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지난달 3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 후보자를 총리로 지명한 지 47일 만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지 11일만에1기 내각이 비로소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한덕수 후보자총리 인준이 되는 날인 20일은 때마침바이든 미 대통령의방한첫 날이어서윤 정부 출범 후 가장 바쁘고 중요한 날이었다.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구성은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남아있다. 김인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3일 자진 사퇴를 표명했고, 현재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준만이 남아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주말 정 후보자에 대한 결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인준안을 무기명 투표로 표결에 부친 결과, 재석 250명 중 찬성 208명, 반대 36명, 기권 6명으로 가결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총리 후보자 인준안은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며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167석을 차지해 인준을 좌우하는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 전까지 의총에서 격론 끝에 극적으로 ‘인준 찬성’을 당론으로 정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법제사법위원장석을 점거(4월26일)하는 등 의사 진행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이 제출한국회의원 징계안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30일간 국회 출석이 정지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다수당의 횡포”라며 당 차원의 강경 대응을 시사했고, 당사자인 김 의원은 부당한 징계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여야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무기명 표결에 부쳐 재석의원 268명 중 찬성 150명, 반대 109명, 기권 9명으로 가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김 의원 징계안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했다. 국회법 제155조상 의장석 또는 위원장석을 점거할 경우 윤리특위 심사를 거치지 않고도 본회의 의결을 통해 징계할 수 있다. 출석 정지안은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이 필요한데, 167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이 사실상 결정하게 된다. 김 의원은 본회의 의결에 따라 한 달간 국회 출석을 할 수 없으며, 이 기간 수당 및 입법활동비, 특별활동비를 절반만 받게 된다. 민주당은 징계안에서 "김 의원은 국회법상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 표결을 앞두고 의원총회를 열어 찬성 투표를 던지기로 당론을 정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소속의원들이 총의를 모아 한 후보자를 인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 위원장은“임명 동의안에 찬성하기로 한 것은 한 후보자가자격을 갖췄기 때문은 아니다”면서 “한 후보자는 총리로서 능력, 자질, 도덕성 모두 미달한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15년 전 총리 시절 이후 어떤 능력도 배가된 게 없다”며 “자질 면에서도 수많은 의혹이 제기됐고 공직 생활 초기부터 많은 물의를 빚어왔다는 것이 확인됐다. 도덕성도 고위공직자를 역임하고 전관예우에 해당하는 부정한 축재를 했다는 게 밝혀졌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그럼에도 저희가 가결을 결정한 것은 현재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여러 가지 대내외적 경제 상황과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상의 긴장 구조 때문에 총리 자리를 오랜 기간 비워둘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가 가지고 있는 공직에 대한 기본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KT 재직 시절 지인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보도된 뒤, 더불어민주당과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 측에서 후보직 사퇴와 검찰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19일 민중의소리는 김은혜 후보가 2012년 KT 그룹콘텐츠전략담당 전무로 재직하던 때 신입사원 공채에 지인 김모씨의 취업을 청탁했다고 보도했다. 김 후보는 같은 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부정 채용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선거운동 첫날에 허위사실에 근거해 얘기하는 것은 굉장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날 저녁 KBS는 KT 채용 청탁 비리를 조사했던 당시 검찰 조서를 인용해 김 후보가 2019년 2월 참고인 조사에서 '김모씨는 남편의 친척으로, 시댁 쪽에서 챙겨봐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KBS에 따르면 김 후보는 "KT의 누구에게 추천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난다. '회사 내부 기준에 부합하는 인재라면 뽑아주고, 아니라면 탈락시키라'는 식으로 설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김 후보가 추천한 김모씨는 실제 채용되지 않았고, 검찰은 이를 고려해 참고인 조사만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오늘 오후 4시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투표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의원총회에서 '당론투표'로 정할지, 의원들 각자 '자율투표'에 맡길지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민주당 내에서는 한 후보자에 대해 초대 총리 후보인 만큼 인준을 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자기관리가 안 돼있다”며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정상적 출범을 위한 “양심에 따른 표결”을 주문하는 서신이 전해지고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대전 선대위 회의에서 "한덕수 후보자는 그간 공과 사의 경계를 심각하게 무너뜨리며 살아왔다"고 말했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같은 자리에서 "초대 총리 후보자 중 가장 자기관리가 안 된 사람이고 국민들이 이 상황을 대단히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국민 우선의 원칙과 제1당으로서의 책무에 따라 총리 인준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것이 민주당으로 하여금더욱 강경한 입장을 띠게 한것으로 보인다. 전날 저녁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내 비공개회의에서도 한 후보자는 부적격이라는 의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국회는 하루종일 긴장 상태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가 인준을 통과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게 자진 사퇴를공식적으로 압박했다.