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최지훈 기자]미국 정부가 나날이 치솟는 유가를 잡기 위해 석유 대기업들과 다음주 긴급회의를 진행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에너지부 대변인은 이날 석유회사들의 원유 정제능력을 향상시키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부가정확한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로이터는 해당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는 23일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미국 행정부와 석유회사 간의 긴급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마라톤 페트롤리엄, 발레로 에너지, 엑손모빌 등 7개 대형 석유회사 경영진에 서한을 보내고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에게 유가에 관한 긴급회의 소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요인으로 공급망 리스크가 확대되고 연일 미국의 소비자가격이 최고점을 갱신하는 가운데 미 정부와 석유 기업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급등하며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1갤런(3.78L)당 5달러(약 6400원)를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긴급회의 개최 이유에 대해 “유가 급등으로 석유회사들이 막
[폴리뉴스 최지훈 기자]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파리를 찾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선다. 최 회장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장 취임 후 첫 공식외교 무대다. 17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21일, 22일 양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한국의 2차 경쟁 프리젠테이션 등을 지원한다. 이번 프리젠테이션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12월 열린 1차 프리젠테이션에 이어 두 번째로 첫 대면 경쟁 프리젠테이션이다. 최 회장은 한국 기업과 정부가 한 팀을 이뤄 국가적 위기를 극복해온 사례를 설명하고 부산엑스포 개최를 통해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열 수 있도록 한국 기업이 가진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등 11개사와 전국 72개 상공회의소, 해외한인기업협회도 적극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대한상의에 관계자는“최 회장은 민간위원장에 더해 내달 출범하는 정부위원회에서 한덕수 총리와 함께 공동위원장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네덜란드·독일·프랑스 등 유럽 주요 시장을 점검하기 위해 7일 출장길에 올랐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 유럽 출장을 통해 대형 M&A(인수합병) 및 반도체 핵심 장비 업체 공급 논의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도착한 이재용 부회장은 향후 인수합병(M&A) 계획, ASML 본사 방문 등 구체적인 출장 일정, ESG 경영 계획 등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잘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오전 11시 45분경 출국길에 올랐다. 재계·업계 등은 특히 이재용 부회장의 첫 방문 예정지인 네덜란드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반도체 제조에 사용하는 EUV(극자외선) 노광장비 생산업체 ASML 본사와 차량용 반도체 제조사 NXP 등이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ASML은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이른 바 ‘슈퍼을’로 통칭되고 있다. 반도체 미세공정에서 필수 장비로 꼽히는 EUV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광공정(Photolithography)은 반도체 웨이퍼 위에 빛으로 원하는 패턴에 따라 회로를 새기는 공정이다. 노광공정이 미세할수록 설계 정밀도
정재용 연합뉴스 선임기자가 지난달 31일 정치서 ‘대통령과 한미동맹’을 출간했다. 30여 년간 정치, 외교·안보, 국제 분야를 취재해온 저자는 역대 한국 대통령들의 외교·안보 정책을 한미동맹의 시각에서 바라본다. 그는 6·25전쟁이 끝났을 때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의 하나였던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으로 도약한 이유를 한미동맹에서 찾고 있다. 저자는 저서에서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권의 굴종적이고 비현실적인 대북정책과 단절하고 이완된 한미동맹의 결속력을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자는 대한민국의 안보를 공고히 하고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원동력은 한미동맹인데 문재인 정권의 대북 유화정책으로 인해서 한미동맹에 균열이 일어났다며 윤석열 정부의 한미동맹 재건 의지와 정책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인 정재용 연합뉴스 선임기자는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서 충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석사 졸업했다. 이어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북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합뉴스에 입사하여 논설위원, 정치부장, 통일외교부장, 국제뉴스 3부장, 홍콩특파원, 연합뉴스TV 앵커 등 30여 년간 정치, 외교·안보, 국제 분야를 취재하면서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폴리뉴스 한지희 기자] BTS 가 미국 백악관 브리핑룸에 초청돼 ‘아시안 혐오 범죄 대응’을 주제로 세계를 향해 메시지를 던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위해 BTS와 비공개 회의도 가졌다. 