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 대표는 MBN의 뉴스M에 출연, 분당을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도울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럴 용의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해을 야권연대 협상이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민주당은 100% 확실히 이기는 경선만 하겠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며 “제1야당이 도량 없이 대결 정치로 가려고 하면 손 대표가 어렵게 내린 결단도 빛이 바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과 참여당은 현재 김해을 야권연대 협상에서 경선방식을 현장투표 50%와 여론조사 50%를 하기로 합의했으나, 현장투표에 참여할 선거인단 선출 이견으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동남권 신공항 문제에 영남권 지역여론이 들썩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정부가 공약을 지키려고 노력한 것 같고, 국책 사업인만큼 타당성조사 등의 노력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면서 “대통령과 정부에 일방적으로 뭐라고 하기는 그렇다”고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또 참여당을 포함한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과 새로운 진보정당 통합 모색에 대해선 “아직 공표는 안했으나, 당 지도부가 민노당, 진보신당, 참여당의 통합이 좋은 길이라고 결정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시민주권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단체가 중재안을 낼 테니 수용 여부를 31일 오전 11시까지 결정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