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대담 김능구 대표, 정리 김자경 기자] “춘천은 문화도시로서의 충분한 자격을 갖고 있다. 이런 자산을 갖고도 문화도시 이미지를 못 얻는다는 건 불행한 거다. 그래서 반드시 (문화도시사업) 따내야 할 이유가 있었다. 이게 돈 되는 것도 아니고, 표가 되는 것도 아니지만 저는 장기적으로 사람들한테 행복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4월 6일 춘천시청 시장실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가진 ‘베스트 단체장’ 인터뷰에서 정부 공모사업인 ‘문화도시’에 “돈 때문에 선정되려고 노력한 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취임 후 100억도 안되던 문화예술예산을 400억으로 대폭 늘렸다. 그는 “마임축제, 인형극 이런 것을 관에서 주도한 게 하나도 없다”면서 “예술계에서 자체적으로 시작해 30년 넘게 유지해오고 있다. 예술인들의 강력한 의지와 상호간의 연대가 얻어낸 놀라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춘천을 “느낌이 좋은 도시”라고 소개했다. 둘러싸인 산 어디를 올라도 도시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는데 “그 전경이 기가 막힌다”면서 “정약용, 김시습, 이항복 등 조선시대 숱한 문인들이 춘천에 와서 시를 썼다. 춘천에 오면…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중국의 역사왜곡에 꾸준히 대응하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대한민국 독립운동가들의 국적 및 민족 표기에 왜곡이 많다고15일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간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대한민국 독립운동가 50인을 조사한 결과,윤봉길 및이봉창의국적을 '조선(朝鮮)', 민족은'조선족(朝鮮族)'으로소개하고 있다. 또한 유관순, 김구, 안창호, 김좌진, 홍범도 등은 국적을 '한국(韩国)'으로 올바르게 표기했으나 민족은 표기하지 않았다. 특히신채호, 이준, 박은식, 신채호, 이동녕, 여운형 등은 국적 및 민족에 대한 표기를 하지 않았으며,손병희 및 김규식 등은 국적 표기가 없고 민족을'조선족(朝鮮族)'으로 소개하고 있다.이에 대해서 교수는 "이번 조사를 통해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국적 및 민족 표기가 왜곡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올바르게 고칠수 있도록 바이두측에수정을 꾸준히 요청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시인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中国)', 민족을 '조선족(朝鮮族)'으로 표기한 것에 대해 바이두측에 지속적으로 항의하고 있으나아직 수정을하지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서 교수는 "중국의 역사왜곡에 분…
■ 책 소개 밥상머리에서 나눈 노회찬의 삶과 꿈, 그리고 진보정치운동의 궤적 100여 명의 인물들이 기억하는 생생한 인터뷰와 추억, 그리고 노회찬이 즐겨 찾던 맛집 리스트 27곳 아쉽게 세상을 떠난 노회찬(1956~2018)은 우리 역사에 ‘진보정치를 대중화시킨 정치가’로 기억되고 있다. 2000년 민주노동당 창당에서부터 현 정의당에 이르는 진보정당이 그의 헌신으로 창당됐다.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온 국민이 악기 하나쯤은 다룰 수 있는 나라’는 개혁가 노회찬이 꿈꾼 세상이었다. 그는 정치가이기 이전에 빼어난 문화인이었다. 음악을 사랑하고 음식을 사랑했다. 정치가가 되지 않았으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느냐는 질문에 작곡가와 요리사를 꼽으면서 “늘 새로운 것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한 사람이었다. 이 책은 그런 노회찬의 옛 동지들과 오랜 벗들이 노회찬이 생전에 즐겨 갔던 식당과 주점에 다시 모여 그가 걸어갔던 삶과 그가 꿈꾸었던 비전을 회고하며 나눈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에 더해서 미식가로서 노회찬이 사랑한 맛집 소개도 곁들인, 조금은 특별한 형식을 가지고 있다. 노회찬이 진보 정치인으로서 꾸었던 개혁의 꿈들을 가능…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이 9일, 호흡곤란으로 위독 상태까지 갔다가 현재는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소방서는 오후 6시 38분쯤 "노태우 전 대통령이 호흡곤란을 겪고 있다"는 경호팀의 신고 전화를 받았다. 이후 노 전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으로 출동했는데, 신고 직후 노 전 대통령의 상태가 회복되면서 구조대원들은 별도의 응급조치 없이 되돌아 갔다고 한다. 소방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노 전 대통령의 호흡이 정상적으로 이뤄져 병원 이송 없이 철수했다"고 전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은 1932년생으로 올해 89세다. 천식 등 지병으로 꾸준히 병원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섬은 바다로 둘러싸여 여타 육지와 격리되어 있는 상대적으로 작은 육지이다. 예전부터 섬사람들은 고립된 공간을 벗어나 인근 섬이나 육지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으며 생활해 왔다. 