이는 유례없는 일로 미국 사회 주요 현안에 아시아 대중 가수가 초청되어 브리핑하고 회담을 가진 데에 세계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이번 방문은 엠바고 상태였음에도 유튜브 생중계 영상에 동시 접속자가 31만 명이 몰리는 등 흥행을 기록했다. BTS, 세계를 대표로 ‘아시아 무차별 혐오 범죄 대응’ 메시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美 백악관 브리핑룸에 대한민국 그룹 BTS가 등장했다. 아시안 혐오 범죄 대응을 위해 백악관으로부터 초청된 것이다. 이날 BTS지민은 “최근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많은 증오 범죄로 굉장히 놀랍고 마음이 안 좋았다”며 한국말로 브리핑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근절되는 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오늘 이 자리를 빌려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며 발언했다. 이어 "저희가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은 저희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다양한 국적, 언어를 가진 '아미'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모두의 각자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오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경영 행보를 본격적으로 넓히고 있다. 특히 오는 7월 미국에서 열리는 ‘선 밸리 콘퍼런스’ 참석 여부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아이다호주의 휴양지 선 밸리에서 매년 7월 열리는 ‘앨런&코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컴퍼니가 1983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주최한 글로벌 비즈니스 회의다. 지명인 선 밸리를 따서 선 밸리 콘퍼런스라고도 부른다. 선 밸리 콘퍼런스는 글로벌 미디어와 정보기술(IT) 업계 거물들이 주요 초청 대상자에 오른다. 이 때문에 이른바 ‘억만장자 사교클럽’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그동안 콘퍼런스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빌 게이츠 MS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설립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등 IT업계 거물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 행사 참석자 중 한국인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유일하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약 10년간 행사에 참여해왔다. 이중 2014년 삼성전자와 애플이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스마트폰 특허 소송을 철회하게 된 계기도 이 부회장과
[폴리뉴스 최지훈 기자]삼성SDI가 스텔란티스(미국 완성차 업체)와 손잡고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첫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25일 밝혔다. 양사의 합작법인은 삼성SDI 51%, 스텔란티스 49%의 지분구조로 설립된다. 합작법인이 미국 현지 공장에 대한 투자하는 금액은 약 25억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한화로 환산하면 약 3조1600억원 이상이다. 올 연말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신규 배터리 공장은 2025년 1분기 완공 및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배터리 공장 완성 후 초기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의 연간 생산능력은 23기가와트시(GWh)로 예상되며 양사는 공장 완공 후 생산능력을 보강해 향후에는 연간 생산능력을 33GWh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코코모시 신규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들은 같은 지역에 있는 스텔란티스 북미 조립공장으로 납품돼 다양한 차종의 전기차에 쓰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합작법인이 생산하는 배터리는 삼성SDI의 최신 기술력을 응축한 브랜드 프라이맥스(PRiMX)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프라이맥스(PRiMX)는 작년 연말 삼성SDI가 배터리 업계 최초로 선보인 브랜드로 지난 1월 미
삼성·현대차그룹·롯데그룹·한화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24일 대규모 투자 계획을 연달아 발표했다. 이들 국내 4대 대기업들이 발표한 투자 금액은 약 600조원에 이른다. 이는 올해 우리나라 예산 약 607조원과 거의 동등한 수준으로 향후 SK그룹과 LG그룹 등이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경우 주요 대기업들의 투자 금액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먼저 삼성은 올해부터 앞으로 5년 동안 반도체·바이오·신성장 IT(정보통신) 등 미래 먹거리 분야에 관계사들이 함께 총 45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삼성은 특히 이중 80%에 속하는 360조원을 국내에 투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지난 5년 동안 삼성이 국내에 투자한 250조원보다 110조원 늘어난 수준이다. 이날 삼성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역동적 혁신성자을 위한 삼성의 미래준비’라는 제목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지난 30년간 선도해온 반도체 메모리 분야의 ‘초격차’ 위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신소재·신구조에 대한 연구개발(R&D)을 늘리고 첨단 극자외선(EUV) 기술을 조기 도입하는 등 첨단기술을 선제 적용할 예정이다. 최근 들어 각광…
