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분열하면 다 죽는다는 것 알아 분열가능성 낮다”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는 20일 차기 대선과 관련해 “야권 후보단일화 가능성은 높지 않고 여권의 분열가능성은 생각보다 낮다”고 전망했다.

고 박사는 이날 <폴리뉴스> 본사에서 열린 ‘2012년 대선과 정책아젠다’ 좌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면서 “여권은 분열하면 다 죽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반면 야권은 각 정당들의 목표가 다 다른 만큼 억지로 후보단일화를 해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박사는 “한나라당이 분당돼지 않으면 후보분열은 없을 것”이라면서 “친이계 입장에서 분당을 해서라도 박근혜 전 대표를 대통령 안 되게 해서 돌아오는 것이 커야하지만, 박 전 대표가 정치보복 안하겠다는 약속을 한다면 진정성이 높기 때문에 분당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고 박사는 야권에 대해선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합당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딱 잘라 말하면서 “정책과 이념이 달라서 갈라진 게 아니고 서로 꼴 보기 싫어서 갈라졌기 때문에 다시 하나로 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과 강령이 다른 민노당-진보신당이 하나의 당이 되는 것 역시 불가능하다”면서 “진보정당은 20-30년 장기 집권플랜 등 자신들의 목표가 있는데, 민주당 후보를 위해 뛰어다닌다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나, 그것들을 포기하면서까지 연대를 할 것이냐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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