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민주당 '명낙' 내홍, 당원게시판 중단에 '친낙' 인사 징계까지···커지는 파열음

2021.11.30 14:46:31

이낙연-이재명 지지자 게시판 싸움···"이재명 바꿔야" vs "색출하자"
당원게시판 중단에 "당내 민주주의 퇴보" "여기가 독재당이냐" 비판
이재명 비판한 이낙연 캠프 이상이 교수, 징계위 회부돼 당원정지

[폴리뉴스 이우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명낙' 갈등으로 파열음을 내고 있다. 이재명-이낙연 지지자 사이 갈등과 이재명 후보를 비판한 '친낙' 이상이 교수의 징계 등 당 내 갈등이 좀처럼 봉합되지 않고 있다.

30일 민주당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권리당원 게시판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명낙대전' 등 경선 후유증 여파로 당원 간 다툼이 과열됐다는 판단이다. 이에 이낙연 지지자로 보이는 당원들은 게시판에 '독재당이냐'라는 취지의 비판이 속출했다.

민주당은 29일 홈페이지에 '당원게시판 운영 잠정 중단 안내'라는 공지문을 통해 "최근 게시판 내 당원간의 분쟁이 또다시 과열되고 있다"며 "이에 권리당원 게시판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경선 기간 동안 당원 게시판은 당원 간 분쟁 자중,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해 '잠시 멈춤' 기간을 운영한 바 있다"면서 "해당 조치 이후 문제가 개선되는 것으로 보였으나 최근 게시판 내 당원 간 분쟁이 또 다시 과열되고 있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갈수록 과열되는 분쟁과 추가로 발생하는 법적 갈등 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임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라고 했다.

재오픈 시기는 실명제 도입과 운영기준 강화 등 조치를 도입한 후가 될 예정이다.

이에 당원 게시판에는 '당내 민주주이가 퇴보했다'는 취지의 비판 글이 쇄도하고 있다. 또 "여기는 이재명 독재당인가" "민주당이 공산당이 되고 있다"라는 글이 올라오고, 송영길 대표를 향한 분노를 쏟아내기도 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은 "후보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아이디를 색출해서 조치해야 한다"며 '후보교체'를 주장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을 몰아붙였다.

◇ 이낙연 캠프 복지국가비전위원장 이상이 교수, 이재명 후보 비판해 징계 8개월

 

여기에 이상이 제주대학교 교수(이낙연 전 대표 캠프 복지국가비전위원장 출신)가 당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당원자격 정지 8개월 징계를 받아 내홍은 더욱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상이 교수는 지난 29일 자신의 SNS에 '제주도당 윤리심판원 회의 결과'를 올리며 "징계 결과를 통보받고 나서, 저는 이재명 후보와 586운동권 카르텔이 장악한 민주당이 이렇게까지 깊이 병들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 같아서 억울하고 참담한 심경을 감출 수 없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이재명의 민주당'은 이 후보와 586운동권 정치 카르텔의 적폐를 넘어 이제 독재의 길로 접어들고 말았다"며 "어쩌다가 민주주의의 요람이던 민주당이 이렇게까지 망가지고 말았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맹폭했다.

앞서 이상이 교수는 28일 이재명 후보의 대표정책인 '기본소득'에 대해 "지금까지 이 후보는 민주당 내외의 수많은 토론 요청에도 일체 응하지 않은 채 기본소득 공약을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보편적 복지 국가의 길이 아니라 망국의 길을 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해왔다.

또 "사적 검증과 공적 검증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자격 미달의 결함투성이라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민주당의 공식 대선 후보이니 단결의 관점에서 눈을 감아버리고 침묵하자는 주장이 옳은 것일까"라며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망국적 진영논리이기 때문"이라며 이재명 후보를 감싸는 민주당에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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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호 uho@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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