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1일 부산을 방문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보궐선거 후보 6명, 지역구 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는 오는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부산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이 발표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 촉진 특별법안’을 발의한 것이 지난해 11월 26일임을 고려하면 ‘사후약방문’의 우려를 지우기 힘들다. 가덕도 신공항 문제를 두고 야당인 국민의힘은 이른바 PK(부산·경남)와 TK(대구·경북) 의원 사이에서 갈등이 격화되는 홍역을 치렀다. 당 지도부는 부산 지역 지지율 확보를 위해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밝히는 한편, 가덕도와 일본 큐슈를 잇는 ‘한일 해저터널’이라는 파격 공약을 들고 나왔다. 이 밖에도 2030세계엑스포 유치와 부산 경제금융특구 지정 특별법 추진 등도 언급했다. 이 같은 당의 행보는 이웃나라 일본의 일화인 ‘오다와라 회의’를 떠올리게 한다. 1590년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현재의 도쿄 인근에 있는 오다와라 성을 공격했다. 당시 성주인 호조 가문은 항복과 항전 사이에서 무의미한 회의를 반복했다. 고민을 거듭한 결과는 난공불락으로…
고성김정식 기자 = 묵묵히 군민만 보고 걸어가겠다던 백두현 고성군수가 고성군 보건소장의 생일파티 사건과 측근 정책보좌관의 군 의원 고소로 촉발된 의회와의 갈등, 그리고 공보실의 인터넷언론사 차별 논란으로 사방에서 공격을 받고 있는 형국이다. 보건소장 생일파티 사건은 지난 15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와중에 행해진 일이라 군민들이 분노를 넘어 배심감을 토로하고 있다. 많은 언론사들이 이 사건을 기사화했고, 고성군 공무원노조 자유게시판에는 “사진 속 (보건소장) 모습이 대비마마급”, “자폭도 역대급”, “부끄러워서 고성군 출신이라 말도 못하겠다”, “분위기는 북한 지도자급”이라는 등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백두현 군수가 임명한 조동수 정책보좌관은 지난해 12월 행정사무감사시에 배상길 군의원이 지적한 정책보좌관 연봉을 1년에 31% 인상한 것과 재임용 주요 성과에 포함된 고성군 장난감도서관 예산확보와 관련해 관장으로 정책보좌관 친동생이 임용돼 있는 것에 관한 지적으로 조 보좌관이 경찰에 배 의원을 고발하며 촉발됐다. 이 건 보도로 조동수 정책보좌관은 ‘순시리’(박근혜 측근 최순실)로 언급되며 군 공무원들과 군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1월 14일 이태석(李泰錫) 신부 사망 11주년되는 날이다. 십자가 앞에 꿇어 주께 물었네. 오~오~오 추위와 굶주림에 시달리는 이들, 총부리 앞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이들을 왜 당신은 보고만 있냐고. 눈물을 흘리면서 주께 물었네. 세상엔 죄인들과 닫힌 감옥이 있어야만 하고, 인간은 고통 속에서 번민해야 하느냐고. 조용한 침묵 속에서 주님 말씀하셨지. 사랑, 사랑, 사랑 오직 서로 사랑하라고. 난 영원히 기도하리라. 세계평화 위해. 난 사랑하리라. 내 모든 것 바쳐. .......1962년 10월 17일(음력 9월 19일) ~ 2010년 1월 14일 로마 가톨릭교회 살레시오회 소속 사제 겸 외과 의사로, 아프리카 수단 남부(현재는 남수단)의 와랍 주에 있는 마을인 톤즈에서 교육 활동과 의료 활동을 펼쳤다. 세례명은 세례 요한으로, 톤즈의 돈 보스코로 칭송됐고, 톤즈 마을 사람들은 그의 세례명에 성을 더해 발음하기 쉬운 쫄리(John Lee)로 불렀다. "나로 하여금 소중한 많은 것들을 뒤로 한 채 이곳까지 오게 한 것도 후회 없이 기쁘게 살 수 있는 것도 주님의 존재를 체험하게 만드는 나환자(한센인)들의 신비스러운 힘 때문이다. 그것을 생각하면 그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지지 폭도들이 미국 연방의회 난입, 폭력 점거한 초유의 사태가 발생해 세계인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는 시위대 수천 명이 지난 6일(현지시간)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린 워싱턴DC 의사당으로 난입했다. 이로 인해 트럼프 지지자들과 경찰 간 전쟁을 방불케하는 총격으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에 상·하원 합동회의는 주별 선거인단의 대선 개표 결과를 승인하고,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최종적으로 확정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으나 오후 2시쯤 트럼프 지지자들이 상·하원 합동회의를 무산시키기 위해 의사당에 난입하면서 발생한 사태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열린 '미국 구국 집회(Save America Rally)'에서 트럼프는 "(대선 결과에) 절대 승복하지 않을 것", "우리는 도둑질을 멈추게 할 것"이라며 '대선불복'을 선동했다. 아울러 트럼프 지지집회에 모인 군중들을 향해 조 바이든 당선 확정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를 상원의장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주재한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펜스가 옳은 일을 하면 우리는 대선을 이긴다"면서 "펜스가 해야 하는…
