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30 vs 야권 46, 경합 36곳...사찰 파문으로 변화 불가피

4.11총선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인 29일까지의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의 판세브리핑과 언론들의 보도를 통해 분석된 수도권 112곳의 판세는 새누리당 30곳, 민주통합당 44곳, 통합진보당 2곳에서 우세 또는 경합우세지역으로 분류됐다. 나머지 36곳은 여야, 또는 무소속 후보간의 경합지역으로 이곳의 승부가 4.11총선 승부를 가를 예상이다.

그러나 30일 터진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으로 총선 판세가 다시 요동을 치면서 이들 37곳의 경합지역 승부도 ‘정권심판론’의 흐름이 강화되면서 야권에게 다소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112곳의 지역구를 건 수도권 승부에서 민주당 등 야권에게 유리하게 흐를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9일까지의 양당 판세분석과 언론에 공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서울지역에서 새누리당은 11곳, 민주당은 20곳, 통합진보 1곳이 우세 또는 경합우세지역으로 분류됐고, 나머지 16곳이 초박빙 경합지역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양천구을(김용태), ▲동작구을(정몽준), ▲영등포구을(권영세), ▲은평구을(이재오), ▲서대문구을(정두언), ▲서초구갑(김회선), ▲서초구을(강석훈), ▲강남구갑(심윤조), ▲강남구을(김종훈), ▲송파구갑(박인숙), ▲송파구을(유일호) 등이 우세 또는 경합우세지역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은 ▲종로구(정세균), ▲중구(정호준), ▲성동구갑(최재천), ▲광진구을(추미애), ▲중랑구을(박홍근), ▲성북구갑(유승희), ▲성북구을(신계륜), ▲강북구갑(오영식), ▲강북구을(유대운), ▲도봉구갑(인재근), ▲도봉구을(유인태), ▲노원구갑(김용민), ▲은평구갑(이미경), ▲마포구갑(노웅래), ▲강서구갑(신기남), ▲강서구을(김효석), ▲구로구갑(이인영), ▲구로구을(박영선), ▲영등포구갑(김영주), ▲동작구갑(전병헌) 등 20곳에서 우세 또는 경합우세를 보였다.

통합진보당은 노회찬 대변인이 출마하는 노원구병 1곳에서 우세를 보였고 이상규 후보가 출마하는 관악을에서는 무소속 김희철 후보와 경합을, 천호선 대변인은 은평을에서 이재오 후보에게 경합열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을 끄는 승부를 점치기 어려운 지역 16곳은 ▲용산구(진영 vs 조순용), ▲성동구을(김동성 vs 홍익표), ▲광진구갑(정송학 vs 김한길), ▲동대문구갑(허용범 vs 안규백), ▲동대문구을(홍준표 vs 민병두), ▲중랑구갑(김정 vs 서영교 vs 무소속 유정현, 이상수), ▲노원구을(권영진 vs 우원식) ▲서대문구갑(이성헌 vs 우상호), ▲마포구을(김성동 vs 정청래), ▲양천구갑(길정우 : 차영), ▲금천구(김정훈 vs 이목희), ▲관악구갑(유기홍 vs 무소속 김성식), ▲관악구을(통진 이상규 vs 무소속 김희철), ▲송파구병(김을동 vs 정균환), ▲강동구갑(신동우 vs 이부영), ▲강동구을(정옥임 vs 심재권) 등이다.

