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전부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원 구성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거대양당의 불협화음에 친여권 성향의 정의당과 보수성향의 국민의당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의당은 국회 원 구성이 더 미뤄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발표했고, 국민의당은 야당이 견제기능을 주장하는 것은 정략적 흥정이 아니라 헌법이 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12일 오전 국회 프레스센터인 소통관에서 “정의당은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법사위원장 자리를 명분으로 한 지리한 샅바 싸움,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지쳐있는 국민들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법사위원장을 못 하면 원 구성에 협조할 수 없다는 미래통합당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며 “통합당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법사위 운영에 대해 일언반구의 사과나 반성조차 없다. 국민들은 당시 통합당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그러면서도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권에 대해서는 국민의당과 같은 목소리를 냈다. 강 대변인은 “법사위원장을 어느 당이 맡건 법사위의 체계, 자구 심사권은 반드시 삭제돼야 한다. 후반기 원 구성 때 또다시 이 상황을 반복할
[폴리뉴스 송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이 발의한 일명 ‘대북전단 살포금지법’을 둘러싸고 여야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민주당은 접경지역 안전과 함께 남북관계 개선 등의 국익 관점에서 대북전단 살포가 금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야당에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국가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선 표현의 자유는 일부 제한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野 표현의 자유 침해…“단지 대북 전단 때문 만인가” 미래통합당 소속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북전단 살포라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갖고 있는 의사 표현의 자유”라며 일본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를 언급하며 “일본 정부, 아베 총리가 비난하지 말라고 한국 정부에 압력을 넣으면 한국 정부가 금지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대북전단 살포 역시 수요집회처럼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국민이 가진 의사 표현의 자유 범주에 속하는데 국익을 이유로 이를 금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관계개선 노력으로 남북관계가 풀어진다면 다행
[폴리뉴스 송희 기자] 외교부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여부를 밝힐 수 있는 면담 기록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미래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곽상도 의원은 “숨긴다고 숨겨지냐”며 비판했다. 곽 의원은 1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의기억연대 자금 유용 의혹에 대해) 지금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정부는 그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밝혀 국민들의 의문을 해소시켜줘야 한다”며 “숨긴다고 숨겨지나. 외교부는 해당 문건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외교부의 이 같은 결정은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외교부는 이날 앞서 해당 면담 자료 공개를 청구한 보수 성향 변호사 단체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에 비공개 결정을 통보했다. 한변은 해당 면담 자료로 윤 의원이 위안부 합의 내용을 알고 있었는지, 윤 의원의 의견이 합의에 반영됐는지를 알 수 있다고 판단, 국민의 알 권리를 명분으로 외교부에 윤 의원 면담과 관련한 모든 자료와 정보를 청구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공공기관 정보공개에
[폴리뉴스 송희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국민의당 등 여야가 각 당의 1호 법안 발의 및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주당, 일하는 국회법 민주당은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입법조사처와 공동 주최한 ‘일하는 국회를 위한 국회 개혁과제’ 토론회를 열고 상임위원회 회의에 불출석 의원을 공개하는 등 페널티(불이익) 부과 등의 내용을 담은 ‘일하는 국회법’을 당론 1호 법안으로 발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날 발제를 맡은 조응천 의원은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권을 폐지한 뒤 ‘법제’를 뺀 사법위원회로 개편하는 내용을 중점으로 설명했다. 법제 기능이 사라진 사법위원회에는 비상특설위였던 윤리특별위원회 기능이 포함돼 윤리사법위원회로 개편된다. 이를 통해 유명무실했던 윤리특위의 기능이 제자리를 찾고 독립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윤리심사자문위원회도 국회의장 산하 윤리조사위원회로 바뀐다. 이외에도 ▲상임위 회의 출석 상황 국회 홈페이지에 공지, ▲상임위원장 월 1회 국회의장에게 소속 위원 출결 상황 보고 ▲불성실 상임위에 대해 국회의장이 3단계에 걸쳐 주의, 경고, 해당 교섭단체 원내대표에 위원장·간사 교체 요청 등의 방안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 초안을
