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인터뷰서 단일화 가능성 열어놔...구체적 방법 논의 안해
“이재명, 지도자 되려면 발언 정치적 파장도 고려해야” 지적
“윤석열 장모 구속, 꽤 큰일···뭔가 시작됐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4일 청주 CJB에서 열린 <국민면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4일 청주 CJB에서 열린 <국민면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현 인턴기자] 여권 대선 후보 지지율 2위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정세균 전 총리와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세균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와 함께 성장한 이광재 정세균 후보는 세 대통령의 철학이 몸에 배어있다”며 “누가 더 충실히 구현할 것인지는 국민들이 판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3일 갑작스런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회동에 대해 “‘협력해야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하며 단일화나 더 넓은 연대 등 구체적인 방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광재·정세균 후보의 ‘단일화’ 발표에 대해선, “뜻이 같은 사람끼리 힘을 모으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어제 열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 TV토론회 <국민면접>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그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영남역차별 발언’을 지적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과거 군사독재 정권 때 상대적으로 영남이 혜택을 받았는지 모르지만 이제는 오히려 영남이 역차별 받는 상황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총리는 “취지와 상관없이 말이 미칠 정치적 파장도 고려해야한다”며 “지도자는 늘 자기 말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가 구속된 것에 대해서 “뭔가의 시작이다”라고 표현하며 “꽤 큰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통령의 가족은 특별한 존재라는 생각을 가져야한다” 말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5일 오전 10시 유튜브 <이낙연 TV>로 대선 공식 출마 선언을 한다. ‘신복지·중산층 경제·개헌·연성강국 신외교·문화강국’ 다섯 가지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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