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대표부 대사에 김숙 내정...류우익-권철현 복귀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주(駐) 중국대사에 이규형 전 러시아 대사를, 주 일본대사에 신각수 전 외교통상부 1차관을, 주 유엔대표부 대사에 김숙 전 국가정보원 제 1차장을 내정했다.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숙 내정자는 바로 임명되고, 나머지 대사 내정자들은 주재국인 중국, 일본으로부터 아그레망이 접수되면 국무회의 심의 등 관련절차를 거쳐 해당대사로 공식 임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수석은 “이규형 내정자는 방글라데시 대사, 외교부 2차관, 러시아 대사 등 외교일선에서 일해 온 직업외교가로 중국공사 시절 맺은 인적 네트워크로 중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확대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또 신각수 내정자는 아시아 관련 업무와 다자외교에 능한 직업 외교관으로 한일관계 등 여러 현안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면서 미래적, 발전적인 양국관계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내정배경을 밝혔다.

아울러 “김숙 내정자는 대표적인 북미통 외교관으로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국정원 1차장으로 근무하면서 국가안보와 평화정책에 깊이 근무했고 우리나라의 높아진 국격에 걸맞게 선진화되고 세련된 국제외교를 펼쳐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그는 인사배경과 관련, "권철현 일본대사는 오래 됐고 류우익 대사도 상당기간 근무를 했다"며 "박인국 유엔대사도 아마 근무기간이 조금 된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자연스러운 공관장 교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류우익 중국대사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신임대사가 부임하면 귀임할 것이나 그 이후의 일을 미리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권철현 주일대사는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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