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고객인 취재기자들과 바른 사회, 부강한 나라에 대한 믿음을 공유하고 외부고객인 독자들께 신속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올바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학폭’의 가해자는 열 살 먹은 초등학교 3학년 남자아이였다. 같은 반 옆자리 여자아이의 손등을 샤프연필로 찌른 것을 포함해 모두 3명을 괴롭혔다는 ‘혐의’였다. 학교 안에서 열린 학교폭력위원회는 가해 아이에게 반을 옮기고 피해 아이에게 사과문을 보낼 것을 결정했다. 한 번도 겪어본 적이…
한국에서 인터넷 언론이 백화제방(百花齊放)의 시대를 질주하고 있다. 신문 제호 작명소가 있을까 싶을 만큼 온갖 이름의 매체들이 비 온 뒤 죽순처럼 생겨나 이미 1만개를 넘어 2만개에 이른다는 얘기도 들린다. 신문제작에서 종이를 없앤 인터넷 신문의 특성은 일단 지구환경의 시대정신에는 맞다. 더욱이 과…
지난 2016년 늦은 봄 충남 당진시에서 열린 시민토론회에 토론자로발표를 한 적이 있다. 주제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와 지역사회의 환경 분쟁 및 지역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필자는 당시 포스코 제철소가 위치한 포항에 본사를 둔 언론인이자 시민단체 일원의 자격으로 초청을 받았다. 그날 행사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어제 1주일만에 출근했다. 공무원의 퇴근을 1시간 앞두고 출근하는 그의 모습을 개선장군으로 보고 싶지는 않았다. 아마 청와대와 여권에게 윤 총장은 지난 1년 동안 도저히 상상도, 예상도 하지 않았던 '블랙스완'(black swan)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게 그는…
이 가을에 삼성 이건희 회장이 떠났다. 글을 쓰기 전에 그의 장례식을 전후해 언론에 나온 칼럼들을 검색해봤다. 이회장과삼성이 우리나라, 아니 세계 경제에 미친 영향을 고려할 때 칼럼 수는 예상보다 많지 않았다. 이는 그를 조문하고 나온 정·재계 인사들의 짧은 인터뷰가 곧바로 엄청난 논란을 초래한 한국…
이 세상은 결국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저 80년 전에도 고뇌하며 쓴 시처럼'서정시가 어울리지 않은 시대'로 그쳐버릴 것일까. 히틀러와 나치즘이 자행하는 광포에 대한 분노로대지와 생명의 아름다움 조차 예찬할 수 없었던 시인의 고통은 인권이 때로 과잉되기도 하는이 시대에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비접촉…
의사라는 직업은 인류사에서 가장 오래된 전문직으로서고도의 지식과 수련이 요구되는 분야이다. 그만큼 그 종사자들의 직업적 자부심이 높고 사회적 명성에합당한 보상이 주어진다. 법률가도 마찬가지다. 의사와 판검사가 소위 잘 나가는 정도로 따지자면 전 세계 어느 사회도 한국을 따라 올 곳이 없을 것이…
‘(미문화원 점거사건)항소심 변론요지서는 박원순 변호사가 초를 잡고 우리가 논평을 해서 보완을 한 것이지요. 말씀대로 박원순 변호사는 그때 30대 초반의 연부역강(나이는 젊고 힘은 센)한 변호사였는데 이 시기부터 우리와 함께 인권변호사 대열에 합류했어요. 내가 기억하기로는 이 사건 변론요지서가…
광복절을 앞두고 벌써부터 반일 감정이 슬슬 고개를 들고 있다. 오히려 일본이 부추기기라도 하듯 한국을 자극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7월 일본 정부가 화이트 리스트에서 한국을 삭제한다는 방침을 밝힌 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기업은 두말할 나위 없이 롯데이다. 롯데로서는 요즘…
전쟁사를 들여다보면 남성의 폭력성과 광기에 비례해 여성에게 자행되는 온갖 패악의 실상들이 생생히 드러나는데 그 중의 최악은 강간이다. 벨라루스의 기자 출신 작가인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201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는 전시 여성 성착취보고서나 다름 없…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네이버 라인-소프트뱅크 야후재팬 경영 통합 美‧中 패권 맞서 디지털 영토 확장하나? “네이버가 제국주의에 끝까지 버티고 저항한 회사로 남았으면 좋겠다. 저항해서 쓰러졌다는 새드엔딩이 아닌, 끝까지 살아남은 회사로 남고 싶다.” - 2019년 네이버 창립20주년 심포지엄, 이해진 창업자 - “16세에 뜻을 세워 혈혈단신 미국으로 뛰어들었다. 지금 심경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논에서 우는 개구리가 멀리 도약한다고 할까.” - 지난 28일 트위터@masason, 손정의 소프트뱅크 창업자 - 글로벌 IT 패권은 미국과 중국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GAFA: 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 / BAT: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이에 대항하고자 한국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손을 잡아 이용자 1억5000명에 달하는 디지털 경제권을 형성했습니다. 지난 3월1일 한일 IT 대표기업인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각각의 자회사인 라인과 야후재팬(Z홀딩스)이 ‘A홀딩스’로 정식 통합했습니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포부처럼 글로벌시장에 우리 영역을 확장해나가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것입니다. 이해진 GIO는 2000년, 2009년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케이뱅크의 예·적금 잔액이 2월 한 달간 2조3400억 원 늘었습니다. 전체 수신 잔액(6조8400억 원)의 3분의 1이 한 달 새 불어난 건데요. 1월 말 247만 명 → 2월 말 311만 명. 같은 기간 고객 수도 무려 64만 명이 증가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케이뱅크는 1년 넘게 대출 영업을 중단할 만큼 자금 사정이 어려웠습니다. 대주주였던 KT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유상증자가 늦어지는 등 악재도 겪었는데요. 그런데 불과 한 달 만에 수신 잔액과 고객 수가 급증하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2월 중 ‘비트코인’ 1개 값 6500만 원 돌파.배경엔 연일 최고가를 경신중인 ‘암호화폐 투자 열풍’이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6월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제휴를 맺었습니다. 업비트에서 암호화폐 거래를 하려면 케이뱅크 계좌가 필요한데, 이로 인한 고객 유입 효과를 톡톡히 본 것 같습니다. 국내 양대 앱 마켓인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업비트’와 ‘케이뱅크’는 나란히 인기 앱 순위 1, 2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케이뱅크가 이 기세를 몰아 경쟁사인 카카오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