의료‧제조 분야의 청년들과 AI 엠뷸런스, 스마트공장 등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대화 3) 디지털 대한민국을 이끄는 인재, 혁신의 중심에 서다’에서는 교육 현장의 청년들과 인재 양성의 중요성과 향후 방향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민‧관 협력형 교육 프로그램 등을 더욱 확대하여 우리 청년들이 디지털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글로벌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행사에서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청년들이 ‘더 많이 도전하고, 더 크게 성장하여, 더 넓은 세계로 도약’할 수 있도록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청년 지원정책」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행사를 마무리하며, 김대중 정부의 초고속인터넷 구축, 노무현 정부의 전자정부가 우리나라 ICT 산업 성장의 토대가 되었듯, 디지털 뉴딜을 통해 대한민국이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하는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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