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위드코로나 방역지원금’ 명칭
박완주 “초과세수 10~15조원이면 1인당 20만~25만원 전망”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안한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내년 예산안에 편성, 1월에 지급할 방침이다.

올해 추가 세수를 재원으로 한다는 방침으로, 추가로 국채를 발행하지 않을 경우 1인당 20만~25만원 정도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일상 회복과 개인 방역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민 위드코로나 방역 지원금의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예산에 반영해 내년 1월 회계연도가 시작되면 최대한 빨리 국민에 지급해, 개인 방역에 힘쓰고 있는 국민의 방역물품 구매와 일상 회복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재원과 관련, "초과 세수분을 유예, 내년 세입을 늘려서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원금의 구체적인 지급 규모와 시기, 재원, 절차 등에 대한 논의가 매끄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여야정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위드코로나 방역 지원금은 고통 감내에 대한 지원금도, 소비 진작을 위한 것도 아니라 방역 물품을 지원하는 지원금"이라면서 "단계적인 일상회복을 이행하도록 추진코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내년 예산 반영 및 지급 추진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 후보는 지난달 말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진을 공식화했으며 이어 1인당 최소 30만~50만원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대 15조 정도 예상되는 추가 세수를 고려할 때 금액은 이 후보가 밝힌 것보다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박완주 의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추가 세수가 대략 10조∼15조원 정도면 전 국민에 가능한 금액은 20만∼25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전국민 재난지원금 명칭을 ‘전국민 위드코로나 방역지원금’으로 한 것에 대해 기자들과 만나 "전국민 ‘방역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예산을 합의해서 처리해야 하는 과정에서 초과 세수분을 국민에게 어떻게 돌려드릴까에 대한 고민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최대한 빠르게, 내년 초에는 우리 국민께서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구입하고 사업장의 방역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전 국민 ‘방역 지원금’ 지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개인 방역, 책임 방역이 지속될 수 있도록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서, 그리고 그동안 고생하신, 노력하신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 더불어민주당이 꼼꼼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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