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60% 새누리125 vs 야165...투표율 50% 새누리 142석 1당

4.11총선 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청와대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으로 시작된 이번 선거전은 막판에 서울 노원갑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 등으로 요동친 이번 선거의 여야간 승패는 투표율에 따라 결판날 전망이다.

이번 선거기간 중 드러난 최대의 특징인 막판 경합지역이 좁혀지기보다는 전국 246곳의 선거구 중 약 1/4인 63곳의 승부가 아직 불투명하고 이들 접전지역의 승부는 바로 최종 투표율에 따라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4.11 총선은 2040 vs 5070 세대간의 대립구도가 두드러진 선거란 점에서 투표율에 따라 선거결과가 판가름 날 수밖에 없다. 이는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결과에서도 잘 드러난다. 6.2지방선거의 전국투표율은 54.5%로 불과 2년 전인 18대 총선 당시의 46.1% 대비 8.4%p 높아지면서 야권이 승리를 거둔 것과 비슷하다.

이에 선거 전문가들의 공통된 특징은 총선 승패를 가르는 투표율 기준을 55%로 설정하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야권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준선 55% 아래의 50% 수준의 투표율의 경우에는 경합지역 상당수가 새누리당에 승산이 있으며 투표율이 55%를 넘어 60%선에 달할 경우 접전지역의 상당수가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5일 이전까지 방송3사와 언론들의 여론조사 보도에 따른 판세분석에서 새누리당은 90곳(수도권 24 + 영남권 55 + 충청권 8 +강원제주 3)에서 우세, 민주당은 82곳(수도권 46 +영남권 2 +호남권 24 + 충청권 7 +강원제주권 3)에서 우세를 나타냈다. 또 통합진보당은 1곳에서만 우세를 보였다.

여야간 경합지역은 모두 63곳(수도권 41 + 영남권 8 +충청권 8 +강원제주 6)으로 이들 경합지역의 승패가 4.11총선에서 새누리당과 민주당간의 제1당 경쟁에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새누리 90 vs 민주 82 vs 통합진보 1의 구도는 63곳에서 승부에 따라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율 50%면 새누리 1당, 55%면 새누리-민주 초박빙, 60%면 야권 170석

이들 경합지역의 승패는 투표율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폴리뉴스>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투표결과 판별분석을 기반으로 지난 지방선거 투표율 55%를 기준으로 여야 4:6으로 경합지역의 승패가 갈릴 것으로 투표율이 60%대로 갈 경우 8:2 정도로 야권 쪽으로 승부가 기울 것으로 예상했다. 50%대의 투표율에선 5:5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진단했다.

이는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최종 여론조사결과와 투표결과간의 괴리를 감안했기 때문이다. 5일자 발표된 방송 3사 여론조사의 경우에도 지난 지방선거 때 여론조사 방식과 별 차이가 없었다는 점에서 실제 투표결과와 차이가 5%p 내외 존재하는 것으로 가정했다.

이에 따라 55% 투표율 기준 새누리당은 지역구 약 115석 내외 비례대표 22석 내외로 약 137석 내외가 예상되며 민주당도 지역구 114석 비례대표 21석 내외로 135석 내외로 양당은 제1당을 두고 초접전을 펼칠 예상이며 통합진보당은 지역구 6석 내외 비례대표 8석 내외로 약 14석이 예상된다. 여야구도로는 137 vs 149 구도가 예상되며 나머지 10여석은 무소속과 자유선진당 등이 나눠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투표율이 60%대를 달성할 경우 새누리당은 지역구 102석 내외 비례대표 21석 내외로 123석 정도가 예상되며 민주당은 지역구 125석 내외 비례대표 20석 내외로 145석, 통합진보당 10석 내외 비례대표 10석 내외로 약 20석 확보가 예상된다. 여야구도로는 125 vs 165 구도가 예상된다.

반면 투표율이 50% 수준에 그칠 경우 새누리당은 지역구 120석 비례대표 22석으로 142석을 얻어 원내 제1당을, 민주당은 지역구 110석 비례대표 22석 내외 132석을 통합진보당은 지역구 4석 내외 비례대표 5석 내외로 약 10석 정도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구도로는 142 vs 142로 팽팽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역별 판세 수도권 41곳 충청권 8곳 경합지역

수도권 112곳 중 새누리당은 24석(서울 10 + 경기 12곳 + 인천 2), 민주당은 46석(서울 21 + 경기 20 +인천 5), 통합진보당은 1곳(서울 노원병)에서 우세로 분류됐으며 경합지역은 41곳(서울 16 + 경기 20 + 인천 5)로 분류됐다.

영남권 67곳 중에선 새누리당이 55석(부산 13 + 대구 12 + 울산 5 + 경남 11 + 경북 14) 확보가 예상됐고 민주당은 2석(부산 사상구와 사하을)에서만 우세를 나타냈다. 여야 경합지역은 8곳, 새누리당과 친여 무소속 접전지역은 2곳으로 나타났다.

30석이 걸린 호남권(광주, 전남북)에서는 여야간 경합지역은 ▲광주 서을(이정현 vs 통합진보 오병윤) 1곳이며 민주당은 (광주 5 + 전남 9 +전북 10)으로 24석이 예상된다. 2곳은 무소속 우세, 1곳에선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경합, 나머지 2곳은 친민주 무소속과 민주당 후보간의 경합이 치열하다.

24석이 걸린 충청권에서는 새누리당이 8석(대전 1 +충남 3 +충북 4), 민주당은 7석(대전 2 + 충남 2 + 충북 3), 경합지역은 8곳 (대전 3 + 충남 5 + 충북 1)이다. 그리고 9석이 걸린 강원권은 새누리당이 3곳, 민주당은 1곳에서 우세, 나머지 5개 선거구는 민주당과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고 3석이 걸린 제주지역은 민주당이 2곳 경합지역이 1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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