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차량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센서 솔루션 업체 사바리를 인수해 자율주행 등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26일(현지시간) 하만 인터내셔널은 이번 인수를 통해 ADAS(Advanced Driving Assistance Systems)의 성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사바리는 자동차와 다른 자동차, 주변 스마트시티 인프라, 보행자가 들고 있는 스마트폰 등과 연결할 때 통신 연결을 촉진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사바리는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회사로, 5G 및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 기술을 활용하는 V2X(Vehicle-to-Everything) 솔루션 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하만은 사바리의 모든 자산을 인수하게 되며, 사바리의 현재 인력은 하만의 자동차 사업부의 일부가 된다. 크리스천 소보트카 하만자동차사업부 사장은 “센서, 5G 연결성, 에지 컴퓨팅 등 포괄적인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스택을 통해서만 커넥티드카, 도시, 디바이스 통합이 가능하다”며 “5G 및 V2X를 기반으로 하는 개방형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있으며, 전 세계 고객의 고유한 요구를 충족시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올 1월 국내 5G 통신 가입자수가 1286만명을 넘었다.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1월 기준 1286만 9930명으로, 지난달 대비 101만 8857명(8.6%)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폭은 지난해 11월 약 94만 8000명을 뛰어넘는 최대 증가치다. 100만명 넘게 가입자가 늘어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통신사별 5G 가입자는 SK텔레콤 596만 3297명, KT 392만 3610명, LG유플러스 297만 6343명 순이었다. 전체 알뜰폰 가입자는 921만 5943명으로, 지난해 8월 말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다. 고가의 5G 요금제에 부담을 느끼는 가입자들이 자급제 단말기와 알뜰폰 요금제 조합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수 7069만명 중 5G 가입자 비율은 18.2%로, 지난해 12월 5G 가입자 비율인 17%보다 1.2% 증가했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넷플릭스, 디즈니 등 해외 OTT 사업자들이 국내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콘텐츠 쿼터제’ 도입이 논의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난 25일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비공개로 ‘인터넷동영상 서비스 법제도 연구회’ 3차 회의를 열어 OTT 서비스에 관한 저작권 등을 안건으로 다뤘다. 특히 유럽연합(EU)의 ‘콘텐츠 쿼터제’ 정부 논의 테이블에 처음 올라왔다. 콘텐츠 쿼터제란 2018년 유럽연합이 도입하기로 합의했는데, 해외 OTT 서비스에 주문형비디오 콘텐츠를 제공할 때 유럽 제작 콘텐츠 비율을 30%로 유지하도록 하는 제도다. 2010년대 초 유럽 각국에 넷플릭스, 아마존 등이 진출한 이후 갈수록 점유율이 높아져 유럽 콘텐츠 시장 잠식을 막아야 한다는 경각심에서 도입됐다. 하지만 과기정통부 회의 관계자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얘기가 나온 것이지 아직 제도 도입 여부를 논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존 방송서비스와 인터넷 기반 신규 서비스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OTT가 급성장하고 있고, 해외 OTT 디즈니플러스가 올 하반기 국내 서비스 정식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해외 OTT들의 사업 확장을 그대로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정보통신기술과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감염병 확산을 막고, 방역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26일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스마트방역법(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감염병예방관리법)이 위원회 대안으로 통합·조정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법안은 감염병 통계 및 정보 관리 방안에 ICT와 과학기술을 적극 활용하도록 하는 근거를 추가해 스마트방역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된다. 이 법안에는 지역·연령·감염경로 등 유형별 확진자‧검진자 정보를 공개하고, 감염병 관리 체계 구축 시 정보통신기술(ICT)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감염병 방역체계를 고도화하고자 했다. 