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승용마 육성 지원 및 유통 활성화 

경주퇴역 승욤마 부문 품평회에서 마장마술 능력을 보여주고있다. (사진=마사회)
▲ 경주퇴역 승욤마 부문 품평회에서 마장마술 능력을 보여주고있다. (사진=마사회)

 

한국마사회는 ‘제1회 승용마 통합 품평회’를 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품평회는 승마 스포츠에 활용되는 레저용 말의 자질을 평가해 안전한 승용마 육성을 지원하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침체에 빠진 승용마 유통 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것이다. 

경북 영천시 운주산 승마장에서 진행된 이번 품평회는 기존 레저말 부문과 경주 퇴역마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던 품평회를 하나로 통합, 시행한 첫 품평회다.

지난 15일에 열린 경주퇴역 승용마 부문에서는 서러브레드 종 21두가 참가해 마체 검사와 침착성, 마장마술, 장애물 등 승용마로서 필요한 여러 조건들에 대한 다면 평가가 진행됐다.

최종적으로 천동훈 선수가 기승한 ‘진주짱(더킹클래스)’이 3위, 조재윤 선수의 ‘서울달빛’이 2위를 기록했으며 1위는 ‘부경볼트’가 차지했다. 이번 품평회를 통해 총 10마리의 경주 퇴역마들이 BRT(Best Retired Thoroughbred)인증을 획득해 앞으로 우수한 승용마로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한국마사회는 BRT 인증마 이력 관리를 통해 승용마 시장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는데 더욱 힘쓸 예정이다.

이번 품평회에서 서울달빛과 함께 BRT 인증뿐 아니라 2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조재윤 선수는 "서울달빛은 사물과 환경에 대한 적응력과 침착성이 뛰어난 말로 승용마로서의 자질이 있는 말"이라며 "스포츠말 품평회에도 서러브레드 3세마로는 유일하게 출전하는데 앞으로도 여러 시합과 대회 출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품평회 이튿날에는 외승 등 기초 승마에 활용할 수 있는 적합한 자질과 품성을 평가하는 레저말 부문 평가가 진행됐다.

승용마로 등록된 국산 2세부터 7세까지의 말과 포니(Pony) 종을 대상으로 한 레저말 부문 품평회는 참가 대상과 연령에 따라 참가자가 기승하지 않고 평가받는 미기승마 평가와 참가자가 기승해야 참가할 수 있는 기승마 평가로 구분해 시행됐다.

미기승마 평가에는 총 21두가 응시해 13두가 합격했으며 45두가 참가한 기승마 평가에서는 36두가 등급을 부여 받았다. 기승마 평가에 참가한 서러브레드 종 세 마리 중 두 마리가 2등급이라는 등급을 획득하며 특히 주목을 받았다.

한편 지난 17일에는 2세부터 3세까지 국산 어린 말을 대상으로 장애물 스포츠 적성과 자질 평가를 위한 ‘제6회 스포츠말 품평회’가 개최됐다.

이번 품평회에는 총 44두(말 28두, 포니 16두)가 출전해 체형과 보행, 프리점핑의 세 가지 과제로 평가가 이뤄졌다. 1등급부터 2, 3+, 3등급까지 38마리의 말들이 등급 획득에 성공하며 스포츠말로서의 잠재력을 인정받고 향후 승마 스포츠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였다. 지난 월요일 경주 퇴역마 부문 2위를 기록했던 서울달빛 역시 이 날 등급을 획득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번 통합 품평회 기간 동안 한국마사회는 정부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대회 관계자 백신 접종여부와 사전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등의 예방조치로 감염병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올해 최초로 시도된 통합 품평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한국마사회는 다음달 1일 한라대학교 목장에서 제주 레저말 품평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다음 날인 2일에는 제7회 스포츠말 품평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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