[폴리뉴스 송희 기자] 민생당이 비상대책위원회로 체제를 전환한 후 첫 공식 일정으로 6·10민주항쟁 33주년을 기념해 광주를 찾았다. 이날 이수봉 민생당 비대위원장은 10일 광주 망월동에 위치한 5·18 민주묘지를 찾아 총선 참패에 대해 사죄하고, 광주광역의회 대회의실에서 제2차 현장 비대위원회의를 열었다. 지난 3일 제1차 비대위원회의 이후 일주일 만이다. 그동안 민생당 공보실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 후 이 위원장의 일정을 ‘통상일정’으로만 공지하고 대변인의 논평 외에는 별다른 일정을 공지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제2차 비대위원회의 자리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중대한 실수였고, 그 이후의 분열된 모습은 더 못난 짓이었다”며 “당은 당원들을 소외시켰고 당원들은 당을 부끄럽게 느끼게 됐다. 끝없는 당권 싸움에 국민들은 민생당을 버렸다”고 성찰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도란 말을 폐기하고 개혁의 기초를 다시 세워야 한다. ‘중도’란 말은 그 본래 의미가 퇴색하고 기회주의와 동의어가 됐다”며 “ 화석화된 이념 정당도 아니고 피해자인 척하는 신적폐 민주당도 아닌, 모든 ‘구조적 폭력’에 맞서는 살아있는 인간이 모여 만든 살아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폴리뉴스 송희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남영동 민주인권기념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열린 제33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했다. 심 대표는 10일 오전 기념식에 맞춰 낸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라는 재앙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공평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며 “민주주의는 불공평과 함께 유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6월 항쟁이 굳건히 한 제도적 민주주의 속에 이제 온기와 정의를 더할 때”라며 “모든 국민이 개인으로서의 존엄과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향유하며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 민주주의는 평범한 시민의 얼굴을 닮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날 1987년 당시 6월 10일을 언급하며 “‘독재타도’를 외치는 서울 시청 앞 백만 인파를 채운 사람들은 평범한 시민들이었다. 대학생들은 시위대의 선봉에 섰고, 노동자와 회사원들은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상인들은 생필품을 보탰고, 여고생들은 자신의 도시락을 건넸으며, 택시운전사들을 경적을 울려 힘을 보탰다”고 상기하며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의 주권자로서의 권리를 당당하게 행사했고, 끝내 승리를 일구어냈다”고 주장했다.
[폴리뉴스 송희 기자] 국민의당 강연에 초대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주류세력이 과거 군사주의적 멘탈리티에 빠져 있다"고 비판하며 윤미향 의원과 더불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의 아내 정경심 교수에 대해 날을 세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진 전 교수를 향해 “따로 소개가 필요 없는 분”이라며 “위기에 빠져있는 정의와 공정의 가치에 대해서 말할 자격이 있는 분"이라며 치켜세웠다. 진 전 교수는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온(ON) 국민 공부방' 강연에서 "아직도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민주당은 과거 김대중·노무현 시절의 민주당이라는 것"이라며 "이들은 자기들을 선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군사주의적인 멘탈리티에 기인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실 과거 같으면 검찰이 정권의 앞잡이여서 그렇다고 할 것"이라며 "지금은 본인들이 정권을 잡아서 그렇게 못한다"고 했다. 이어 "누군가 자기들을 공격하면 보편적 정의를 헤친다고 하고 검찰이 기소하면 검찰이 잘못했다고 한다. 검찰이 무엇을 잘못했냐고 물어보면 검찰의 조직이기주의라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우리 사회에 일종의 대중독재 움직임이 보인다. 상당히 걱정스럽다”는