조의원은“정부의 주먹구구식 방역, 행정편의주의적 거리두리 정책으로 더 이상 국민이 피해 보는 일이 발생하면 안 된다”며 “개정안이 통과된 만큼 과학·ICT를 활용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촘촘한 방역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이어 조 의원은 “스마트 방역시스템 구축을 위한 초석이 마련된 만큼 과학적 데이터와 민생 기반의 방역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코로나19에 지친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호주에서 세계 최초로 구글, 페이스북 등 온라인 플랫폼에 '뉴스 사용료'를 내게끔 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외신에 따르면25일(현지시간)'미디어와 디지털플랫폼 의무 협상 규정'이 호주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가결됐다. 온라인 플랫폼과 뉴스 제공자가 사용료 협상을 벌이도록 촉진하며,협상에 실패할 경우 정부가 지정한 조정위원회에서 조정절차를 밟도록 강제하는 것이 핵심이다. 플랫폼이 뉴스 선정 알고리즘을 변경하면 공지하도록 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이 법은 사실상 온라인 플랫폼이 뉴스 사용료를 내도록 강제하는 것이다. 다만 구글과 페이스북이 사용료를 부담하되 법 적용은 피할 길도 마련돼있다. 이 법은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 격인 경쟁소비자위원회(ACCC)가2018년부터 구글과 페이스북이 언론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끝에 작년 7월 초안을 내놓고 재무부가 같은 해12월 8일 의회에 정식으로 발의하면서 제정됐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법이 통과되기에 앞서 강력히 반발했다. 자신들의 플랫폼에서 뉴스를 제공함으로써 뉴스를 읽게 했다는 것이 이들의 가장 주된 주장이었다. 그러나 호주 정부가 법 제정에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구글은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퍼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현대오토에버는25일 현대엠엔소프트와 현대오트론 등 3사 합병 안이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강남구 테헤란로 섬유센터에서 개최된 현대오토에버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전체 주주의82.09%가 참석해 찬성99.99%, 반대0.01%로 3사 합병 승인의 건을 결의했다. 같은 날 열린 현대엠엔소프트의 임시주총에서도 전체 주주의71.93%가 참석해97.53%가 합병에 찬성했다. 3사 합병 비율은 현대오토에버 1, 현대엠엔소프트1.002, 현대오트론0.13이다. 애초 합병 발표 당시인 지난해12월에는 현대오토에버 1, 현대엠엔소프트0.96, 현대오트론0.12로 각각 책정했으나, 현대엠엔소프트 일부 주주 등이 문제를 제기했고 최종 합병 비율은 다소 조정됐다. 회사 측은 "상장사인 현대오토에버는 시가평가로 합병가액을 산정했으며 비상장법인인 현대엠엔소프트와 현대오트론은 외부 회계법인의 평가를 거쳐 법령에 따른 본질가치로 합병가액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신설 합병 법인은 현대자동차그룹 내 분산된 소프트웨어 역량을 통합해 글로벌 최고 경쟁력을 갖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승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경우 소프트웨어 역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난극복-K뉴딜위원회’가 주최하고 전혜숙 의원(3선‧서울 광진갑)이 주관한‘코로나19 백신·치료제 토종이 온다’ 토론회가 24일 오후 국회에서 진행됐다. 토론회에 앞서 진행된 '백신·치료제 국내개발을 위한 개발사들의 건의서 전달식'은 국내산 백신, 치료제 개발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적극적 자세와 범부처 차원의 빠른 의사결정과 전폭적 지원을 요청하는 취지로 마련되었다. 이낙연 K-뉴딜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출하를 시작한 날이자 토종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토론회를 하는 의미 있는 날”임을 강조하며 “변이 바이러스 대비를 위한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해 개발 이전에는 규제완화와 R&D지원, 개발 후에는 판로개척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토론회를 개최한 더불어민주당 ‘국난극복-K뉴딜위원회’ 전혜숙 공동위원장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필요한 치료제나 백신개발이 요구되고 있다”며 “토종백신을 개발해 빠르게 집단항체를 형성해서 국민들에게 일상을 회복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발제에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백신 개발에서 속도가 중요하지만, 안전성과 효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클럽하우스'란 초대받은 사용자끼리 자유롭게 방을 만들어 '음성' 대화를 나눌 수 있는 SNS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 개발자 폴 데이비슨과 로한 세스가 만든 스타트업으로, 코로나19로 비대면 소통이 트렌드가 되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나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인사들이 참여하면서 인기가 치솟았고 우리나라에서도 정치, 경제, 문화예술계 등 '인플루언서'들이 합세하고 있습니다. <가디언>은 클럽하우스의 현재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120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나온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고 구체적인 수익 모델도 정해지지 않았는데도 말입니다. 