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 인준 찬반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정호영 후보자가 오늘이라도 결단한다면 내일로 예정된 한 후보자 인준에서 충분히 여야 협치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제는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정 후보자 본인이 어떤 결단을 해야 될 시기가 되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한다"면서 거취 표명을 요구했다. 박 대변인은 "지금까지 정 후보자 임명을 보류하고 있는 상황은 분명히 한 후보자 인준을 굉장히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 후보자의 임명이 부결이 된다 하면 아마 대통령실에서도 그런 생각(정 후보자 임명)을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수 여당이기는 하지만 협치를 위한 양보는 여당에서 보여주는 것이 모양이 좋을 것"이라며 "어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국민의힘이 참여해서 여야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과 편안한 노후를 빈다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썼다. 최씨가 지난 15일에 쓴 편지는 그의 딸 정유라씨에 의해 18일 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 공개됐다. 편지에서 최씨는 "독일 떠나기 전 마지막 인사를 드린 후, 오랜 세월 동안 못 뵈었습니다. 이제는 만나뵐 수도 없는 상황이 되었고, 서신도 직접 전달이 어려울 것 같아서 저희 딸을 통해 이렇게라도 서신드립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독일 떠나기 전, 이런 무서운 일이 펼쳐져서 대통령님께서 수감되시고 탄핵되시는 일이 벌어질 줄 상상도 못한 일이었습니다"며 "제가 곁에 없었더라면, 이런 일을 당하시지도 않았을 것이며, 훌륭한 대통령으로 임기를 마치시고 국민들 기억에 오래 남으셨을 텐데. 죄스럽고 마음이 고통스럽습니다"라고 적었다. 최씨는 "저희 딸 유라가 자기가 말을 안 탔더라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께 너무 죄송하다는 말에 가슴이 메어지고 찢어지는 것 같은 고통이었습니다"고도 했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께서 역경의 탄핵을 당하시고 4년 넘게 수감생활을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장관과 전화 통화해 북한의 핵실험 등을 규탄, 한미간 공조를 재확인했다. 국방부는18일 보도자료를 내 두 장관은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외 상황의 엄중함과 긴밀한 한미공조의 중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두 장관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최근 핵실험 준비 움직임은 한반도와 동북아 긴장을 고조하고 국제평화와 안전을 중대하게 위협하는 도발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오는 20∼22일 방한 및 21일 한미정상회담에 즈음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 지난 3월부터 준비 정황이 포착된 북한 핵실험 동향에 대한 평가도 공유했을 것으로 보인다. 두 장관은 아울러 한미 연합 실기동 훈련 등 한미동맹 현안과 북한 위협에 함께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한 연합방위태세 유지 방안을 협의했으며, 이 장관은 이런 취지에서 미 전략자산 전개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통화에서 오스틴 장관은 이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고 한미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하기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공식 선거운동이 19일 시작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향후 정국주도권을 놓고13일간의 대장정이 펼쳐진다. 지난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2일만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집권 초 동력을 좌우하는 데다 대선후보급 후보들의 빅매치가 펼쳐지면서 ‘대선 제2라운드’ 성격을 띠는 만큼 여야가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선거 격전지인 수도권이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에서는 오세훈-송영길, 경기는 김은혜-김동연 후보, 인천은 유정복-박남춘 후보가맞붙는다. 또한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성남 분당갑)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인천 계양을) 민주당 후보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섰다.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전국 2324개 선거구에 총 7616명의 후보가 등록해 오는 31일까지 13일동안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사전투표는 27·28일 양일간 진행된다. 6.1 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인식은 지난 5월 첫주(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NBS 조사>에 의하면'새정부의 국정안정론'에 대해 52%, '새정부 견제론'에 39%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민주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서 여야의 대치 전선이 격화하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전날 시정연설에서 '협치'를 강조한 바로 이튿날, 야당이 지속해서 인선 철회를 요구해 온 한 장관을 끝내 임명하면서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정국이 더욱 경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한 장관의 임명 여부와 맞물려 있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표결에 여야가 전격 합의하면서 '거대야당'인 민주당이 인준안을 통과시켜 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한덕수 후보자 총리 인준은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한다. 민주당이 한동훈 후보자 임명 강행에 격앙돼 있다는 점 등에서 현재로서는 '한덕수 불가론'에 무게가 쏠린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지만, 지방선거 역풍 등을 고려하면 민주당으로서도 무조건 낙마시키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 이재명계는 ‘인준 찬성’ 입장을 보이고 있어, 민주당은 20일 예정된 한덕수 후보자 인준안 가결과 부결을 둘러싼 치열한 수싸움을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열리는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과거 회식자리서 ‘뽀뽀’ ‘옷벗고 러브샷’ 등의 성희롱 발언을 한 것과 지하철에서의 성추행을 미화한 시를 출간한 것을 두고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김성회 대통령실시민사회수석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동성애 비하,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혐오발언, 비하발언으로 파문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의 '성비위' 문제가 터지면서 윤석열 대통령실의 '인사'가연일 타격을 입고 있다. 