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준석, 당무거부 상태 아냐…재충전 위해 간 듯"

2021.12.01 18:11:38

"이대표가 휴대폰도 다 꺼놨기 때문에 무리한 연락 안할 것...당무 다시 복귀하면..."
"선거운동 계획·실행 고민…선대위 업무 수행 상태"
"2박3일 충청 일정 만족스러워…다른 지역도 방문"
천안 독립기념관서 '항일 독립운동 정신' 강조
폴리텍 학생들 만나 '중소기업 사내 개선책' 제시도

[폴리뉴스 권새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공식 일정을 무기한 전면 취소한 이준석 대표에 대해 "당무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1일 천안에서 충남북부상공회의소 기업인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으로부터 이야기를 듣기론 부산에 리프레쉬(재충전)하기 위해 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가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데 사무처 홍보국장을 통해 부산에서도 선거운동 계획과 실행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일하고 있고, 당무와 선대위 업무 수행을 하고 있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기 전에 이 대표에게 연락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서울에 올라가 봐야 한다"며 "저한테는 충청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서 얘기 듣고 하는 것이 지금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한 일이니까 이일을 마무리하고 나서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이 대표가) 본인 휴대폰을 다 꺼놓고 있다고 했기 때문에 그렇게 무리하게 연락하는 것보다 (이 대표가) 부산에 있다고 하니까 생각도 정리하고 다시 당무에 복귀하게 되면 얼마든지...”라고 말했다.

이어 “자세한 이유야 만나서 얘기를 들어봐야 할 것 같다”면서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민주적 정당 내에서 다양한 의견 차이와 이런 문제들은 있을 수 있는 것이고, 합의점을 찾아나가는 것이 민주적 정당 아니겠나. 일사불란한 지휘명령체계가 있다면 그게 어디 민주적 정당이라고 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윤 후보는 2박3일 충청 일정에 대해선 "많은 분들 만나고, 좋은 시간을 가졌고, 제 스스로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다른 지역도 계속 현장을 방문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충남 공약에 대해선 "충북은 광역철도의 청주 도심 통과와 청주공항의 지역거점 기능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 두 가지"라며 "충남은 대덕을 중심으로 가까운 지역에 첨단산업단지들이 포진해 있기 때문에 연구기관과 첨단산업이 시너지를 발휘하도록 생태계를 구축해 미래산업도시로 발전하게 하는 것과 세종시가 실질적 수도로서의 기능과 격을 갖추도록 제도뿐만 아니라 인프라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해 "항일 독립운동은 단순히 국권만 되찾는 것이 아니라 국민주권과 민주공화국 건립 의지에서 일어난 것"이라며 항일 독립운동의 정신을 강조했다.

또 논란이 된 '주52시간 근무제 철폐' 발언에 대해서는 오해라고 해명했다. 윤 후보는 "52시간제도 '주'로 끊을 게 아니고 기간을 늘려줬으면 좋겠다고 했고, 최저임금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쓰고 싶고 일하려는 의사가 있는 분들을 실제로 채용해서 그분들에게 일정한 소득이 가게 하기가 정말 어려운, 현실을 무시한 제도라는 데 대한 말씀을 많이 들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마무리 발언에서 정리하고 향후 차기 정부를 담당하게 되면 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한 목소리를 입안하겠다는 말이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아산 폴리텍대학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선 중소기업 사내 개선책을 제시했다. 인프라 부족과 사내 복지, 대기업과 임금 격차 등으로 지방 소재 중소기업에 취업하기 싫어한다는 학생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그는 "중소기업 사내 복지의 경우 연구개발 분야와 마찬가지로, 세금을 면제해 기업이 복지에 힘쓸 수 있도록 유인책을 많이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중소기업 관련 정책을 전면 전환해 강소기업으로 커갈 수 있도록 근로자들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도록 국가 차원에서 계속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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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새나 saena@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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