[폴리뉴스 정주희 기자]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최근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준 한국산 가상화페 루나와 스테이블코인 테라 사태에 대해 다단계 피라미드형 사기라고 비판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한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스테이블 코인 영역에서 큰 혼란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스테이블코인을 자산의 뒷받침 없이 20% 수익률을 제공하기로 했다면 그건 다단계 피라미드형 사기다”며 “결국 산산조각이 난다”고 지적했다. 테라는 달러와 1대 1로 가치가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으로, 루나는 테라가 항상 달러와 같은 가격을 유지하도록 돕는 채굴코인이다. 테라 가격이 달러보다 떨어지면 루나를 발행해 테라를 사들인다. 통화량을 줄여 테라의 가격을 올리는 방식이다. 테라의 가격이 달러보다 높아지면 테라를 추가 발행해 가치를 떨어뜨린다. 하지만 이달 초 테라 가격은 1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디페깅’이 일어났고 루나의 시세마저 급락했다. 같은 날 글로벌 투자회사인 구겐하임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FO)
[폴리뉴스 정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청사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은 한미가 포괄적 전략동맹의 수준을 경제안보와 기술동맹으로 가는 틀을 마련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은 한미동맹 변천의 역사를 상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쟁 이후 1990년대까지 한미관계는 한국 지정학적 입지에 따른 ‘대소련 전진기지’ 역할에 중점에 둔 군사안보 중심이라면 2000년대 이후에는 경제와 산업 쪽의 협력 비중이 높아졌고 그 결과물로 지난해 5월 한미동맹은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됐다. 이번 회담은 ‘한미 포괄적 전략동맹’의 틀 속에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동맹’의 수준을 ‘경제안보’적 틀로 격상하는데 의미가 있다. 그 일환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 방문 즉시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를 윤 대통령과 함께 방문했고 오늘 정상회담에서 한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를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 중 예상되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이라는 대북 ‘한반도 안보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삼성반도체를 최우선으로 챙기는 한미 정상의 행보 자체는 ‘한
[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안(지역상권법)’제정을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붙고 있습니다. 이 법은 지역상생구역이나 자율상권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 스타벅스 같은 대기업 계열 점포의 출점을 제한하는 것이 골자입니다. 대상은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과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등에 포함되지 않아 규제를 받지 않는 대기업입니다. 법안이 시행될 경우대기업이 운영하는 직영 점포의 신규 매장을 열기 위해서는 지역상인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이는 임대료 상승에 따른 소상공인의 내몰림 현상(젠트리피케이션) 문제를 막고자 마련됐습니다. 복합 쇼핑몰이 들어오면 주변 임대료가 뛰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떨어뜨리는 과도한 중복 규제라고 반발에 나섰습니다. 또 재산권과 영업의 자유를 침해하는데다 대기업 프랜차이즈보다 자영업체의 고용률이 낮아질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상권의 특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당 법안의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소상공인과 대기업 모두'상생'을 이룰 수 있는정책이 절실한 때입니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日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안전성 불확실” 최근 일본이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물탱크에 보관하고 있던 방사능 오염수 125만톤을 30년에 걸쳐 방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방사성 물질 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추고 천천히 방류할 것이니 상관없다고 합니다. 오염수에는 유전자 변형, 생식기능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삼중수소(트리튬)가 들어 있습니다. 삼중수소가 바다에 뿌려지면 한국 중국 등 인근 국가 수산물에 흡수돼 이를 섭취한 인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 스트론튬90은 극소량으로도 골육종이나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안하무인입니다. 한 고위관료는 “중국과 한국 따위에는 (비판을) 듣고 싶지 않다”고 발언했습니다. 미국은 “국제 안전 기준에 따른 것”이라며 일본에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작 후쿠시마 사고 이후 현재까지 사고 부근 농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지난해 10월 “일본의 ALPS장비 성능에 문제가 없고 오염수 방류가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냈다고 합니다. 안심할 수 있는 안전대책, 기대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