[폴리뉴스 송희 기자] 주가 폭등과 폭락을 오갔던 바이오 업체 신라젠과 관련해 언론이 정·관계 로비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검찰이 일축했다. 다만 신라젠 문은상 대표 등 전·현직 경영진은 재판에 넘기고 증권사 한 곳을 기소했다. 신라젠 여권 유력 인사 개입 및 정치인 로비 장부 못 찾아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서정식)는 8일 중간 수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각종 언론에서 제기된 신라젠 관련 정·관계 로비 의혹은 그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언론 일각에서는 일부 여권 인사가 신라젠의 연구센터 창립행사 등에 참석한 점 등을 들어 신라젠의 항암 치료제 개발로 주가가 14배 급등한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특히 여권 인사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나 노무현재단이 거론됐지만, 검찰 관계자는 “신라젠 관련 계좌를 추적했으나 유 이사장이나, 노무현재단 관련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자료와 관계자 진술 등을 종합해 볼 때 로비 정황이나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 2014년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가 운영하던 회사에서 강연한 점과 신라젠 기술설명회에 축사를 발표한 사실 등이 알려
[폴리뉴스 송희 기자]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본격적 기본소득 논의에 앞서 고용보험 확대부터’라는 제목 아래 “지금 우선 되어야 할 것은 ‘전국민 고용보험’을 비롯한 사회 안전망 강화”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복지(사회 안전망) 없는 기본소득은 본말의 전도라고도 했다”며 “당장 닥친 코로나 위기에서, 기본소득 지급은 대증 요법은 될 수 있다. 하지만 기본소득은 ‘코로나 이후’라는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야권 일각에서 기본소득을 반대하는 것을 겨냥해 “‘사회주의 배급제’ 운운하는 낡은 색깔론은 빠져줬으면 한다”며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에 관한 모처럼의 정책 논쟁이다. 제발 좀 진지했으면 좋겠다”고 일침을 날렸다. 한편 전날(8일) 홍준표 무소속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논의되고 있는 기본소득제의 본질은 사회주의 배급 제도를 실시하자는 것과 다름이 없다”며 “기본소득제가 실시되려면 세금이 파격적으로 인상되는 것을 국민들이 수용해야 되고 지금의 복지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조정해야 하는데 현명한 스위스 국민들의 왜 기본소득제를 국민 77%
[폴리뉴스 송희 기자]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8일 국회 의원회관 530호 앞에서 취재 중인 기자들에게 “왜 뭘 찍으려고 기다리는 거냐. 내가 죽는 모습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거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날 자신의 사무실 앞 복도로 나와 취재진에게 “그만 찍어도 되지 않느냐. 상중(喪中)인 것을 알지 않나”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윤 의원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마포 쉼터 ‘평화의 우리집’ 소장 손모(60·여)씨의 죽음이 검찰과 언론 탓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윤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 씨를 추모하며 “우리 소장님, 기자들이 쉼터 초인종 소리 딩동 울릴 때마다, 그들이 대문 밖에서 카메라 세워놓고 생중계하며, 마치 쉼터가 범죄자 소굴처럼 보도해댔다”고 언론을 비판했다. 이어 “검찰에서 쉼터로 들이닥쳐 압수수색을 하고, 매일 같이 압박감, 죄인도 아닌데 죄인의식 갖게 하고, 쉴 새 없이 전화벨 소리로 괴롭힐 때마다 홀로 그것을 다 감당해 내느라 얼마나 힘들었느냐”고 날을 세웠다. 정의연도 부고 성명을 통해 “(고인은) 검찰의 급작스러운 평화의 우리집 압수수색 이후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폴리뉴스 송희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8일 여권 일각에서 백선엽 전 장국(99세·예비역 대장)의 친일 행적을 거론하며 국립현충원 안장을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홍범도 장군이 일제와 맞서 싸운 영웅이라면 백선엽 장군도 공산세력과 맞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킨 영웅”이라고 추어올렸다. 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6일 현충일 문재인 대통령의 추념사를 언급하며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조국으로 모셔와 최고의 예우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듯, 백 장군도 그에 걸맞은 예우를 해줘야 하지만 ”최근 여권 일부 인사들의 말을 들어보면 우려되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백 전 장군의 안장 문제와 관련해 ‘친일파 파묘 법안’ 제정을 추진하는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 “과거를 선택적으로 기억하고 그 선택적 기억을 기준으로 현재를 평가하고 그런 왜곡된 평가를 바탕으로 미래를 자신들만의 색깔로 칠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역사적 사실을 공(功)은 공대로, 과(過)는 과대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념과 현실적 이익의 잣대로 재단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 정권은 역사적 진실의 중요한 부분을 의도적으로 부정하고 왜곡하지 말아
