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효과, 양자구도서도 박근혜 47.9%, 안철수 44.8%에 앞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11총선 승리의 바람을 타고 차기 대선 다자구도에서 2년 만에 지지도 40%를 돌파했다. 한 때 안철수, 문재인과 함께 3강 구도를 펼치는 듯 했으나 나홀로 치고 나가며 1강 구도를 만들었다.

1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총선 이후 이틀(12-13일)간 실시한 대선 다자구도 조사결과에서, 박근혜 위원장이 전 주(36.6%)대비 5.9%p 상승한 42.5%로 2010년 1월 이후 2년 3개월만에 40%를 회복하면서 치고나갔다. 총선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2위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으로 전주(18.3%)대비 2.4%p 상승한 20.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총선 패배에 따른 대안론 부상으로 소폭 오른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과의 격차는 21.8%p로 나타났다.

3위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은 민주당 총선 패배의 영향으로 전주(19.1%)대비 2.6%p 하락한 16.5%를 기록했다. 손학규 전 대표가 3.2%로 4위, 이회창 전 대표가 2.4%로 5위를 기록했고, 유시민 대표가 2.3%로 6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정동영 고문(2.0%), 정몽준 전 대표(1.8%), 김문수 지사(1.5%), 정운찬 전 총리(1.3%), 정세균 전 대표(1.1%), 박세일 이사장(0.9%) 순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위원장은 특히 서울에서 43.8%의 지지율을 얻어 전주 대비 9.7%p 상승하며 수도권에서도 바람을 일으키고 있어 주목된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서울에서 15.5%를 얻어 전주 대비 9.7%p 하락했다.

박근혜 위원장은 양자구도에서도 야권단일후보 안철수 원장과 문재인 상임고문 각각 앞섰다. 박근혜 위원장과 야권단일후보 안철수 원장의 양자대결 조사 결과, 박근혜 위원장은 전 주 대비 2.6%p 상승한 47.9%로 나타났으며, 안철수 원장은 전 주 대비 3.0%p 하락한 44.8%의 지지율을 기록, 박근혜 위원장이 리얼미터 양자대결 주간집계에서 처음으로 안철수 원장을 역전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3.1%p로 나타났다.

박근혜 위원장과 야권단일후보 문재인 고문과의 양자대결 조사에서는 그 격차를 더 크게 벌였다. 박 위원장은 2.7%p 상승한 51.6%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문재인 이사장은 4.1%p 하락한 38.5%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격차는 13.1%p로 벌어졌다.

4.11총선 효과로 새누리당의 지지도도 고공행진했다. 새누리당은 전주(40.1%)대비 3.5%p 상승한 43.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총선 승리로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민주통합당은 0.2%p 하락한 33.8%로 나타났다. 이어서 통합진보당도 8.7%(▲1.5%p)를 기록, 상승했고 자유선진당은 2.8%(▲0.3%p)를 기록했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은 주간 통합(9일~13일) 29.8%로 전 주(31.5%) 대비 1.7%p 하락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당의 총선 승리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지 못해, 주간 집계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8.1%로 전 주(58.8%)대비 0.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