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야권 통합…최대한 많은 국민 참여, 지지하는 통합해야”
권영세 “양측 수시로 소통하기로 합의”…”입당하면 내거티브 막을 위원회 만들 것”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이 3일 오후 중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정권 교체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이 3일 오후 중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정권 교체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민호 기자]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이 3일 만찬 회동을 갖고 입장 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만찬에서 권 위원장은 “(윤 전 총장과)정권교체의 필요성 하나만 동의하면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다만 입당 시기에 대해서 윤 총장은 “29일날 (출마선언날)말씀드린 기조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입당이 앞당겨 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만찬은 오후 7시 서울 중구의 한식전문점 ‘달개비’에서 1시간 30분가량 이뤄졌다.

윤 전 총장은 만찬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입당을 주저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주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 행보를 시작하고 많은 국민의 의견을 경청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런 것을 다 하겠다”면서 “국민의힘 관계자를 만났다고 해서 바로 입당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무튼 많은 분들을 만나야 할 것 같다. 어차피 시작하는 마당에”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어찌됐든 우리가 정권교체를 위해서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세력들이 힘을 합쳐야 되기 때문에 절대 국민들 실망시켜드리지 않게 힘을 모으기로 했다”면서 밝혔다. 즉시 입당하는 것은 아니지만, 입당 전에도 국민의힘과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권영세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의 입당 시기에 대해 “역산해보면 9월 초가 마지노선”이라면서 “시간을 압박하는 것은 옳지 않다. 윤 전 총장 측도 합리적으로 판단해 8월 안까지는 입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당헌ž당규에 따라 대선 4개월 전인 11월 9일까지 후보를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가 강조하는 경선 참여를 위해서 이때까지는 입당해야 한다는 뜻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이 3일 오후 중구의 한 식당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이 3일 오후 중구의 한 식당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전 총장과) 정치철학을 같이한다면서 “입당을 조속한 시일 내에 해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앞장서주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고, 이에 뜻을 같이 했다면서 “(윤 총장은)야권 통합을 하더라도 최대한 많은 국민이 참여하고 지지하는 통합이어야 된다. 그래야 정권 교체도 확실하게 가능하다. (윤 총장)본인은 그런 부분을 위해서 조금 더 노력해야 돌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본인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될지 국민들한테 묻고. 국민들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권 위원장은 제3지대론과 관련해서 “우리나라의 현 정치 상황상 프랑스와 같은 제3지대는 있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과 윤 전 총장 본인을 위해서라도 입당하는 게 필요하다 했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외연을 넓히기 위해서 보수와 진보로 나누어 서로 적대시하고 배척하는 치를 끝내야 하고 이런 부분은 정치인들이 조장한 측면도 크다’고 밝히며 ‘공정과 상식의 눈높이에 정치권이 맞춰야 된다. 그래서 자기가 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전 위원장은 “아주 뻔번스러운 정권을 국민이 심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모든 논의 출발점이라며 “윤 전 총장이 새롭게 정치를 시작하는 만큼 우리나라와 우리 정치를 위해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당 전이라도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 애기하라”고 말했다면서 “당 문제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우리 양측이 수시로 소통하기로 그렇게 합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여권에서 윤 전 총장의 장모와 아내 등 처가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 권 위원장은 “(입당하면) 검증위원회를 만들어 내거티브 공격을 막고, 당 외부 공격도 막기 위해 설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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