클럽하우스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기존 이용자로부터 초대장을 받아야 하며, 초대는 한 사람당 2명만 가능합니다. 이러한 '폐쇄성' 때문에 '나도 끼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키지만, 동시에 그곳에 속하지 못한 사람들을 소통창에서 배제하는 속성을 갖고 있습니다. 방 안에서는 위계적 소통이 이뤄집니다. 발언권이 있는 사람만 말할 수 있고, 방 관리자가 말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합니다. 즉 현실에서의 권력구조가 연장되는 구조입니다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더불어민주당 2050 탄소중립특별위원회(탄소중립특위)가 신한울 3‧4호기사업 종료와탈석탄‧탈원전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조속히 추진해나갈 것을 분명히 했다. 탄소중립특위가 24일 오전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한울 3‧4호기 사업 종결 등 원자력발전과 석탄화력발전 등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흔들림 없이 이어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의 사회로 진행돼, 김성환 실행위원장, 신정훈 발전분과 분과장이 모두발언을 한 후 강득구, 양경숙, 윤준병, 이용빈 의원이 회견문을 낭독했다. 탄소중립특위는 정부가 한수원 불이익 없이 신한울 3‧4호기 사업을 종료할 수 있도록 정부가 시행령을 개정하거나, 국회 산업위에 계류 중인 ‘에너지전환 지원에 관한 법률(에너지전환지원법)’을 조속히 의결할 것을 촉구했다. 해당 법안은 에너지전환 지원의 법적 근거와 발전사업자와 지역주민에 대한 지원을 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2일 신한울 3‧4호기 공사계획을 2033년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에서 사실상 신한울 3‧4호기 사업 취소 여부를 차기 정부로 미룬 것 아니냐는 우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포스코가 산업재해 방지를 위해 CCTV 등을 통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노동조합 측은 산재 예방의 근본적인 대책도 아닐뿐더러 사고 책임을 노동자 개인에게 전가하려는 행태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비상대책위 한대정 수석부지회장은 24일 <폴리뉴스>와 인터뷰에서 포스코의 CCTV 확대에 대해 “노동자들을 괴롭히겠다는 얘기밖에 안 된다”라며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덮어씌우지 말고 설비나 환경 면에서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지회장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는 사업장에 CCTV 설치를 확대할 뿐 아니라작업 과정을 별도 카메라로촬영해 녹화본을 제출하도록 조치를 내렸다. 이에 대해 한 지회장은 작업을 촬영하라는 지시 때문에 일이 더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한 지회장은 “전기‧기계 정비 작업 쪽에서는 한 자리에서 일하는 게 아니라 공구 들고 다니면서 계속 이동해야 한다”며 “물 배관이 터지는 등 하루 5건의 일을 한다고 했을 때 그때마다 옮겨 다니며 계단도 없는 10층 타워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한 지회장은 “사측에서 촬영분을 보고 영상 안에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파견된 의료진에 대한 임금 체불액이 18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 덕분'이라고 치켜세우고 있는정부말과는 달리 현장에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에 대해 기본적인 보상이제대로 이뤄지고 있지않았던 셈이다.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로부터 제출 받은 '코로나19 파견 의료진에 대한 미지급 금액 누계자료'에 따르면 코로나 파견 의료진에 대한 지난달 1월까지체불액은 총 185억 2400만 원이었다. 파견된 의료진은 총 1431명으로 의사 255명, 간호사 760명, 간호조무사 165명, 지원인력 251명이었다. 정부는 국비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특히 12월과 1월 환자가 폭증하면서 인력 파견 규모도 급증해 예산을 다 썼다는 것이다. 하지만 방역의료 전문가들은 지속적으로 지난해 하반기 코로나 재유행이 온다고 예측했고, 지난해4차례 추경까지 동원한 상황에서이러한 부분에 대한 예산 준비를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중수본은 “현재 이와 관련 현재 예비비 부족분 확보를 위해 재정 당국과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일하는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SK네트웍스는 미국의 무인매장 자동결제 솔루션 스타트업 '스탠더드 코그니션'(이하 스탠더드)에 2500만 달러(약 278억 원)를 투자한다. SK네트워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스탠더드가 기술 개발 및 시장 확대를 위해 1억5천만달러 규모로 조성하는 '시리즈 C' 라운드 투자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스탠더드는 인공지능(AI) 기반 컴퓨터 비전을 이용한 무인 자동결제 솔루션을 통해 기존 소매매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스타트업이다. 