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대담 김능구 대표, 정리 김자경 기자] “조직의 운영 원리는 아주 단순하다. 인사권자가 갈 방향을 정확하게 제시해 준다. 동기를 부여한다. 권한을 부여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부과한다. 이걸 정확하게 하면 아주 잘 움직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월 24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청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가진 정국진단 인터뷰에서 “직업공무원들은 잘 훈련된 전문가”라면서 “인사권자가 정확한 방향, 즉 철학과 가치, 용기와 결단을 가지고 결정하고, 위임한 권한에 대해서 충분히 권한을 부여하고, 또 상응하게 책임을 분명히 물으면 안 움직일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런데 “그게 잘 안되는 이유는 지휘관이 방향을 모르는 경우, 용기가 없는 경우”라며 “조직의 관료가 무능·부실·부패하다는 것은 사실 그 관료에 대해 인사권을 가진 사람의 책임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국민들이 기본소득에 대해 이해하고 동의하게 된 것’을 취임 후 가장 큰 변화로 꼽은 이 지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국민들께 다시 희망을 드리려면 무엇보다 ‘공정’의 가치가 실현되어야 한다”면서 “법과 질서, 원칙이 지켜지고 기회…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야권 제3지대 최종 후보로 선출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야권 후보 2차 단일화 작업에 돌입한다. TV 토론과 중도층 표심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의견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 전 시장과 안 대표 측은 단일화 방식과 시기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양측은 여론조사 등 투표 방시과 단일화 이후 소속 정당 표시, 토론회 형식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 전 시장은 보수 진영에서 중도 외연 확장을 강조해온 인물이다. 안 대표 역시 중도·실용을 내세우우며 최종 경선에 임하고 있다. 이번 국민의힘 경선에서 여론조사를 통해 강경 보수인 나경원 후보보다 '중도 색채'가 강한 오 전 시장의 파괴력이 확인된 만큼 중도층 표심을 더 얻는 쪽이 이번 야권 최종 단일화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 오 전 시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참해 이후부터 중도 확장을 강조해왔다. 오 전 시장은 당시 "가장 중요한 중도층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제가 당 대표가 돼야 총선에서 승리하고 우파의 가치도 지킬…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난 2월 23일 '이클레이(ICLEI) 한국집행위원회’ 초대 의장으로 선임되면서 이클레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를 통한 지속가능발전 실현’을 비전으로 하는 이클레이(ICLEI-Local Governments for Sustainability)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세계지방정부협의회다. 1990년 8월 유엔 본부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방정부 세계 총회’를 계기로, 같은 해 9월 공식출범했다. 환경위기 극복을 위해 국제적으로 협력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세계 최대의 ‘글로벌 지방정부 네트워크’로 세계 120여 국가(9개 권역), 1750여 지방정부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48곳 지방정부가 가입했다. 세계 본부는 독일 본(Bonn)에 있고, 8곳의 지역사무소, 12국가에 14곳 사무소가 있다. 동아시아본부는 서울시, 한국사무소는 수원시에 있다. 이클레이의 주요 활동은 ‘이클레이 전략계획’에 명시된 △저탄소 도시 △자연 기반의 도시 △회복력 있는 도시 △자원순환 도시 △사람 중심의 공정한 도시를 만들기 등이다. 또 △유엔 지속가능발전 정책 결정 과정에 세계지방정부 입장을…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소멸 대응 태스크포스(TF)는 3일 활동성과보고회를 통해 지방소멸대응을 위한 우선 추진과제로 ▲지방소멸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개별 입법 사항 정비, ▲국민생활기준 2030 실현)와 15대 전략과제를 제시하며 현재 인구 690만명 수준의 지방소멸지역 인구를 1,000만명으로 확대하는 구체적인 로드맵등을 제시했다. 민주당은 3일 지방소멸 대응 태스크포스(TF)의 활동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민주당은 2020년 10월 건국이래 최초로 등록 사망자수가 등록 출생아수를 추월한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과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한 국가적 위기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방소멸 대응 T/F(공동단장 염태영 최고위원, 송재호 국회의원)를 운영했다. TF에는 민주당 최고위원인 염태영 수원시장과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 갑, 정무위원회)이 공동단장을 맡았으며, TF 활동성과보고회에는 이낙연 당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TF 소속 국회의원 (김두관, 김영배, 문진석, 허영)과 이재준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이사장 등의 다양한 관계자가 참석했다. TF 공동단장인 염태영 최고위원은 "TF는 그간 데드크로스, 수도권 인구집중, 청년들의 취업이탈 등
