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1일 오전 <상생과통일포럼>과 <폴리뉴스> 공동주최로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진행된 제16차 경제포럼 서면 축사를 통해 "우리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는게 백신의 불확실성"이라며 "지금은 백신이 경제이고, 백신이 금융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대표는 "세계는 미중 신 냉전, 4차 산업혁명(디지털 혁명),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메가트렌드 속에서 치열하게 경쟁과 협력을 펼치고 있다"며 "신기술 표준을 차지하기 위한 기술패권 전쟁은 세계의 규범화와 진영화, 즉 동맹 강화로 이어지고 있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원격진료 등 경제의 디지털화와 언택트 경제가 10년 이상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방역은 경제이자 인간 안보"라며 "미국, 영국, 이스라엘 등은 게임체인저인 백신을 통한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 성공했으나, 대한민국의 ‘인천 상륙작전’은 요원하다. 미중 패권, 기술 패권, 백신 패권 등 3대 패권 전쟁 속에 서 헤매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1세기 경제는 속도가 생존요소이자 경쟁력입니다. 이를 위해 세계 각국 정부는 국가비전과 발전 전략으로 큰 그림과 방 향을 제시하면, 민간이 속도를 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는게 백신 불확실성이다. 백신 자체에 대한 불안도 모자라 불안을 감수하고 맞아야 할 백신조차 없다"며 "지금으로서는 백신이 경제이고, 백신이 금융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정부가 백신 관련 정보를 국민 앞에 솔직하게 공개하는 것이 위기 극복의 첫걸음"이라며 "국민 스스로 미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스스로 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권이 바뀌어도 지속될 수 있는 국가적 합의를 통해 미래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위대한 리셋을 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운명은 선제적인 제도 개혁과 글로벌 가치 사슬 재편에 대한 전략적 선택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의 금융이 우리 경제의 심장을 뜨겁게 하고, 손끝과 발끝까지 뜨거운 피가 힘차게 흐를 수 있게 하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기를 희망한다"며 "20여년간 한국 정치가 가야할 길과 할 일을 제시해 온 폴리뉴스에 거듭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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