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29 (수)
23일로 예고된 두 번째 방송까지 보고 글을 쓰려고 했다. 첫 방송 후에 할 말이 많았지만, 혹시 숨겨둔 비장의 무기가 있다면 성급한 평가가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첫 번째 방송에 이어 방송 취소 보도는 다시 한번 실망을 안겨 주었다. 전자는 방송 내용에, 후자는 결정 자체에 대한 실망이다. 짐작하는 대로 MBC 문화방송의 ‘스트레이트’ 프로그램 얘기다. MBC를 희화화하는 온라인상의 온갖 글들을 언급하고 싶은 유혹도 있지만, 꾹 참겠다. 대신 중요한 의미를 내포한 질문 한 가지만 인용하고 싶다. 두 번째 방송을 취소한 건 ‘MBC 자체 결정이겠지’라고 묻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가처분 신청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시중의 우스갯소리를 알고 있을 것이다. 농담 속에 뼈가 있다고 했던가. 방송국 스스로의 결정이 아니고 여권의 압력 때문에 방송을 취소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그만큼 첫 방송은 대 히트작이었다. 평소 1~3%대 시청률을 올리는 프로그램이 17.2%를 기록했지 않은가. 민주당이 거당적으로 ‘본방사수’를 독려한 공이 크겠지만 정파를 막론하고 국민적 관심을 모으는데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2부도 그 못지않은 시청률을 예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는 가장 최근에 ‘퇴임’한 미국 연방대법관이다. 1993년 8월 10일부터 2020년 9월 18일까지 27년간 재임. 긴즈버그의 퇴임일은 87세의 나이에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날이다. 미국 연방대법관이 종신직인 까닭이다. 긴즈버그는 2010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임 중 법조계로부터 직·간접적인 사임 압력을 받았다. 77세의 나이, 암투병 등 건강 문제와 함께 민주당 대통령이 후임자를 임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사임 요청을 거부한 긴즈버그의 속내는 정확히 알 수 없다. 2020년 9월 18일은 대선일인 11월 3일을 불과 40여일 앞둔 시기였다. 긴즈버그가 손녀에게 “나의 가장 강렬한 소망은 새 대통령이 취임할 때까지 교체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는 걸 보면 그가 자신의 후임에 큰 신경을 썼음을 알 수 있다. 긴즈버그의 후임자는 개인적 관심사에 그치지 않았다. 연방대법관 지명은 대선 못지 않게 정치권의 힘겨루기가 격렬하게 벌어지는 전장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빈자리를 채우려 한 반면, 민주당은 새 대통령에 맡겨야 한다고 맞섰다. 민주당은 전례를 들어 공화당을 비판했다. 2016년 2월 앤터닌 스칼리아 대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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