‘오거돈 성추문’으로 시작된 부산 보궐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선거 개시일을 앞두고 ‘오거돈 일가족 가덕도 땅 투기 의혹’이 불거졌다. 민주당이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통과로 돌아선 부산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거듭되는 ‘오거돈 악재’의 늪에 빠졌다. 국민의힘은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오거돈 전 시장 일가족, 가덕도 건설부지 거론 땅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일가족이 운영하는 회사가 부산 가덕도 일대에 수만 평에 이르는 땅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실이 부산시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오 전 시장 장조카인 오치훈 대한제강 사장은 2005년부터 부산 강서구 대항동 토지 1488㎡(약 450평)를 소유하고 있다. 이곳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부지로 거론되는 노른자위 땅으로 알려졌다. 또 오 전 시장 일가족이 운영하는 대한제강은 부산에서 가덕도로 진입하는 길목인 부산 강서구 송정동 일대 7만289㎡(약 2만1300평), 대한제강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대한네트웍스도 같은 지역에 6596㎡(약 1990평)의 공장 부지를 각각 보유 중이다. 현재 가덕도 일대는 신공항 건설 기대 심
<폴리뉴스>와 월간 <폴리피플>은 지난 2월23일 "대선 전초전 4.7 보궐선거 향방"을 주제로 좌담회를 가졌다. 이날 좌담회에는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 그리고 본지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참석했다. 김능구 : 부산시장 선거는 박형준 후보가 거의 대선주자 1강 이재명처럼 보인다. 사생활에 대해서 의혹제기가 많았지만 국민의힘 검증위원회에서는 전부 문제없다고 정리를 하고 넘어갔는데, 갑자기 국정원의 민간단체 및 정치인 사찰에 박형준 당시 청와대 수석의 책임론이 부각되고 있다. 차재원 : 박형준 후보가 넘어야 될 정치적인 장벽처럼 느껴진다. 말씀하신 것처럼 박형준 후보가 갖고 있는 가장 큰 리스크가 자신과 관련된 흑색선전이었는데, 당내의 토론전에서도 이 문제가 부각됐지만 결국 민심에는 영향이 없었고 수그러드는 모습이다. 그러나 MB 정권 내내 당시 국정원이 여야 국회의원 299명과 아주 유력한 민간인들까지 사찰을 했다는 구체적 증거가 드러날 경우에는 아마 적잖이 타격이 있을 것 같다. 여권 일각에서 제기하는 것은 당시 홍보기획관과 정무수석이라는 청와대 권력의 핵심으로서 계속 국정원
<폴리뉴스>와 월간 <폴리피플>은 지난 2월23일 "대선 전초전 4.7 보궐선거 향방"을 주제로 좌담회를 가졌다. 이날 좌담회에는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 차재원 부산 가톨릭대학교 특임교수, 황장수 미래경영연구소장, 그리고 본지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참석했다. 김능구 : 다음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다. 과연 야권 단일화는 이뤄질까, 그리고 실제 본선 구도는 어떻게 되는가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일정이 어떻게 진행되나? 차재원 : 민주당은 경선일정에 들어갔는데 3월 1일에 민주당 후보를 발표한다. 야권 같은 경우는 2개의 리그로 진행중이다. 국민의힘은 국민의힘대로, 그리고 제 3지대에서 안철수, 금태섭 예비후보 간 단일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3월 초순 양쪽에서 정해지고, 3월 10일 경에는 야권도 단일후보를 낸다는 계획으로 있습니다만, 제대로 될지 안 될지 지켜볼 대목은 있습니다. 제 개인 생각은 야권이 단일화 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고, 그러면 3월 18일, 19일이 후보 등록일인데 그 전까지는 1:1 구도가 만들어질 거다. 김능구 : 여당과 야권의 경선 흐름, 단일화를 비롯한 주요 이슈를 짚어보자. 황장수 : 민주당 경선은 처음부터 계속
4일 열린 4.7 서울시장 국민의힘 보궐선거 경선 발표에서 이변이 생겼다.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하 후보)은 경선 후보 간 맞대결 토론회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상승 흐름을 타던 ‘나경원 대세론’을 꺾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오 후보는 지난 2일부터 이틀간 이어진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에서 득표율 41.64%을 기록하며, 나 후보(36.31%)를 5.33%P차이로 앞섰다. 오 후보는 이날 당내 경선 직후 수락연설에서 "10년간 많이 죄송했다"면서도 "4월 7일은 국민의 마음 속에 나오는 경고 메시지가 문재인 대통령의 가슴 팍에 박히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여러 가지 많이 부족하고 못난 사람인데 다시 한번 서울시민 여러분들께 지은 죄를 갚아갈 격려는 물론 회초리를 들어주셔서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지난 2011 서울시장직을 걸고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강행했다가 중도사퇴했던 일을 거론하면서는 울먹이기도 했다. 