나룻배를 이용하여 섬과 육지, 섬과 섬을 건넜고, 넓은 갯벌과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남해안 일대 중심으로는 썰물일 때 드러난 갯벌 위에 돌 징검다리를 놓아 건너는 방식인 ‘노두’를 만들어 건넜다. 그러나 1969년 인천 강화교의 개통 이후, 해상교량 등의 구조물을 통해 자동차나 도보로 섬 외의 지역과 통행이 가능한 섬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해상교량으로 연결된 섬들을 연륙도서라고 부른다. 여기서 연륙이라는 의미는 오랜 전부터 물로 둘러싸인 섬이 육지부와 연결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섬이 육지부와 연결된 이후에는 주민들의 삶의 여건이나 지역발전 정책측면에서 비연륙도서와는 많은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2020년 말 기준, 육지부와 자동차나 도보로 통행이 가능한 연륙도서는 89개로 전체 유인도서의 19.1%이다. 시·도별 분포를 보면, 부산이 3개로 전체의 2.4%이고, 인천이 10개(11.2%), 경기 1개(1.1%), 전북 6개(6.7%), 경남 14개(15.7%)이며 전남이 49개로…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여성 부시장과 디지털 부시장제를 도입하겠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3일 서울 강동구 집중 유세를 나서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 조직을 5부시장제로 개편하겠다는 건데, 이는 금태섭 전 의원이 이미 발표했던 공약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박 후보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여성 부시장제에 대해 "코로나19 이후에 확대될 영역은 아이들·어르신·장애인 돌봄"이라며 "돌봄을 서울시가 책임지고 여성에게 더 많은 지원책을 만들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고위직에 여성 인사를 중용하고 서울시청과 공공기관 조직문화를 대대적으로 개혁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자라나는 여성 후배에게 또 우리 아이에게 마음속에 꿈을 꾸면 그 꿈이 이뤄지는 서울, 그 가능성의 서울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서울을 디지털 경제수도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그는 "앞으로 블록체인과 프로토콜경제, 구독경제를 정착시켜 글로벌 디지털 경제수도로 도약하기 위해선 디지털 부시장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박 후보는 오 후보를 향해 서울을 과거로 회귀시켜서는 안 된다며 "강남·비강남을 차별하는 후보가…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한화시스템이1.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위성통신·에어모빌리티 등에 대한 투자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한화시스템은29일 이사회를 열고1조 2000억원(7868만 9000주)규모의 유상증자 결의를 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시스템에 따르면올해부터3년 동안 저궤도(LEO·Low Earth Orbit)위성통신에5000억원,에어모빌리티에4500억원을 투자한다.이를 통해 저궤도 위성통신 체계를 구축하고,에어모빌리티 기체와 인프라·관제·서비스 및 항공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이밖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플랫폼 사업에도2500억원을 투자한다.새로 투자하는 사업을 포함해2030년까지 매출2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2025년 저궤도(LEO)위성통신 정식 서비스 출시 목표” 모건스탠리는 세계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규모가 오는 2040년320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스페이스X나 원웹은 공격적인 투자로 수백㎞ 저고도에 소형 위성을 계속 쏘아 올리고 있다. 한화시스템은20년 동안 군 위성통신체계 개발에 참여하면서 확보한 기술을 민간 위성통신에 접목시킨다.확보한 기술이 기반이 돼 돈과 시간을 아낄 수 있다. 20…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남녀 간의 성관계 모습을 버젓이드러내는 동영상, 일명 ‘야동’을 보는 초등학생이 늘었다. 여성가족부(여가부)가 지난해 전국 17개 도·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만 13세 미만 초등학생의 성인물 이용률이 33.8%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대비(19.6%) 2배가량 급증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스마트폰 이용률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한 해 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 조치로 등교 수업 감소, 비대면 온라인 수업 등의영향으로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메신저의 이용률이 80.7%로 높게나타났다. 그뿐만 아니라, 인터넷 개인방송, 동영상 사이트의 시청률 또한 77.2%로 확인됐다. 초등학생들이 성인물을 접하는 경로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개인방송 동영상 사이트’였다. 각각 23.9%, 17.3%로 집계됐다. 추가로 여자 청소년들이 온라인상에서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횟수도 늘어났다. 지난 2018년 24.2%였던 성폭력 경험률은 지난해 58.4%로 많이증가했다. 이에 따라 여가부는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청소년 보호를 위한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여가부는 200명…