최근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 서클 K 및 컴퍼스 그룹과 협력해 휴스턴 대학 등에 자사의 기술을 적용한 공식 매장을 선보였다. 이번 투자자금 유치를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스탠더드는 유수의 글로벌 리테일 고객들과 협력해 향후 5년 내 5만개 이상의 무인 매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스탠더드의 시리즈 C 라운드에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다. SK네트웍스는 투자 참여를 통해 글로벌 기술 선도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미래 기술·고객 트렌드와 연관된 성장동력 모색과 사업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작년부터 미국 데이터센터 인프라 펀드, AI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포스코에서 CCTV를 더 많이 설치해 노동자들에 대한 감시를 확대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23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비상대책위의 한대정 수석부지회장이 출연해 포스코의 사고 실태에 대해 발언했다. 한 지회장은 “포스코에서 최근 CCTV를 많이 늘렸고, 작업 전후 내용을 촬영해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가 작업장에서 안전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관리하는 차원으로 볼 수도 있지만노동자를 감시‧통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한 지회장의 주장이다. 한 지회장은 “노동자의 행동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관리나 설비, 환경 등 다양한 문제점을 찾아 가장 적합한 실제 원인에 따른 개선이 이뤄져야 함에도 사측에서는 대부분의 문제를 노동자의 행동에서 기인한다고 보고 노동자를 통제하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한 지회장은 “예를 들어 안전교육이 제대로 안 된다든지, 설비가 노후화됐다든지, 산재가 발생하는 것은 관리에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최근 사망‧사고를보면 기계가부식되거나 유해물질이 많이 배출되는 장소에서 노동자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한 관계자는“사고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포스코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작업장에서 기준을 초과해 화학물질에 노출된 건수는 한 건도 없었다고 측정‧진단 결과를 밝혔다. ‘셀프 측정’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의당 강은미의원(초선‧비례)이 22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14년~2020년간 포스코의 작업환경(화학물질 기준) 측정치에서 총 1만 2693건 중 노출 기준을 초과한 건수는 0건으로 나타났다. 또 특수건강진단 조사에서 전체 11만 9293명(연 인원 누적인원) 중 44명(0.036%)만이 소음성 난청 등 직업병일 수 있다는 의사소견이 있었다. 지난 18일 강 의원이 최근 10년간 포스코 직원의 특정질환 진료 인원을 확인한 결과, 직원들의 암 발생이 직업성 질환과 관련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나와 있었다. 최근 10년 전국 직장인 대비 포스코 직원 중, 여성은 중피연조직암 6.5배, 눈‧뇌 및 중추신경계통암 5.1배, 방광암 5배 등으로 9개 암질병 발병율이 높았다. 남성은 혈액암 2.7배, 피부암 1.5배, 신장암 1.4배 등 8개 암질병 발병율이 높았다. 즉 최근 7년간 포스코 작업환경측정에서 ‘무결점’ 사업장이라고 밝힌 것은 직원들의 특
[폴리뉴스 김유경 기자] 영국 대법원이 차량 공유 업체 우버의 드라이버들은 독립 계약자가 아닌 노동자라고 판결했다. CNN에 따르면 영국 대법원은 19일(현지 시간) “우버 드라이버의 업무가 매우 타이트하게 규정되며 우버에 의해 통제된다”며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이번 판결로 우버가 받을 영향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영국에서의 사업 방식을 바꿔야 할 것이라고 CNN은 관측했다. 아울러 이번 판결은 음식 배달과 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기에 번성한 여타 플랫폼 사업에서도 사업자와 종사자 모두에게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외신은 논평했다. 우버에 대한 영국 내 소송은 야신 아슬람 등 2명에 의해 지난 2016년 고용법원에 처음 제기됐다. 아슬람은 다른 회사에서 일하던 중 우버의 높은 급여와 보너스에 끌려 회사를 그만뒀다. 그러나 우버 플랫폼에 더 많은 드라이버가 몰리면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일감 잡기가 어려워지고 요금이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아슬람은 판결 직후 “우버가 이 사업을 계속하기 원한다면 산업의 등뼈인 노동자들을 존중하면 된다”고 말했다. 대법원은 또 우버 드라이버는 승객을 태우고 운전할 때뿐만이 아니라 일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