[폴리뉴스 송희 기자] 국민의당은 8일 여야가 합의되지 않은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논의 결과 국민의당은 “국회의장께서 아직까지 이렇다 할 답변이 없기 때문에 상호 협의적인 진행이 더 이상 없는 한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다만 “의장과 여당 측에서 합리적인 국회 원 구성안을 제시해 합의하에 본회의가 열린다면 모든 일정을 미루고 본회의에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이날은 제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의 법정 시한이다. 그러나 여야는 상임위의 ‘게이트키퍼’ 역할을 하는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원 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오늘 오후 1시 30분 국회의장실에서 양당 원내대표와 민주당 김영진·통합당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배석한 가운데 ‘2+2’ 회동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지난 5일 제21대 국회가 개원하는 날 열린 첫 본회의에는 참석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태규, 최연숙 의원은
[폴리뉴스 송희 기자]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6일과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현(現) 적폐여, 청산의 칼을 내부로 돌리라’라는 제목으로 “우리 사회가 발전하려면 먼저 586 적폐부터 청산해야 한다”며 현 집권당에 대한 수위 높은 비판을 이어나갔다. 지난 6일 진 전 교수는 우희종 교수를 언급하며 “통합당이 적폐세력이라구요? 아니죠. 그들은 적폐세력이었죠. 하지만 지난 3년간은 폐를 쌓고 싶어도 쌓을 수가 없었답니다. 왜? 권력이 없어서. 폐도 아무나 쌓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것도 권력이 있어야 쌓는 거지. 통합당은 지금 폐를 쌓을 주제가 못 돼요”라며 현재 적폐세력은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작(김경수), 뇌물수수(유재수), 투기의혹(손혜원), 입시부정(조국), 허위인턴증명(최강욱), 감찰무마(조국), 환경부 블랙리스트(김민경, 신미숙), 성추행(안희정, 정봉주, 민병두, 오거돈), 선거개입(청와대 부서 전체), 국고 삥땅(백원우, 윤건영) 등등” 지난 3년간 민주당 소속 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장이 연루된 의혹을 언급하며 “지금 구설수에 오른 윤미향(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을 빼도 이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지난
[폴리뉴스 송희 기자] 이수진(초선·서울 동작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다음 주부터 (법관 탄핵 관련) 자료들을 요청할 것”이라며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된 판사에 대한 탄핵 절차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법조계에서 “오만한 발상”이라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당내 다수 의견 또한 당장 추진할 일이 아니며, 자신이 직접 관련된 일을 가지고 탄핵을 말한 것은 부적절해 보인다는 입장이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180석 (현재는 177석)을 이뤄준 이유가 ‘제발 사법부 좀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해 달라’는 뜻이란 걸 이제 제가 알게 됐다”면서 “국회에 와서 이제는 (사법부를) 제대로 견제해야겠는데 그 방법이 탄핵밖에 없다. 그래서 탄핵은 제대로 추진해야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전날(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사법농단 판사들에 대한 탄핵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김연학 부장판사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어처구니가 없다. 심한 모욕감까지 느낀다. (김 부장판사)는 양승태 사법 농단 사태의 잠재적 피고인이자 법관 탄핵 검토 대상 1순위자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앞서 3일
[폴리뉴스 송희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상희 (4선·경기 부천병) 의원이 제21대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되면서 헌정사상 최초로 여성 부의장이 탄생했다. 김 신임 부의장은 5일 열린 21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방병석 민주당 의원이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뒤 열린 국회부의장 선거에서 188표 중 185표를 얻어 여당 몫 부의장에 당선됐다. 한편 야당 몫인 부의장은 미래통합당이 본회의 시작 전 국회의장 표결에 불참한다고 밝히면서 퇴장해 선출되지 못했다. 야당 몫 부의장으로는 5선의 정진석 통합당 의원이 사실상 추대된 상태이지만 표결로 이어지진 않았다. 김 신임 부의장은 이날 당선 인사에서 “저를 최초의 여성 부의장으로 선출해주신 선후배 및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한다”며 “오늘은 73년 헌정사에 뜻깊은 이정표를 하나 세운 역사적인 날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에게 이러한 영광을 안겨주신 의원들의 뜻을 깊이 헤아려 국회가 국민의 뜻을 받들고 성평등 사회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는 최초의 여성 부의장으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한 자라나는 세대에게 또 하나의 여성 롤 모델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안타깝게 국회는 오늘도 반쪽이 되고 말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