4월 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90일로 바짝 다가선 가운데,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잠행 후보'들이 곧 '경선 시장'에 쏟아질 태세다. 그리고 오늘(7일) 민주당 경선룰이 발표될 예정이다. 민주당 부산시장 보궐선거 기획단장인 전재수(부산 북강서갑) 의원은 "지난 5일 화상으로 부산시당 전략회의를 갖고 가능한 후보군의 의사를 타진하고 설득작업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6일 밝혔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후보군 가운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다음 주 중 보선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지난 4일 오전 11시에는 시청에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만나 '새해 인사'를 나누고 5일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다음 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데 어떤 방식으로 할지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6일 오후에는 부산에서 '고통에 대하여' 온라인 출판기념회를 열고 현장 관객 없이 유튜브 채널 '김영춘TV'로 생중계했다. 이날 "제 꿈은 부산을 동북아시아의 싱가포르로 만드는 것"을 선거공약처럼 말하는 등 사실상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들어갔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도 최근 출마 결심을 굳히고, 부시장직 사퇴 시기를…
6일 박형준 부산시장 보궐선거캠프를 진두 지휘할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에 조한제 전 KBS부산방송총국장을 영입했다. 박형준 예비후보는 "조한제 전 총국장은 부산 곳곳을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하고 언론보도를 한, 부산을 가장 잘 아는 언론계 인사"라며 풍부한 사회적 경륜과 네트워크, 예리한 안목을 가진 조한제 총국장의 선대위 합류로 국민의힘 당내 경선 승리와 부산시 권력교체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한제 총괄선대본부장은 부산출생으로 부산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KBS 보도국 기자로 입사해 KBS부산방송총국 보도국장, KBS부산방송 총국장, 한국방송협회이사, KBS시청자본부 시청자국장을 역힘했다.…
"소는 하품 밖에 버릴 게 없다" 큰 몸짓에 느린 걸음, 우직함과 근면, 성실, 자기희생... 소는 풍요와 힘을 상징한다. 살아서 달구지로 사람 두 다리 역할을 하고, 쟁기 끌어 농사일 도우고, 연자방아 돌려 에너지 제공하고 제 젖으로 사람을 먹여살린다. 죽어서도 살과 피와, 가죽에서 내장까지 모두 먹거리로 남긴다. 뿔에서 꼬리까지 옷으로 신발로 사람 살리는데 모두 바친다. 멸사봉공滅私奉公이란 이런 소보다 못한 인간세의 이름이리라. "코뚜레... 빈랑檳榔... 우골탑牛骨塔" 개업 때, 이사 때, 문 위에 코뚜레를 거는 옛풍습이 있다. 재물을 코뚜레처럼 꽉 잡아, 마치 손오공 머리띠처럼 언제든 삼장법사 마음대로 재물을 다스렸으면 하는 소망의 표현이다.소는 베이비부머세대 어릴 적, 집안의 주요 재산이었다. 요즘의 금붙이金 같이 언제든 목돈 마련의 은행금고 역할을 했다. 대학을 우골탑牛骨塔이라 부른 것도 여기에서 유래했다. 소 팔아 대학 보내는, 자식농사 그렇게 지었던 때가 있었다. 하여 소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주역이었다. "콩밭에 소 풀어놓고도 할 말은 있다" 소는 '상어가족(?)'의 일원이기도 했다. 새해 정월 첫번째 맞은 축일丑日을 '소날'이라 했다. 이날은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검찰총장 논란, 법원 결정과 관련해 국민께 사과했다.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에 효력 중단 결정을 내린지 하루만이다. 문 대통령은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결과적으로 국민들에게 불편과 혼란을 초래하게 된 것에 대해 인사권자로서 사과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에 "혼란스러운 정국이 국민들께 걱정을 끼치고 있어 대통령으로서 매우 죄송한 마음"이라 했고 16일에도 윤 총장 징계안을 재가하면서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고 표현했다. 이처럼 문 대통령은 동일한 건으로 국민을 향해 송구하다 죄송하다 사과말씀을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는 중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서해페리호 침몰, 성수대교 붕괴, 상품백화점 붕괴, IMF... '사사건건 사과', 김대중 전 대통령은 화성씨랜드 화제 때 가장 빠른 '민첩 사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중하고 진심어린 '진정 사과', 이명박 전 대통령은 용산참사 등 끝까지 사과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 사과를 비롯해 세월호 초등대응 사고수습 미흡 책임 문책... 뭐가 뭔지 모를 숲속의 잠자는 공주의 '이상한 사과'는 있었지만 문…
