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 출몰했던 음모론을 분석한 작가 톄거의 『대중은 왜 음모론에 끌리는가』라는 책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음모론자들의 논리대로라면, 가령 어느 해 한 도시의 사망률이 예년보다 훨씬 많다면 사람들의 죽음 뒤에 장의사들의 음모가 숨어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다.” 우스개 소리처럼 들리…
제2차 세계대전 후 유럽에는 홀로코스트를 부정하는 인물들이 종종 등장하곤 했다. 이들은 2차 대전 중 600만명의 유대인들이 학살당한 사실이 절대로 없다, 나치는 유대인들을 절멸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지 않았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는 독가스실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등의 가짜 주장들을 하곤 했다. 역…
김예령 기자가 소속과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질문한 것은 잘못이었다. 다만 “(지목받은 것이) 뜻밖이라 당황해서 정신이 없었다”는 본인의 해명을 들어보면 달리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닌 순간적인 실수로 생각된다. 그리고 같은 내용이라 해도 좀더 정제된 질문을 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너무 힘들다”…
얼마 전 지방에 갔을 때의 얘기다. 몇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가 그 지역 여당 다선 국회의원의 얘기가 나왔다. 그런데 사람들의 평판이 비슷했다. 많이 달라져서 정치를 시작했을 때의 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깨에는 힘이 들어가 있고 목이 뻣뻣하며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는 고압적이라고들 말한다. 나도…
“비록 아들은 누리지 못합니다. 하지만 아들한테 고개를 조금이라도 들 수 있는 면목이 생겨서… 정말 고맙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김용균법)에 대한 여야 합의가 발표되자 고(故)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씨는 정말 고맙다고 했다.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무엇이 그리 고마…
“이제 우리는 다시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뿐 아니라 김대중, 노무현 정부까지 지난 20년 전체를 성찰하며 성공의 길로 나아갈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사에서 했던 말이다. 자신이 몸담았던 노무현 정부 시기까지…
바른미래당에 있던 이학재 의원이 탈당과 함께 자유한국당에 복당했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통합으로 바른미래당이 창당된 이후 바른미래당 현역 의원이 탈당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이 의원의 탈당으로 바른미래당 의석수는 기존 30석에서 29석으로 줄어들게 되었다. 통합 직전 국민의당 의석이 38석, 바…
어제(27일) 출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제 개편을 이번에 꼭 해야 한다"고 공항에서 말했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대통령의 의지가 강했다"며 전한 말이다. 그렇다면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내걸었던 공약을 뒤집지 않은 것이다. 대선 공약을 뒤집으려 했던 것은 집권 여당인 민주당…
계엄령 문건작성 의혹을 수사한 군·검 합동수사단이 수사를 잠정 중단하기로 한 인물 가운데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이 포함되어 있다. 합수단은 이들에 대해서는 핵심 피의자인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의 신병을 확보한 뒤에 수사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 윗선이 내란음모…
자유한국당이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에 극우 논객 지만원 씨를 추천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5·18진상규명특별법은 계엄군이 자행한 민간인 학살과 집단발포·헬기사격 경위를 밝혀내고 책임자를 규명하는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이 핵심이다. 이미 국…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위기를 맞고 있다. 경기도지사에 취임한지 100일이 넘었지만 그의 신상을 둘러싼 논란과 의혹, 그에 따른 공방과 수사가 계속 따라다니고 있다. 친형을 강제 입원시켰는지 여부,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의 진위 여부,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가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인지 여부 등을…
가짜뉴스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이 준비 중인 가운데 그 적절성에 대한 사회적 논쟁이 전개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8일 '범정부 허위조작정보(가짜뉴스) 근절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가 이를 연기한 바 있다. 당시 방송통신위원회는 보다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연기 사…
"지금 이 상황 속에서 북한이 속임수를 쓰거나 시간 끌기를 해서 도대체 북한이 얻을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는가. 그렇게 되면 미국이 강력하게 보복할 텐데 그 보복을 북한이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믿어달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했다는 말이다. 너무도 솔…
대한민국 법원에서 해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대법원 재판 기밀자료를 무단 반출한 혐의를 받는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의 변호사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이 지난 7일에 청구했지만, 1개 자료를 제외하고는 영장이 모두 기각됐다. 검찰이 유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 위해 영…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렸다. 나는 항상 그렇게 휴대전화를 버린다.” “휴대전화 뒷판을 열고 송곳으로 찍은 뒤 내다 버렸다. 항상 그렇게 해왔다.” “절에 불공드리러 갔다가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 휴대전화에 남은 증거를 인멸했다는 이 얘기는 댓글조작을 했던 국정원 직원들의 진술이 아니…
[폴리뉴스 윤중현 기자] 분양 시장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켭니다. 1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서대문구 홍제3주택재개발구역에 들어서는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와 비산2구역 주택재건축 단지인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충남 아산탕정지구에 공급되는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들이 견본주택 문을 엽니다. 이들 단지 외에도 이달 전국에서는 1만4680가구 중 1만2394가구(84%)가 일반분양을 마쳤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많아 분양수는 4년 평균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22일 서울 홍제3동 일대에 홍제역 해링턴 플레이스 견본주택을 연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18개 동, 전용면적 39∼114㎡ 1116가구 중 41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에서 도보 거리에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이 있으며 내부순환도로 홍제IC, 홍은IC도 인접해 있다. 인왕초·중, 서대문도서관이 가까우며 단지 뒤로 인왕산 등산로가 인접해 있어 주거 여건이 쾌적하다. 대우건설과 삼성물산도 같은 날 경기 안양 동안구 비산2동에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 견본주택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최근 국내 은행과 금융권에서는 핀테크랩 운영이 한창이다. 핀테크(금융에 IT 기술 접목) 스타트업에 무료 업무공간을 제공하고 투자자를 연계하는 등의 지원은 물론 디지털 금융 서비스도 함께 개발한다. 현재 금융권에는 7개의 핀테크랩이 존재한다. KB금융그룹의 ‘KB이노베이션허브’ KB금융과 스타트업이 핀테크 기술과 오픈소스를 연구하고 협업하는 공간이다. 지난해 말까지 업무제휴 79건, KB금융 계열사 투자 134억 원 연계라는 성과를 냈다.KB이노베이션허브가 육성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KB스타터스’도 59개사에 달한다. KB스타터스로 선정된 간편결제 스타트업 ‘페이민트’는 최근 국민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제로페이 사업에 참여했다. KEB하나은행의 ‘원큐애자일랩’ 지난 2015년 6월 은행권 최초로 탄생한 핀테크 스타트업 멘토링 센터다. 지난해 10월까지 54개 핀테크 기업을 발굴 및 육성했다.하나은행의 AI서비스 ‘하이뱅킹’은 원큐애자일랩 4기 ‘마인즈랩’의 인공지능(AI) 자연어 처리기술을 은행 플랫폼에 적용해 대화형 금융서비스를 구현한 사례다. 우리은행의 ‘위비핀테크랩’ 지난 2016년 8월부터 17개 혁신벤처기업을 육성했다. 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