윤 비서관은 자신에 대한 비난여론이 들끓자,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해명과 함께 사과를 했으나, 여야에서 한목소리로 윤 비서관의 행적에 대해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재순 "불쾌감 느꼈다면 당연히 사과... 그러나 '생일빵' 당해서 뽀뽀하라고 한 것 뿐" 윤재순 총무비서관은 17일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 출석"국민들에게 상처가 되고 불쾌감을 느꼈다면 당연히 사과를 드려야 맞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 대해 먼저 사과 드리겠다"고 말했다. 사과를 한 후에 윤 비서관은 운영위 내내 해명으로 일관했다. 윤 비서관은“1996년도에 저는 어떤 징계 처분을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2012년 징계 처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강원특별자치도법’이 통과되면서 제주도에 이은 두 번째 특별자치도 출범을 예고했다. 강원특별자치도법은 지역 발전과 도민들의 정주 여건, 생활문화 등 복리 향상을 위해 강원도에 특별자치지역이라는 법적 지위 부여를 정한 법이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고도의 자치권 보장이 핵심이며, 강원자치도의 조직운영, 중앙행정기관의 권한 이양 및 규제 완화 등에서 다른 법률에 우선해 적용하도록 했다. 국회 행안위는 16일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열어 '강원특별자치도 설치등에 관한 특별법안'을 의결했다. 이후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국무회의와 공포 시기를 감안해 내년 6월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4월 허영 민주당 의원이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안’을,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2020년 9월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환동해경제자유특구 지정 등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으나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했다. 전날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은 위 법안들을 병합한 것이다. 민주당은 이광재 후보가 현역 의원임에도 이번 6.1 지방선거에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를 권유했다. 이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정상화를 국정과제로 꼽은 가운데, 김진욱 공수처장이 그간 미숙한 사건 처리와 관련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공수처의 존재 의의와 인력 충원 등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공수처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고위공직자 범죄를 수사하고 검찰을 견제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설립됐다. 그해 4월부터 검찰·수사관이 임명되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으나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김 처장은 출범 약 1년을 맞아 윤석열 정부 들어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김 처장은 1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미숙한 모습들 보여드린 점 먼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공수처는 권력형 비리를 포함한 고위공직자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와 공직사회의 부패 척결이라는 오래된 과제, 권력기관 견제라는 시대적 과제 해결을 위해 도입된 제도"라며 "비록 공수처가 극심한 논란 끝에 탄생했고 국민의 기대에 맞지 않는 모습들도 보였지만, 고위공직자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와 권력기관 견제라는 공수처 설립의 대의명분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한미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대북특사’ 카드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전 장관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문재인 대북특사’ 가능성에 대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한미정상회담을 끝내고 일본으로 떠나기 전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게 돼 있다”며 “그 바쁜 바이든 대통령이 여기까지 와서 문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은 옛날에 한두 번 만난 적 있는, 그 우정으로 만나는 건 아니다. 정치인은 그렇게 안 움직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쓸모가 있으니까 만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2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대북정책) 이어달리기를 한다는 의미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났던 문재인 전 대통령 같은 분한테 윤석열 대통령이 대북 특사를 맡길 수 있나’라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권 후보자는 "충분히 검토할 만하다"고 답한 바 있다. 정 전 장관은 “지금 김정은과 특별한 관계에 있는 사람이 둘 있는데 트럼프하고 문재인이다”며 “카터 대통령도 1994년에 북한에 간 적 있고 클린턴 대통령도 (2009년 8월 4일) 북한으로 가서 억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5·18 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전원 참석하기로 했다. 보수정당 의원들이 5·18 기념식을 찾은 적은 있었지만, 전원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요청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통합은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당 소속 의원들의 동참을 요청했고, 불가피한 일정이 있는 의원들을 제외한 모두가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18일 오전 7시 50분 서울역에서 KTX 열차편을 이용해 광주로 향할 계획이다. 이날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원들이 모인 단체 메신저에서 "5·18 기념식에 되도록 모든 의원들이 참석해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송 부대표는 "국민 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임을 고려해 빠짐없이 참석해달라"며 "부득이한 사유로 참석이 어려운 의원들은 별도로 원내대표와 상의해달라"고 공지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기존의 보수정당 행보와는 달리,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전향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를 잘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