"메리 크리스마스... 땅에는 평화, 하늘엔 영광..." 예수 탄생기념일이다. 예수의 구속(救贖) 때문일까, 현 인류는 2천년의 시간을 예수 등장 이후(Anno Domini)와 이전(Before Christ)으로 달력에 새겨 기념해오고 있다. 그리고 2020년 12월25일, 지구인은 COVID-19에피데믹(epidemic)과 함께 크리스마스의 아침을 맞았다. 지구인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예수에게 질문한다. "COVID-19가 언제 물러가겠습니까?" 예수가 '부채도사'처럼 답한다. "COVID-19 이후란 없다." 팬데믹에 넋을 빼앗긴 지구인들이 재차 묻는다. "무슨 말씀이온지...?" 예수가 '낭랑18세'처럼 답한다. "헐~" '예수의 헐~'이 어떤 메시지인지 현 인류의 현자(?)들이 크리스마스 아침 다 모였다. "세계는 COVID-19 이후(AC:After Corona)와 이전(BC:Before Corona)으로 나뉠 것"이라는 판단 앞에 줄을 선 인류가 제법 많다. 선봉에 뉴욕타임스의 토머스 프리드먼이 보인다. 이 '쥐잡아먹은 빨간 입술' 그룹은 COVID-19 위력이 '예수탄생' 만큼이나 인류문명에 큰 충격을 가할 것으로 본다.여기에 가담한 자들은 주로…
산청 김정식 기자 =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분류되던 경남 산청군이 진주에 주소를 둔 산청군 관공서 출퇴근 근무자들로민심이 흉흉하다. 지난 21일 남부권 소재 한 지구대 직원(진주 151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산청보건소에 따르면 이 직원은 21일 당일 마산의료원 이송을 완료했고, 가족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 직원 직접 접촉자로 분류된 동료는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지난 18일부터의 이동경로를 따라 식당과 휴게소 마트와 자동차 수리센터 관계자들은 검사 후 음성으로 나와 능동감시에 들어갔다. 지난 11월 시천면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도 진주에 주소를 두고 산청 소재 고향집을 정기적으로 다녀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려스러운 점은 산청에서 일하고 진주로 출퇴근하는 인원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산청군에 따르면 현재 산청군청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기관제와 공무직을 포함 636명이다. 이 중진주와 진주 외 지역에 주소를 두고 출퇴근하는 직원들은 434명(68%)이다. 산청군 초·중·고등학교와 교육지원청의 경우 교사를 포함한 직원이 360여명이고, 이 중 80% 이상이 진주를 포함, 타 지역에서 출퇴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와 가장 가까운 의령군의 경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네이버 라인-소프트뱅크 야후재팬 경영 통합 美‧中 패권 맞서 디지털 영토 확장하나? “네이버가 제국주의에 끝까지 버티고 저항한 회사로 남았으면 좋겠다. 저항해서 쓰러졌다는 새드엔딩이 아닌, 끝까지 살아남은 회사로 남고 싶다.” - 2019년 네이버 창립20주년 심포지엄, 이해진 창업자 - “16세에 뜻을 세워 혈혈단신 미국으로 뛰어들었다. 지금 심경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논에서 우는 개구리가 멀리 도약한다고 할까.” - 지난 28일 트위터@masason, 손정의 소프트뱅크 창업자 - 글로벌 IT 패권은 미국과 중국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GAFA: 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 / BAT: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이에 대항하고자 한국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손을 잡아 이용자 1억5000명에 달하는 디지털 경제권을 형성했습니다. 지난 3월1일 한일 IT 대표기업인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각각의 자회사인 라인과 야후재팬(Z홀딩스)이 ‘A홀딩스’로 정식 통합했습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포부처럼 글로벌시장에 우리 영역을 확장해나가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것입니다. 이해진 GIO는 2000년, 2009년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케이뱅크의 예·적금 잔액이 2월 한 달간 2조3400억 원 늘었습니다. 전체 수신 잔액(6조8400억 원)의 3분의 1이 한 달 새 불어난 건데요. 1월 말 247만 명 → 2월 말 311만 명. 같은 기간 고객 수도 무려 64만 명이 증가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케이뱅크는 1년 넘게 대출 영업을 중단할 만큼 자금 사정이 어려웠습니다. 대주주였던 KT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유상증자가 늦어지는 등 악재도 겪었는데요. 그런데 불과 한 달 만에 수신 잔액과 고객 수가 급증하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2월 중 ‘비트코인’ 1개 값 6500만 원 돌파.배경엔 연일 최고가를 경신중인 ‘암호화폐 투자 열풍’이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6월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제휴를 맺었습니다. 업비트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하려면 케이뱅크 계좌가 필요한데, 이로 인한 고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본 것 같습니다. 국내 양대 앱 마켓인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업비트’와 ‘케이뱅크’는 나란히 인기 앱 순위 1, 2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케이뱅크가 이 기세를 몰아 경쟁사인 카카오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