경기지역 새누리 15, 민주 18, 통합진보 1곳...경합 19곳

경기지역은 지난달 29일까지 판세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이 상황을 반전시키며 민주당에 바짝 다가간 것이 특징이다. 새누리당은 전체 52개 선거구 중 15곳, 민주 18곳, 통합진보 1곳이 우세 또는 경합우세지역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전체 지역구의 36%에 이르는 19곳이 승부를 알 수 없는 경합지역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수원시병(남경필), ▲성남 중원(신상진), ▲성남 분당갑(이종훈), ▲성남 분당을(전하진), ▲안양 동안을(심재철), ▲광명시을(전재희), ▲평택시갑(원유철), ▲고양일산동(강현석), ▲파주시을(황진하), ▲이천시(유승우), ▲용인시병(한선교), ▲안성시(김학용), ▲김포시(유정복), ▲포천연천(김영우), ▲여주가평양평(정병국) 등 15곳에서 우세 또는 박빙의 경합우세를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수원시갑(이찬열), ▲수원시정(김진표), ▲성남 수정(김태년), ▲안양 만안(이종걸), ▲안양 동안갑(이석현), ▲부천 원미을(설훈), ▲부천 오정(원혜영), ▲광명시갑(백재현), ▲양주동두천(정성호), ▲안산상록갑(전해철), ▲안산상록을(김영환), ▲의왕과천(송호창), ▲남양주갑(최재성), ▲오산(안민석), ▲시흥시갑(백원우), ▲시흥시을(조정식), ▲파주시갑(윤후덕), ▲용인시갑(우제창) 등 18곳에서 우세 또는 경합우세를 보였다.

반면 통합진보당은 심상정 공동대표가 출마하는 고양 덕양갑 1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박빙 경합지역은 18곳으로 ▲수원시을(배은희 vs 신장용), ▲의정부시갑(김상도 vs 문희상), ▲의정부시을(홍문종 vs 통합진보 홍희덕), ▲부천 원미갑(임해규 vs 김경협), ▲부천 소사(차명진 vs 김상희), ▲평택시을(이재영 vs 오세호), ▲안산단원갑(김명연 : 통합진보 조성찬), ▲안산단원을(박순자 vs 부좌현), ▲고양덕양을(김태원 vs 송두영), ▲고양일산서(김영선 vs 김현미), ▲구리(주광덕 vs 윤호중), ▲남양주을(윤재수 vs 박기춘), ▲화성시갑(고희선 vs 오일용), ▲화성시을(리출선 vs 이원욱), ▲군포시(유영하 vs 이학영), ▲.하남시(이현재 vs 문학진), ▲용인시을(정찬민 vs 김민기), ▲광주시(노철래 vs 소병훈) 등이다.

인천 새누리 4곳, 민주 6곳...경합 2곳

3개월 전만해도 10:2 구도가 예상되던 인천지역의 경우에도 새누리당이 4곳에서 경합우세를 보이며 회복하는 흐름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6곳에서 경합우세를 나타냈으며 2곳은 박빙으로 승부를 점치기 어려웠다.

새누리당은 ▲중구동구옹진(박상은), ▲남구갑(홍일표), ▲남구을(윤상현), ▲연수구(황우여) 등 4곳에서 민주당은 ▲남동갑(박남춘), ▲남동을(윤관석), ▲부평구갑(문병호), ▲부평구을(홍영표), ▲계양구갑(신학용), ▲계양을(최원식) 등 6곳에서 경합우세를 나타냈다. 서구강화갑(이학재 vs 김교흥)과 서구강화을(안덕수 vs 신동근)은 승부를 예상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분류됐다.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으로 판세 흔들릴 듯

수도권 112곳 중 새누리당 30곳, 민주당 44곳, 통합진보당 2곳, 경합 36곳으로의 판세분석은 지난 30일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이 일어나기 전 시점 조사들을 근거로 한 것이라 실제 투표결과와는 큰 차이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 조사의 경우 3월 초중순 여론조사도 반영됐다는 점에서 11일 투표시점에서의 여론흐름과는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불법사찰 파문이 있기 전 3월 하순까지 정국의 주요한 흐름은 새누리당과 박근혜 위원장의 지지율 상승 추세였다. 반면 민주당에게는 공천잡음 등으로 불리한 여론 흐름을 타고 있었다. 그리고 본격 선거전에서 나타날 국민들의 ‘정권심판정서’도 일정 반영되지 않은 점도 간과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러한 판세예측 또한 향후 10여일 내에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초박빙지역, 경합지역이 한쪽으로 쏠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또 각 당이 경합우세로 분류한 지역 또한 경합이나 또는 상대당 대비 경합열세지역으로 반전되는 가능성도 크다.

이러한 판세변화를 야기하는 최대이슈는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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