오 후보는 "이 결과가 저에겐 결코 즐겁고 행복하지 않고 격려와 함께 더 많은 신뢰를 주신 것으로 생각한다"며 "무거운 중압감에 어깨가 더 무겁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4일 “이 정권의 폭주가 제동되는 선거가 이번 선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4.7 보궐선거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제게 주어진 공천장은 당이 준 것이지만 부산 시민들이 준 공천권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오로지 부산 시민을 위해 제 한 몸을 바치겠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리더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선거”라면서 “전임 시장들의 견제 받지 않은 잘못된 권력 횡보로 생긴 선거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국민들이 보여줘야 한다. 한순간도 이 선거가 왜 치러지는지 잊으면 안 된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문재인 정권 4년 동안 국민들이 폭주하는 정권에 대해 얼마나 실망하고 분노하는지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한 푼 한 푼 아껴 낸 세금을 정권의 정치 자금처럼 쓰는, 이 정권을 심판 안 하면 누굴 심판하겠나”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의힘이 비판하는 정당이 아니라 대안이 있는 정당. 진정한 비전이 있는 정당임을 보여 드리겠다”며 “정치적 공격을 넘어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선출됐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보궐선거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를 열고 오세훈 예비후보가 최다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선 결과 41.64%로 오세훈 예비후보가 결정됐다. 부산시장 최종후보는 박형준 예비후보가 최종득표율 54.40%로 이언주 예비후보를 누르고 확정됐다. 이번 경선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100% 시민 여론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네이버 라인-소프트뱅크 야후재팬 경영 통합 美‧中 패권 맞서 디지털 영토 확장하나? “네이버가 제국주의에 끝까지 버티고 저항한 회사로 남았으면 좋겠다. 저항해서 쓰러졌다는 새드엔딩이 아닌, 끝까지 살아남은 회사로 남고 싶다.” - 2019년 네이버 창립20주년 심포지엄, 이해진 창업자 - “16세에 뜻을 세워 혈혈단신 미국으로 뛰어들었다. 지금 심경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논에서 우는 개구리가 멀리 도약한다고 할까.” - 지난 28일 트위터@masason, 손정의 소프트뱅크 창업자 - 글로벌 IT 패권은 미국과 중국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GAFA: 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 / BAT: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이에 대항하고자 한국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손을 잡아 이용자 1억5000명에 달하는 디지털 경제권을 형성했습니다. 지난 3월1일 한일 IT 대표기업인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각각의 자회사인 라인과 야후재팬(Z홀딩스)이 ‘A홀딩스’로 정식 통합했습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포부처럼 글로벌시장에 우리 영역을 확장해나가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것입니다. 이해진 GIO는 2000년, 2009년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케이뱅크의 예·적금 잔액이 2월 한 달간 2조3400억 원 늘었습니다. 전체 수신 잔액(6조8400억 원)의 3분의 1이 한 달 새 불어난 건데요. 1월 말 247만 명 → 2월 말 311만 명. 같은 기간 고객 수도 무려 64만 명이 증가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케이뱅크는 1년 넘게 대출 영업을 중단할 만큼 자금 사정이 어려웠습니다. 대주주였던 KT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유상증자가 늦어지는 등 악재도 겪었는데요. 그런데 불과 한 달 만에 수신 잔액과 고객 수가 급증하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2월 중 ‘비트코인’ 1개 값 6500만 원 돌파.배경엔 연일 최고가를 경신중인 ‘암호화폐 투자 열풍’이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6월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제휴를 맺었습니다. 업비트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하려면 케이뱅크 계좌가 필요한데, 이로 인한 고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본 것 같습니다. 국내 양대 앱 마켓인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업비트’와 ‘케이뱅크’는 나란히 인기 앱 순위 1, 2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케이뱅크가 이 기세를 몰아 경쟁사인 카카오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