[폴리뉴스 김현우 기자] 지난해 초 기준, 미국의 한 바이오벤처 기업은 6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정확히 1년뒤 이 기업의 매출은 27억달러로 집계돼 1년 만에 200배가 뛰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만들어낸 ‘모더나’의 사례다. 올해 초 JP모건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모더나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117억 달러에 달하는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계약금으로 이미 27억 달러(한화 약 3조원)를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단 1년만에 개발됐다. 기존 신약의 경우 임상 기간을 포함하면 평균 10년 정도가 걸린다. 어떻게 시간을 줄였을까. ‘플랫폼 기술’이 큰 역할을 했다. 기존에 개발된 백신 제조 기술에바이러스의 특정 항원, 유전 정보만 바꿔서 새로운 감염병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플랫폼 기술은 이처럼 약물과 전달체를 합치거나 약물의 형태를 바꿀 수 있는 기술이다. 플랫폼 기술만 있으면 같은 약물로도여러 신약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이 같은 기술은 수출도 가능해 수조원대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플랫폼 기술은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18일…
밀양시는 코로나 블루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비대면 관광 명소로 밀양시 하남 명품십리길에 홀로 우뚝 서 있는 ‘나홀로 나무’를 소개했다. 하남읍 명품십리길은 입구부터 아리랑 오토캠핑장까지 총 6,000보, 4km구간이며, 여름에는 배롱나무 꽃이, 가을에는 구절초, 억새가 가득한 꽃길이다. 창원과 밀양을 잇는 하남읍 신 수산대교 아래 무료주차장에 차를 대고 낙동강을 감상하며 사색에 잠겨 1.5km 정도를 걷다 보면 나홀로 나무에 도달한다. 나홀로 나무는 평탄한 길에 홀로 우뚝 서있지만 그만큼 나무 자체로 이색적인 포토존이다. 특히, 노을이 지는 시간에 더욱 아름다워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명소가 되고 있다. 관광진흥과는 체류형 관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나홀로 나무’를 찾기 힘든 관광객들을 위해 길 따라 안내판을 설치하고 코로나19 시대에 위로가 될 만한 아름다운 글귀를 담았다. 또한, 사진이 가장 아름답게 나오는 곳에 디딤석과 안내판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인생사진을 찍어갈 수 있도록 인생샷 핫스폿을 조성했다. 창원 대산면에서 방문했다는 한 관광객은 “당신의 하루가 노을처럼 예쁘게 저물어간다는 글귀가 인상 깊었다”며, “노을과 함께 나홀로 나무에서 점프를 해
최근 일본이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물탱크에 보관하고 있던 방사능 오염수 125만톤을 30년에 걸쳐 방류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폴리뉴스에서 알아봤습니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日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안전성 불확실” 최근 일본이 후쿠시마 제1핵발전소 물탱크에 보관하고 있던 방사능 오염수 125만톤을 30년에 걸쳐 방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방사성 물질 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추고 천천히 방류할 것이니 상관없다고 합니다. 오염수에는 유전자 변형, 생식기능 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삼중수소(트리튬)가 들어 있습니다. 삼중수소가 바다에 뿌려지면 한국 중국 등 인근 국가 수산물에 흡수돼 이를 섭취한 인간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또 스트론튬90은 극소량으로도 골육종이나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은 안하무인입니다. 한 고위관료는 “중국과 한국 따위에는 (비판을) 듣고 싶지 않다”고 발언했습니다. 미국은 “국제 안전 기준에 따른 것”이라며 일본에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작 후쿠시마 사고 이후 현재까지 사고 부근 농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지난해 10월 “일본의 ALPS장비 성능에 문제가 없고 오염수 방류가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냈다고 합니다. 안심할 수 있는 안전대책, 기대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